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읽어야하는] 초반스토리 + 후반스토리(숨김) + 엔딩해석(숨김)
■ 들어가면서
게임자체가 영상만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고 그 영상마저도 죄다 떡밥투성이 인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대사들까지 추상적인 표현을 쓰다보니 게임을 하면서도 이게 뭔내용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설정자료집이나 스토리요약 조차 보지 않으면 이게임의 전체스토리를 절대 이해 할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역시 이번에 다시 또 해봤지만 역시나 뭔소리인지 모를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스토리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만약 엔딩을 보지 않으신분이라면 중간에 제가 언급한 부분까지만 읽어주세요. 게임을 하시면서 엔딩까지 뒷부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엔딩을 보신분이라면 이 글을 읽고 2회차나 초이폴리스 까지 도전하시면 더 재미있으실 것입니다.
자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글은 일본설정자료집,일본사이트,개발진 인터뷰 등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 동영상 모음
아직 국내에는 게임내 영상만 모아둔 분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쉬운대로 자막없이 보실 분은 여기를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오프닝부터 엔딩영상까지 빠짐없이 연달아 녹화되어있습니다
처음부터6챕터→ https://youtu.be/tim2P3z450U
7챕터~12챕터 →https://youtu.be/p0q3zZbxC4w
13챕터~16챕터→https://youtu.be/oFA5aFmliOU
한글판 영상은 아래 레이니리 님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https://bbs.ruliweb.com/ps/game/667/read/9405767?
■ 시간대별 사건들
※ AR은 바젤 디자이너(Redel)의 이름에서 가져온 기년법으로 . After Redel 의 약자. 패미통 공략 책 참조.
※ 별도로 국내판 영상을 녹화하지 못해서 일본쪽 영상을 캡쳐해서 설명드리는점 양해바랍니다.
■ 바젤의 건축
이야기의 무대는 먼 미래의 지구.
오염된 대기는 독이 되어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되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인류는 제니스 시스템에 제어되는 거대한 공기정화 모듈인 바젤을 만들었다. 바젤 주변의 땅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 마저도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인류의 남은 자들이 탑안에 큰 도시를 세웠다.
바젤과 제니스 시스템은 주변환경을 통제하여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니스 시스템은 인류의 대기오염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인구마저 통제하였다. 바젤에서 사람이 태어날 때 그마다 정해진 수명이 있었으며 그 정확한 수명은 제니스의 수명관리 시스템에 의해 프로그램된 쿼츠에 의해 제어 되었다.
바젤의 의해 인간들 중 일부는 통치계급인 카디널과 그외의 군중으로 계급중심사회로 바뀌었다. 점점 인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에 모든것을 잊고 바젤안에서 살아남기위해 지켜야만 했던 바젤의 지침들이 어느덧 교리화 되어 REDEL 교회가 태어남에 이르렀다. 바젤의 지침이 교리라면 제니스는 자연스레 신이 되게 된것이다.
■ 쿼츠 란?
카디널 패터가 챕터1의 메인미션을 통해 받은 보석이자 챕터8에 반지로 만든 보석이 바로 쿼츠. 일반인들에게 전해지기로는 각자 자신만의 쿼츠가 있으며 찾아낸 사람에게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설이 돌고 있다.
챕터8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몬스터를 때리다가 쿼츠가 깨지게 된다. 그리고 바로 패터는 죽게 된다. 일반인에게는 꿈의 보석으로 불리지만 사실은 제니스가 인간의 수명을 관리하기 위한 매개체로써 쿼츠를 사용하고 있었다. 챕터8 영상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쿼츠는 신생아의 첫 울음과 링크되어 탄생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럼 자신의 쿼츠는 어디에??
