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넣은 자에게 끊임없는 피자치즈를 가져다 준다고 전해지는 기적의 피자 '엘드릭시르'
그리고 강인한 자아와 끝없는 식탐을 지닌 채 피자를 통째로 삼킨 이가 있었다.
과거 욕망에 물든 요리사들에 의해 요리된 마전(魔煎) 엘드릭시르. 수많은 요리사들이 피자를 굽다 목숨을 잃었다.
그렇게 검댕색화-밀가루색화-치즈색화-토마토색화를 거치며 각성한 마전.
그 빛에 닿은 땅은 체인점의 상징인 골드 크러스트의 피자☆헛으로 변해버렸으며, 그곳에 살아 있던 생명은 즘비손님으로 변해버렸다.
치즈크러스트와 배달비가 지배하는 그 땅은 '황금향 엘드란도의 전설'이라는 풍문이 되어 세상에 나돌았다.
그리고 욕망에 취해 멋모르고 발을 디딘 이들을 돈통 삼아 마전은 끊임없이 그 힘을 채워나간다.
마전의 무자비한 저주는 식탐에 이끌려 피자☆헛을 찾은 손님, SNS 리뷰에 홀려 옆 동네에서 찾아온 손님,
심지어는 동네 떼껄룩에게도 무자비하게 쏟아져 그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고객님으로 변화시켰다.
여러 방문자를 빈털터리로 만든 마석을 인간을 뛰어넘은 강한 재력으로 손에 넣은 남자가 있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욕망과 자금력의 그릇을 지닌 자. 그는 황금향을 지배하는 불사의 왕, 황금경 엘드리치가 되었다.
그러나 황금경의 야망은 고작 '피자☆헛® 황금향점'이라는 동네 맛집 따위에 머물지 않고 다국적기업으로 뻗어나갔다.
피자☆헛의 자금력을 끌어모으는 인수합병을 벌인 엘드리치는 세계 제패를 위한 확장을 개시했다.....
"…그렇게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엘드리치 피자☆헛®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가게의 선전이 정말…"
"요란해요"
"가게의… 선전이… 정말……"
"요란해! 요란하다니까요!"
작은 피자가게치곤 가게의 선전이 너무 요란했죠? 아하하하핳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