엄백호. 그는 누구인가.
동오 오군의 도적으로서 자칭 '동오덕왕'으로 유명하지요.
그놈의 덕왕 때문에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걸로도 유명합니다. (...)
그의 인생을 잘 말해주는 유명한 짤방인 [엄백호의 일생]이 있지요.
당연히 진삼 시리즈에선 클론 무장입니다만, 멀티레이드에선
'네놈들을 물리치고 내가 천하로 진출하겠다!'
라는 엄청난 포부를 선언함과 동시에 백호부대를 몰고 등장하는 위엄을 선보였습니다.
어쨌건...이번 작에서도 여전히 클론인 엄백호를 바꿔보았습니다.
이렇게요.
190년 반동탁연합으로 시작했는데...
아군이라곤 동생인 엄여 하나뿐입니다.
그러니 일단 유요를 발라버리고 건업을 손에 넣어 천하패도를 노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무기는 군주답게 우아한 세검입니다만, 위기에 처하면 폭탄을 꺼내드는 동오덕왕 엄백호!
그리고 필살, 묘~권!
깜찍한 모션과, 마무리 동작인 저 귀여운 고양이 포즈까지!
정말 완벽한 조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적국 군주는 깔끔하게 폭사 (...)
엄백호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위를 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엄여 하나만 휘하장수라면서 옆에 여자애가 있지요.
네, 저게 엄여입니다. 여동생으로 교체되었습니다. (...)
웃기는 건, 엠파에서는 기존의 가족관계는 전부 다 무시됩니다.
즉 뭐냐... 사마의 - 왕원희 결혼 같은 영화 [데미지](아시는 분이 있나?)를 방불케 하는 패륜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결혼은 못 시키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형제관계는 이어야겠기에 의형제를 맺습니다.
친동생과 의형제를 맺어야 한다니 이 무슨...(...)
복숭아향 흩날리는 도원에서...
오빠랑 전혀 안 닮았군요
이상하게 퀄리티가 높은 엄여...
저런 아리따운 처자가 손책에게 끔살당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몹시 아프군요...(...)
엄여 : 참 이상하지. 왠지 어제까지 보이던 풍경과는 달라 보이니.
엄여 체구는 기본이 [모델형] 이고, 엄백호 체구는 기본이 [뚱땡이](...)입니다.
전생에 지구를 구한 엄백호
그럼, 옛 경극대로 손책을 쳐발라버리고(...) 대교를 손에 넣도록 합시다.
뭔가 하면서 부조리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
아아...대교 예쁘구나...
대교 : 앞으로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 약속이에요?
저 자애로운 미소...
전생에 우주라도 구했나봅니다. (...)
그리고 온 천하의 재보가 다 엄백호의 궁전으로 모여들고...
저 너무나도 흐뭇해보이는 표정을 보세요. (...)
끝내 열심히 싸워 천하를 제압하고, 대장군 엄여는 그런 오빠 옆에서 통일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제일 미인임 (...)
여기서 엄여로 플레이를 했을 때, 악역 명성이 너무 높으면 군주가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가지만...
성실하고 선하게 살았으면 지나가면서 한 번 눈짓을 줍니다.
유전자가 다르잖아
진짜 엄백호를 돌려줘...(...)
사실 거의 절반은 엄여로 출격하긴 했지만
한 번씩 이렇게 독특한 플레이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 엄백호는 능력은 '범용형'이었고 명성타입은 악역이었기 때문에 일단 명성타입 바꾸는 것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지요.
한 번 재산타입 엔딩을 보면 재극의 증표 하나 시작하자마자 사면 바뀌긴 하지만.
도적떼에게 오를 넘겨줄 수는 없다! 자, 출진이다! 오가 도적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엄백호의 일생 생각나네요. "설마 두더쥐와 장난을 치신건 아니시겠지요..."
도적떼에게 오를 넘겨줄 수는 없다! 자, 출진이다! 오가 도적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동오의 덕왕!! 저도 엄백호를 만들어 보아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