챕터7 24번광맥이 바로 그곳이다. 저런곳에서 자신의 쿼츠를 찾는건 매우 힘든일이기는 하나 연대별로 배치의 법칙성이 있어서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챕터1에서 바슈론에게 쿼츠가 들어있는 트렁크 가방을 패터에게 전달 해주라는 의뢰를 한사람이 바로 패터의 쿼츠를 찾아낸 사람이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단지 파손이 되지않게 주의해서 전달해주기만 됩니다”
챕터7 영상에 보면 천정에서 쿼츠가 떨어져 깨지는데 바로 제니스가 쿼츠를 깨뜨리면서 누군가의 수명을 끝낸것이다. 이때 린벨이 뭔가 서글프지만 매우 아름답다고 말한다.
■ 교황 프리다의 별세
다시 대기의 오염 등을 피해서 탑에서 살게된 인간들의 얘기로 돌아오자. 그들은 탑에서의 안전을 택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바젤의 교리에게, 운명을 신(제니스)에게 맡겨버린채 점점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는 와중에 교황인 프리다는 사람들이 바젤의 통제가 아닌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다. 운명 또한 자신들의 직접 개척 할 수 있는 세상 역시 꿈꾸었다. 그래서 그녀는 진짜 세상을 바꾸고자 자신을 따르는 통치계급(카디널)을 모았다.
교황 프리다의 생각을 추종하는 카드널 들. (가리자논, 로엔 , 안토리온)
그녀의 생각은 사람들에게 호소되어졌고 바젤의 아랫계급 대중들은 하나가 되어 그녀를 응원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불행히도 돌연히 죽게 되었다.
오프닝 영상. https://youtu.be/tim2P3z450U?t=153
교황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던 로엔에게는 비극 이었다.
바로 이때 설리번이 나타나 당신은 여기에 멈춰있지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당신이 섬기는 신이 뭔지 알려준다.
콕짚어 말해 너의 신은 제니스라고 불리는 ‘기계였어’ 라고.
로엔입장에서는 모두가 사랑하는 교황이 죽었고 이것도 신의 뜻이라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러기엔 매우 힘든 현실인데 설리반으로부터 신은 제니스라는 기계였다는 말을 듣고 극대노 하게 된다.
이 기계(제니스)가 그녀의 죽음을 결정했다고 하니 멘붕이 올수 밖에.
그러면서 설리번은 이 제니스를 콘트롤 할 수 있으면 모든 것(교황프리다가 죽어야 하는 이런 부조리가)이 바뀔것이라고 말한다. 로엔은 이 불합리한 (기계가 교황의 수명을 결정하는) 운명을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리번이 하는 제니스 수명관리시스템 해명 연구에 후원자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왜 갑자기 설리반이라는 자가 나타나 로엔에게 굳이 제니스에 대해 알려주고 자기의 연구를 후원하게 만들었을까 이다.
■ 캔들 칠드런 프로젝트
위에서 설리번이 로엔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제니스 연구 프로젝트 이름이다. 일종의 인간을 이용한 실험이며 신생아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내용은 제니스를 조작하여 마치 제니스가 프로그래밍 한것처럼 신생아의 수명을 쿼츠에 설정하고 그 설정대로 신생아가 죽는지 보는것이다. 즉 쿼츠에 자신의 원하는 대로 수명이 프로그래밍 되어진다면(애들이 정해진 시간에 죽는다면) 곧 제니스를 콘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다.
실험체들은 모두 에타실 안에서만 계속 살게 되는데 이는 안전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실험의 결과로써 죽어야지 다른 이유로 먼저 죽으면 실험의 성공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타실내의 실험체의 돌봄 역할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고 그 사람이 바로 린벨이 선생님이라 부르는 유리스 이다.
챕터6 영상. 유리스는 20명의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실험체라는걸 숨기고 살아야만 했고 매년 수명이 다한 아이와 나머지 아이들에게 드디어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해야했다.(앞에서 말한것처럼 매년 한명씩 죽었다) 그러던 중 유리스는 점점 이러한 일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결국 실험체 20호를 크리스마스에 밖으로 탈출시키기로 한다.
탈출하는 도중에 로엔에게 붙잡히지만, 어차피 1년남았고 그 운명은 바꿀 수 없으니 로엔은 그녀를 걍 보내준다.
