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게시판이 "유저들의 개념"을 성토하는 장으로 변질 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
불특정다수 6명이 한데 모여 하는 게임인데 어찌 모든 사람이 다 내 맘 같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모두가 기본 개념이 탑재된 상태로 게임을 즐기면 이기든 지든 즐겁겠죠.
하지만 그 "기본 개념"이란 것도 결국 반복 적인 학습에 의해 체득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가의 패스를 받아 미들레인지에서 던지는 슛이 잘 들어가더라.
마구 골밑으로 파고 들어 레이업을 날리면 발릴 확률이 높더라.
패스 패스 패스에 의한 공간 확보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혼자 공을 가지고 노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더라
노마크 상황일땐 어찌됐든 과감하게 슛을 날리는 게 팀에 훨씬 더 도움이 되는 행동이더라.
리바운드는 빅맨에게 맡겨 두는 게 더 낫더라.
대신 내 움직임이 빠르니까 루즈볼에 집중하자
따위의 기본 개념들은 결국 다 게임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잘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고, 흉내내고, 연습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체득 되는 것 입니다.
어찌 모두들 처음 부터 다 잘 할 수 있겠습니까. 론칭 한지 이제 한달 밖에 안된 게임인데 말입니다.
죽어라 패스를 안하는 유저들도, 만날천날 골밑에서 얼쩡거리다 발리는 유저들도 결국 학습에 학습이 거듭되면 점점 더 나아질겁니다.
결코 인성이 나빠서 그러고 있는게 아닐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정말 인성이 나빠서 일부러 트롤 짓을 하는 유저들도 있긴합니다만..)
여튼 그런 인프라가 조성되기 위해선 신규유입 유저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레벨별 매칭 시스템이 정착되야 합니다. 그래야 비슷한 수준에서 상대보다 단 하나라도 잘하기 위해, 단 한골이라도 더 넣기 위해 게임을 유심히 학습하게 될테고 그렇게 층이 두터워지면 결국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이 모이는 구간도 지금보단 훨씬 더 폭넓어지겠죠.
신규유입 유저들을 늘리기 위해선 프리스타일이란 게임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 줄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듀토리얼 모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설명이 없으니까 자꾸 골밑으로 파고 들어 레이업을 하는겁니다. -_- 일반적으로 농구에서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득점하는 방법이 레이업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유저들을 유치할 수 있는 적절한 이벤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속되어야 합니다.
서버는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강제 접속 종료나 인게임중 방치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 게임중에 접속이 종료되거나 일정한 시간이상 움직임이 없으면 그 유저는 A.I로 대체 된다거나 하는..)
뭐 대충 생각나는 건 요 정도입니다만 여튼 론칭을 했으면 게임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신규유저들을 유치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개발사는 당연히 치열한 노력을 거듭해야 마땅한데 쥐뿔 그런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신규유저들은 신규유저들 대로 구유저들 틈바구니에 끼여 조작법을 익히기도 전에 "개념"을 강요 받고 구유저들은 구유저들대로 신규유저들 때문에 스트래스 받고...이런 상황에서도 서버는 만날 개판에 피드백은 느리고 그렇다고 뭔가 대승적인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거기에 지친 사람들은 계속 떨어져 나가고..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급속도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는데 개발사는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점점 게임 불감증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참 재미있는 게임을 만났다 싶었습니다.
플스 구동하는 횟수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요놈 하기 위해 매일 같이 접속합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의 친구한테 소개시켜 줬더니 이 놈도 요즘은 아주 농구에 푹 빠져 삽니다.
이렇듯 전략만 제대로 세워서 어필하면 충분히 저력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따위로 운영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분 유료화도 좋고 당장 땡길 수 있는 눈 먼 캐쉬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유저가 많아져야 두드릴 수 있는 계산기 아니겠습니까.
게임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알아서 유저들은 모입니다. 유저들이 모이면 돈은 알아서들 다 씁니다.
지금은 캐쉬를 땡길때가 아니라 유저들을 불러 모을 때입니다. 이 점을 개발사가 잘 생각했으면 합니다.
현 시점에서 발암을 유발하는 건 유저들이 아니라 개발사입니다. 그러니 불쌍한 신규유저들에게 너무 개념을 강요하지 마세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만나본 유저들중에 프리스타일 게임을 이번 플포로 처음 접하신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농구 게임을 이 게임으로 입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들 자기 기준에 맞춰서 "아 왜 패스 안하지?" "아 왜 팀플을 못따라와? "이것밖에 못하나?" "슛타이밍도 몰라?" "수비 정말 못하네" 등등 유저들을 비하하거나 답답해하시면 안된다는거죠. 물론 저도 다른 많은 분들처럼 답답할때 많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이기기위해 존재하는건 아니죠.. 때론 질때도 있고 이길때도 있고.. 그리고 누구나 다 게임을 잘하는것도 아니죠 농구에 대해 지식이 많거나 프로농구 골수팬이라도 손이 안따라줄수 있는겁니다. 빅이 리바를 못해도 슈터가 슛을 못넣어도 너무 질책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공방이라는 것 자체가 다들 이런 사람들 만날 감안하시고 하는것 아닙니까? 확실히 세밀하게 요리조리 게임을 파헤쳐보면 유저들이 게임을 망하는게 아니라 조이시티 운영이 게임을 너무 느슨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프리스타일2보다는 개인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아직 정식 오픈도 아니라 이렇다 저렇다 할순 없지만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밸런스가 좋고(갓드로같은 사기 캐릭터는 제외) 게임도 많은 분들이 느리다 느리다 하시지만 이 게임을 통해 농구나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입문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적당한 페이스라 생각됩니다. 큰 단점인것은 여전히 P2P라는 점.. PSN 자체내에 서버 개설을 요청했다면 렉이 생기는 현상도 많이 줄었을 것 같네요 화요일 정기점검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버 안정화를 한다는거 같은데.. 글쎄요라는 의문이 드네요 언제 정식 오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곧 오픈되어서 컨텐츠들이 늘었으면 합니다. 크루 시스템, 커스텀 매치(친구나 지인들과 서로 매칭), AI 매칭(오로지 AI와 매칭) 등등 아 그리고 가끔가다 큰 패치하는데.. 개선되었다고 하는 부분들이 요즘 다시 보이네요... 공이 갑자기 커지는 버그같은거요
아직 오픈베타니까요
헐 아직 오픈베타인줄 몰랐네요 ㄷ ㄷ ㄷ
그래도 3:3 매칭 걸어놓구 딴일보는 사람이나 포인트 잠수는 참을수가 없네요. 양심적으로 잠수는 1:1로..
프리2 초창기 모습 보는듯. ㅋㅋㅋ 크루생기면 애들 수준겁나 올라감. 기다리시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