(한편으로는 프리다교황의 의지대로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했으면 했다). 그후로 그녀는 행방불명이 된다.
게임 스타트영상. https://youtu.be/tim2P3z450U?t=459
1년 후 정해진 수명시간 직전에 실험체20호는 자.살.을 택한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선택한다는 의지로써. 사실 어찌보면 자.살. 또한 내가 결국 죽을 운명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정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제니스의 성각(성스러운 각인)이 나타나면서 실험체 20호는 제파에 의해 구해진다.
저 제니스의 성각(표식)을 잘 기억해 두길 바란다. 이 게임에서 사람이 죽음의 가능성에 직면했을때, 저 형상이 나오면서 생존할 경우 제니스에 의해 생존했다고 보면된다.
■루키아 재앙
챕터1 메인미션에서는 루키아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하러 간다.
그 사건은 루키아 및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제니스의 기사들마저 모두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그 살인자는 바로 레베카였다. 레베카는 바젤 바깥에서 살고 있는 외계인이다.
나도 너도 인간(초기인류)의 “권속” 이다
남아있는 인류가 바젤안에서 살기위해서는 바젤이 정한 지침을 따라야 했고 운명 또한 바젤에 맡기었는데
이러한 방식이 싫은 자들은 바젤에서 쫓겨나거나 입성을 거부하여 결국 오염된 세상에 다시 내 던져졌다.
그 상황에서 멸종이 되었어야 할 인간들 중 일부는 결국 환경에 적응하였고 이런 적응과정에서 진화를 이루었다.
겉으로는 날개나 뿔 뿐만 아니라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신체능력, 힘, 그리고 수명조차 현재의 바젤의 인간들과 비교가 안되었다. 그들 입장에서는 초기 인간에서 두가지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여 진화한 우월한 외계인(바젤바깥에사는)과 천박한 기계에게 운명을 맡기어 현실에 안주한 바젤의 종족 들이다.
외계인들은 그냥 그대로 바깥에서 살면 되었으나 점점 기계가 영역을 확장을 하고 있어 자신들의 환경을 점점 침범하기에 제니스와 같이 너희들을 멸하러 왔다고 한다. 일종의 경고이기도 했다.
이때 바슈론은 군인이자 빅터대장의 부하로써 안토리온의 의뢰로 동료와 함께 루키아 조사를 하기 위해 도착했지만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레베카에게 일격을 맞는다. 원래는 죽었어야 했는데
제니스의 성각이 발현되면서 바슈론은 죽지 않게 된다. 반면 레베카는 제니스에 의해 말과 기억을 잃게 된다.
이렇게 제니스의 성각이 내려져 죽지 않게 된 인간을 제니스의 기사라 한다. 제니스가 어떤 목적과 기준에 기사를 선택하는지는 극중 로엔과 설리번의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좀 다르다. 레베카가 바젤의 위험요소인건 분명하나 바젤의 통제를 벗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제니스는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바슈론을 제니스의 기사로 선택하여 죽음을 막는 용도로 성각을 발현시킨다면 제니스가 레베카를 공격할 구실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바로 이때 설리반은 레베카를 발견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설리반은 바젤 바깥에서 살아가는 것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 레베카야 말로 초기인류의 진화된 형태이며 바젤의 영향에서 벗어난 존재이기에 그의 연구에 매우 적절한 것이였다. 만약 그가 레베카의 비밀을 바젤의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완전히 제니스로부터 자유롭게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프닝 영상에서 설리번이 갑자기 나타나 제니스의 존재를 로엔에게 알려준이유는 다음과 같다.설리번은 제니스의 수명관리 시스템을 사람의 운명을 해방하기위해 연구하고 싶었으나 카디널의 권한 없이는 불가능했고(24번광맥도 카디널에 의해 비밀리에 관리됨) 그렇기 때문에 로엔을 이용하고자 오프닝 영상처럼 제니스를 알려주고 로엔에게는 제니스의 콘트롤이라는 말로 자신의 연구를 후원하게 만든것이다.설리번은 이제 로엔을 위한 20명 신생아에 대한 실험뿐만아니라 새로운 실험체에게 레베카의 진화된 내용을 적용하여 실제로 제니스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바깥세상에서 살수 있는지 실험을 시작한다.
■ 크랭크 신학교 총기 난사 사건
오프닝 영상 https://youtu.be/tim2P3z450U?t=2
설리반이 자신의 연구목적으로 레베카의 진화된 내용을 실험한 또 다른 실험체, 그 중 한명이 제파였다. 그는 실험으로 인해서 놀라운 힘과 스피드를 가지도록 강화되었다. 하지만 그는 설리반에 의해서 그의 운명이 조절된것에 대해 화가 나있었다. 그는 분노해서 이 실험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실험이 진행되었던 신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결국 카디널은 제파를 죽이기로하고 심판관 카디널 라거벨트가 동석한 가운데 바슈론에게 제파를 심판하게 한다. 입안에 총구를 겨누고 두 발을 쐈으나
영상에 제니스가 등장하면서 (관여하게 되면서) 제파는 죽지 않게 된다.
결국 제파는 자신같은 살인자가 왜 죽지 않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좀더 살기로 했고 이후 바슈론과 함께 한다.
반면 참석했던 심판관 라거벨트는 몇십명을 죽인 제파이지만 결국 신이 제파의 죄를 사하여서 심판은 했지만 신이 살려줬다 하는식으로 넘어간다.
그 후로 1년 몇개월 후 제퍼는 우연히 시계탑에서 자.살.하는 실험체 20호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 또한 제퍼와 바슈론과 함께 하게 된다
■ 실험체20호와 설리번의 만남 (사건의 움직임)
자.살.미수사건으로부터 1년하고 몇개월 후
설리번은 제니스의 수명관리시스템에 대한 실험과 분석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고 로엔의 반지를 이용한 제니스의 수명관리 시스템 억세스 최종 작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바로 이때 설리번은 24번 광맥에서 린벨을 만나게 된다. 눈앞에 린벨이 나타났다는건 린벨의 쿼츠에 프로그래밍한 수명 대로 린벨이 죽지 않았다는것이기에 제니스 콘트롤 실험이 최종적으로 실패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설리번은 매우 놀란다. 이때부터 설리번은 자신이 제니스를 분석한 내용말고도, 계산외의 제니스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한다.
린벨이 살아있다는걸 로엔이 알게 된다면 쿼츠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즉 자신의 연구 뿐만 아니라 제니스의 반지 또한 실패였다고 여길것이 분명하기에 자신의 입지가 매우 불안해질것이라고 예상한다.
20년이상 기다려온 연구성과가 이제와서 실패였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로엔이 자기를 죽일테니까.
※주의
바로 여기까지가 챕터10까지의 대강의 내용입니다. 너무 많은걸 얘기한것 같지만 챕터10까지도 영상만 보고는 절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여기까지 이해를 못하면 결국 챕터11이후의 스토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정도까지가 EOE의 배경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이해하면 챕터11부터는 영상을 보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으니 스스로 뒷이야기를 유추하고 싶으신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엔딩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다음 페이지부터는 모두 엔딩과 직결되는 스포일러 입니다.
■ 심판관 라거벨트의 “감정” 심판
약 2년전 바슈론이 제파의 입에 총알을 두 발 발사하여 심판했으나 성각이 내려지면서 제니스는 그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이때 라거벨트는 신앙심으로 신이 그의 죄를 사했다, 라는 식으로 넘겼지만 자신의 감정만큼은 제파를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했다.결국 라거벨트는 신앙을 포기하고 감정적인 재판을 하러(죽이러) 제파를 찾아간다. 이 게임 초반부터 신앙,감정 이 두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신의 뜻과 인간의 뜻이 늘 같으면 좋겠지만 신의 판단과 인간의 판단이 다를 경우 이때 대립하는 단어로 신앙과 감정을 사용한다.
제파의 회상장면에서 제파는 이렇게 얘기한다. - 신은 “감정”이 없는거야? -
죽이려면 자기 같은 놈을 죽여여지 왜 신은 아무 죄도 없는 저사람들을 죽게 놔두지?
오프닝 영상에서 설리번이 로엔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론과 감정이 융합 된 새로운 신앙을 만들자”
제니스는 그냥 단순히 바젤내의 인구수관리를 위해 당사자가 어떤놈인지 상관안하고 그냥 쿼츠에 해당 수명을 프로그래밍한다. 그래서 악한 사람이 오래살기도 하고 교황처럼 훌륭한 사람이 빨리 죽는 경우가 있다.이런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제니스를 인간이 콘트롤하여 인간의 판단하에(감정) 그 사람에 걸맞는 수명을 쿼츠에 프로그래밍(이론) 하자.이를 새로운 신앙이라고 설리번이 표현하는데 평생 신앙에 길에 서 있었던 로엔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판단이 신앙이 된다는것 자체가 신에 대한 모독이라 이를 경멸하는 모습니다.
다시 하던얘기로 돌아와서 제파가 심판관 라거벨트에게 일부러 죽임을 당하려고 삶을 포기하는 순간 린벨은 라거벨트를 막아 제파를 구해낸다.루키아 총기난사 사건때 무고한 사람을 죽인것에 대해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 괴로워하는 제파를 위로해 주는 린벨. 그녀가 제파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있었기에 내가 있어. 그거로는 안돼?”
드디어 제파는 살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정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린벨의 행복.
■ 반지의 완성
챕터12 영상. 제니스의 수명관리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는 절대 반지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최종목적이 완료된 시점에서 설리번은 단순히 제니스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한사람에 불과해 지기때문에(제거될 가능성 있음) 자신의 필요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경전에 나온 “부활” 떡밥을 던져서 교황을 어떻게해서든 되살리고 싶은 로엔의 맘을 뒤흔든다. 이참에 ‘부활도 연구해볼래?’ 이런식.
■ 린벨과 로엔의 만남
챕터13영상. 죽은줄 알았던 실험체 20호가 살아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왜 죽지 않았지?” 라고 생각해야 맞는데 이미 앞에서 설리반이 ‘부활’이라는 떡받을 던져놨기때문에 린벨이 안죽은건지, 죽었다가 부활한건지 로엔의 머리속은 복잡해진다. 만약 부활이 진짜 있다면 걍 프리다를 부활… 여하튼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당장 설리번을 족쳐야 한다는거다.
■ 설리반의 야반도주
챕터13 설리번은 연구소에 없고 20개의 쿼츠는 모두 부서진 상태지만 그 중에 린벨의 쿼츠가 과연 진짜 였는지조차 확인하기 힘든 상태. 부활인지 재림인지 점점 더 로엔은 혼란스러워 지고. 로엔은 설리번을 찾는데 더 열을 올린다
한편 설리번은 레베카에게 바젤 바깥에 먼저 가있으라고 말하면서 하나의 쿼츠를 건네준다.
자기가 약속시간에 안나타나면 이 쿼츠를 부수어달라고 말한다
■ 유리스 선생님과 재회
나를 실험체가 아닌 인간으로 대해준 그리고 자신이 죽은줄 알고 괴로워하고 있을 선생님에게 자기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린벨. 이제 더이상 내가 과거에 실험체였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지 않고 앞으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는 린벨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 린벨의 쿼츠는 어디에
챕터14 영상. 쿼츠가 부서지면 사람이 죽는 다는 사실을 유리스로 전해들은 바슈론과 제파.
유리스는 연구소에 있는 20개의 쿼츠가 모두 부서진걸 확인했는데 린벨이 지금까지 살아있는걸 봐서
진짜 린벨의 쿼츠는 설리번이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애써 과거를 떨쳐버리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용기를 낸 린벨, 그녀의 운명이 설리반(쿼츠)에게 달려있다고 알게된 그들. 결국 설리번이 갖고 있는 린벨의 쿼츠를 구해내기 위해 찾아간다
■ 3자 대면
설리번을 만나자 그가 하는말. 내가 린벨의 쿼츠를 갖고 있고 내가 죽으면 린벨의 쿼츠가 부서지도록 해놨다고 말한다. 죽일테면 죽여봐.
로엔등장. 설리번한테 말한다. 실험체20호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니가 한 실험이 정말로 성공한건지 내눈 똑바로 보고 얘기해보라.
실험은 성공했고 린벨은 계산 외 라고 대답. 유감스럽게도 그건 헤아릴 수 없는 힘(기적)이며 그것도 어찌보면 제니스의 시스템안에 있는것이라고 대답한다.
설리번은 사실 그대로 말하고 있다. 19명 실험체가 프로그래밍된 수명대로 죽은걸 봐서는 자신이 연구한 결과가 맞고 성공이었다. 하지만 20번째인 린벨은 프로그래밍된 쿼츠에 의해 죽지 않았고 자신이 모르는 힘의 의해 (설리반은 모르지만 성각의 발현) 린벨은 살아있다. 그런데 그 역시 제니스의 시스템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놈 가만보니 똑똑한 놈이 맞다.
이제부터 로엔은 완전히 맛이 간다.
처음 로엔은 신을 섬기는 신앙인 이었다가 교황이 죽고나서 설리반이 말하길 니가 말한 신은 결국 기계였고 이론이었을뿐이야. 라고 해서 신앙을 포기하고 그 이론을 콘트롤하기 위해 20년 넘게 기다려왔는데 이제와서 제니스를 분석해보니 이론도 있고 기적(신앙)도 있더라 하는 말이니 도대체 뭐가 진짜란 말인지 멘붕.
오케이 이론이 있다는건 이해했다. 하지만 기적은 못믿겠다. 기적으로 너의 연구실패를 포장하는건 아니냐
결국 이렇게 된거 너를(설리번) 죽여서 기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죽어랏
만약 설리반이 죽고나서 바로 린벨이 죽게된다면 설리번이 말한데로 린벨의 쿼츠가 자동으로 부셔져서 린벨이 이론에 의해 죽은거라 린벨이 지금까지 기적으로 살아있다는 말은 거짓이라는 소리고, 만약 계속 살아있다면, 이론을 넘어선 헤아릴수 없는 힘(기적)에 의해 린벨이 살아있는 것이기에 이것은 신이 존재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라는게 로엔의 주장
설리반이 로엔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다. 여기서 EOE 이야기에 심취한 사람들은 바로 알아챌만한 부분이 총을 맞는 순간 제니스의 성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점이다. 성각이 없다면 제니스의 이론대로 설리번은 죽었을 것이다.
아니면 설리번의 원래 연구목적이었던 제파에게 했던 레베카의 진화 실험을 만약 자신에게도 했다면 설리번은 놀라운 신체능력과 수명때문에 죽지 않았을수도 있다. 과연 설리번은 어떻게 되었을까?
여하튼 로엔 때문에 눈 앞에서 린벨(제파가 어렵게 찾은 삶의 이유)이 죽을 뻔함에 제파를 분노하게 하였고, 결국 제파일행은 로엔을 쫓아간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로엔이 린벨도 죽여서 기적을 확인 할 수 도 있으니깐.
■ 로엔의 속마음
내가 이 게임의 라스트보스로써 제파들이랑 싸워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프리다초상화 앞에서 장엄하게 설명하는 중.
이유1번: 설리번이 마지막에 기적의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믿고 싶어도 난 그말을 믿을 자격이 없다. 만약 믿는다면 프리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건데 프리다가 다시 살아난들 20명의 아이들을 죽인 내가 행복하게 프리다를 끌어안을 자격이 없다 (행복을 맘껏즐길수 없으니 불행해진다)
이유2번 : 제파들과 싸워서 자신이 죽고 린벨이 살아있다면 프리다가 살아나는 기적을 믿고 죽을 수 있다.(하지만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결국 불행)
이유3번 반대로 자신이 이기면 제니스를 관리하고 있는 부조리한 죽음을 극복한 것이된다. (하지만 프리다를 살릴수있는 기적이 없다는걸 증명하게된거니 결국 불행하다)
결국 난 불행하고 지금이라도 속죄하고 싶은데 속죄할 길이 없다. 갓댐.
■ 기적을 보여주세요
린벨이 전투전에 마지막으로 로엔에게 묻는다
-
“당신은 후회하고 있지 않나요?”
-
“후회하고 있지 않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
“다행이네요”
린벨은 로엔이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몹시 후회하고 괴로워할지 몰라 걱정되서 물어봤다. 왜냐하면 제파도 무모한 사람을 죽인것에 대해 몹시 괴로워하고 있으니까. 사실 로엔은 아까 교황의 초상화 앞에서 엄청 후회하고 있고 괴롭고 속죄하고 싶다고 고백했지만 상대방의 화를 돋구어 자신을 전력으로 죽일 수 있게 하기 위해 허세를 부린것이다.
결국 로엔은 쓰러지고 막타는 제파가 먹는다. 하지만
엔딩영상 : https://youtu.be/oFA5aFmliOU?t=2287
프리다에 초상화에 성각이 새겨지면서 기적이 일어나 로엔은 죽지 않게 된다. 기적은 일어나긴 했는데 정작 프리다가 죽을때는 안일어나고 자신이 죽을때 기적이 일어나다니. 기적이 이런식으로 일어날줄은 상상도 못한 로엔.
제파는 뭔 세상이 이따구냐고 빡치게 되고
기적,기적, 노래를 부르더니 이제 봤으니 됐지? 우린 간다~ (퇴장한다)
이미 바슈론은 성각을 몇번 봤으니 이제는 익숙하다.
레베카는 설리번이 건넨 쿼츠를 부수면서 엔딩 영상이 나온다. 약속시간까지 설리번이 안왔나보다. 과연 이 쿼츠는 누구의 쿼츠일까.
■ 엔딩
가리자논과 안토리온 역시 로엔과 마찮가지로 모두 성각이 발현되면서 다시 살아난다.
개발진에 따르면 제니스의 성각이 발동될 때는
"선악을 불문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한 후 그 결과로써 죽을 사람을 죽지 않게하기 위해서 발동한다"
라고 한다. 쉽게 말해 쿼츠의 프로그래밍된 수명을 기다리는 자가 아닌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의 죽음은 무효! 라고 하는것이다.
눈치챈 분들도 있겠지만 챕터10 영상에서 바슈론이 린벨에게 제파를 자기가 두발을 쐇다고 얘기할때 영상에 잠깐 총알자국이 보이는데 잘 보면 제니스의 성각으로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숨은성각찾기). 그러니까 제파 역시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였고 이를 겸허히 죽음으로 받아들이려 했으나 이를 제니스가 무효 처리함.
로엔은 기적(신앙)을 경험했기에 제니스의 조작따위는 필요없다고 판단하여 반지를 내려놓는다.
설리반은 죽지않았다. 바깥세상 약속장소에 도착.
사실 총맞기 전에 영상인데 잘보면 눈이 커졌다가 총맞기 직전에 눈이 작아지면서 표정이 변한다. 과도하게 놀라는척 하다가 직전에 갑자기 표정이 편안하게 바뀌는게 떡밥이었다. ‘훗 이제 내 연구 성과가 나오겠군’
레베카가 보이는 것들도 자기도 보인다고 한다. 외계인들처럼 진화된 존재가 된것이다. 그래서 총에 맞아도 죽지않았던 것이다.
레베카는 바젤에서 벗어나니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바깥세상의 정보나 제니스의 진실이 레베카로 부터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말과 기억을 차단한건가 ?
드디어 바젤의 운명에서 해방되었다!!
엔딩 스텝롤이 끝나고
손안에 파란물체가 빛난다.
린벨의 눈도 파랗게 빛난다. 눈치채셨나요?
챕터1에서 자신의 쿼츠임을 증명할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쿼츠에 빛을 비추면 자신의 눈에도 그 빛이 비춰진다는. 그렇다. 린벨의 쿼츠는 처음부터 자신의 손안에 있었다.
챕터6 초반영상에 할아버지 목소리를 하는 누군가가 실험체 애들을 불쌍히여겨 자기가 할수있는건 이것뿐이라며 깔아둔 떡밥. 이때 그 할아버지는 가짜쿼츠로 바꿔치기하고 린벨의 진짜 쿼츠는 린벨의 손안에 넣어둔 것.
챕터6에서 린벨은 유리스가 탈출시키다가 로엔에게 걸리는데 로엔은 ‘어차피 운명은 바꿀수 없다’고 하면서 풀어준다. 이때부터 린벨이 행방불명 되었는데 설리번은 1년뒤에 린벨의 쿼츠가 깨졌는지 확인도 안한 것이다. 하지만 챕터7에서 설리번이 린벨과 만났을때 살아있는걸 보고 실험이 실패했구나 실감하게 된다.
“언젠가 당신의 천정의별(쿼츠)을 찾게된다면 참 좋겠네요” 라고 설리번이 린벨에게 물어보고 린벨의 대답을 기다린다. 이때 만약 린벨이 자기가 쿼츠를 갖고 있다는걸 알았다면 “전 이미 찾았는걸요?” 라고 대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린벨도 모르고 있는걸 알고 지금 연구소에 있는 쿼츠가 깨져있지 않다면 이건 분명 린벨의 것이 맞다고 확신했다.
또한 그 쿼츠가 깨져있지 않은걸 로엔이 알게된다면 연구가 실패한 것이 되니 자신의 입지가 매우 불리해 질것임을 예감한 설리번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바꿔치기한 가짜쿼츠를 다시 깨진쿼츠로 바꿔치기한다. 이때 린벨의 가짜쿼츠를 본인이 챙겨간다.
그래서 설리반이 야반도주했을때 연구소를 확인했더니 깨진 쿼츠20개를 발견했다고 보고 받은것이다.
당연히 린벨의 가짜쿼츠는 바슈론 일행이 찾으러 올테니 일종의 보험으로 레베카를 통해 쿼츠를 숨겨놓는다. 그리고 자신이 약속장소에 오지 못하면 죽은거나 다름없으니 (총맞고 죽으면 자신의 연구실패, 살면 연구성공) 쿼츠를 부수라고 한다. 여기서 자신의 연구란 레베카에게 발생한 진화에 대한 연구이며 바젤의 운명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가는것이다.
그래서 바슈론일행 에게도 나를 죽이면 린벨의 쿼츠가 깨진다라고 말한것이다. 물론 다른 일행들에게는 그게 일종의 장치(?) 처럼 보였을 수 있겠다. 여하튼 그들이 안 죽이면 안죽이는대로 그대로 바젤바깥으로 나가면되고 죽이면 죽은것처럼해서 나가면 된다.
여하튼 설리번이 준 린벨의 가짜쿼츠는 부서지게 되는데..
설리번은 린벨의 쿼츠가 기적이 발생하여 20년째에 ‘자동’으로 깨지진 않았으나 쿼츠 자체를 부순다면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했기에 당연히 저 쿼츠를 자신의 보험으로 삼았고 레베카가 쿼츠를 부순시점에서 린벨은 죽은것으로 간주하였다. 적어도 초이폴리스에서 린벨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계속 몰랐다.
챕터6 엔딩 영상 맨 마지막 린벨이 제파와 바슈론을 끌어안으며 나왔던 대사 「소중한 건 이 손 안에」
그 메인 떡밥을 엔딩에서 회수하면서 진짜 게임이 끝난다.
내 쿼츠는 내 손안에.
「소중한 건 이 손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