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엘 드래곤?
초반에는 허약하다 못해 비참한 스탯에 근접 캐릭이기 때문에 경험치와 샤드를 몰래 줏어먹으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레벨과 기어가 하나둘씩 갖춰질수록 대기만성의 뜻을 두 주먹으로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LLC 공격 담당 배틀본입니다.
2. 어떻게 플레이해야하나?
앞서 말했듯이 게임 초반에는 낮은 체력과 근접 공격수에 CC가 하나도 없는 기여도 0점짜리 배틀본이기 때문에
최대한 몸을 사림과 동시에 미니언들에게 데미지를 입혀 경험치를 수급해야합니다.
헬릭스를 통해 스킬에 효과들이 추가되면서 막강한 CC와 공격력을 동시에 갖추게 되므로
초반에는 절대 죽지말고 조심스럽게 경험치를 수급해주세요.
그러다가 5레벨을 찍으면 궁극기 엔 푸에고로 강화시 드래곤 스플래쉬에 붙는 스턴을 이용해
아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하면 됩니다.
궁극기 쿨이 돌아올때마다 적의 뒤나 옆을 노리고 궁을 쓴 다음 스플래시로 스턴을 거시거나
크로스라인으로 대쉬한 다음 스플래시로 스턴을 거시는 등
미니 맵을 보면서 교전이 일어난 곳으로 달려가 궁극기와 함께 스플래시만 날려도 대부분의 교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할 점이 있다면 엘 드래곤은 후반에 CC와 공격력, 기동성을 갖춰도
공격수라는 특성상 굉장히 물렁살이기 때문에 치고빠지는 플레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적들의 스턴이 풀렸거나 적을 죽였어도 상황을 봐서 불리하다 싶으면 적을 죽이려고 마구 쫓아가기보다는
다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아군을 버리고 도망가는 짓도 서슴치 말아야합니다.
3.헬릭스
1레벨
스터너는 클로즈라인에 강력한 둔화효과를 붙여주는 헬릭스입니다.
궁극기를 찍은 이후에 스플래시에 스턴이 붙는다지만 후속 CC가 없으면 적을 쫓는데에 약간 애로 사항이 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이 헬릭스를 찍은 클로스 라인으로 끝까지 쫓아가시면 적을 확실히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손댈 수 없는은 돌연변이 헬릭스인데 후술할 5레벨 헬릭스 헤비급과 조합하면
클로스라인 도중에는 거의 불사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컴백 무대는 안 그래도 강력한 드래곤 스플래시의 교전 개시 능력을 압도적으로 강화시켜주는 헬릭스입니다.
후술할 스플래시 강화 헬릭스와 연계되면 적 여러명에게 디버프를 끼얻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잠재력이 높은 헬릭스 중 하나입니다.
2레벨
스플래시 데미지는 없다시피한 초반 기여도를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헬릭스입니다.
싸움이 일어났을때 스플래시로 장판을 깔아 어시스트를 먹거나
쌓인 미니언들에게 스플래시를 날려서 후속 도트 데미지로 좀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모멘텀은 후반을 보고 찍는 헬릭스입니다.
2레벨에 찍은 순간에는 그다지 큰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CC와 공격력을 충분히 갖춘 후반에는
스플래시의 쿨타임 감소도 감소지만 특히 이동속도 증가가 아주 꿀입니다.
3레벨
귀를 울리는 박수갈채는 엘드래곤의 핵심 헬릭스 입니다.
엘 드래곤의 우클릭 박수치기 공격을 전방위 범위 원거리 스킬로 바꿔주는데
이 헬릭스를 찍으면 미니언 정리가 훨씬 더 쉬워지고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며 딜 넣기에도 끝내주는 효율성을 자랑하는 헬릭스 중 하나입니다.
아마 엘 드래곤 유저분들의 99%가 이 헬릭스를 찍으실 겁니다.
강철 주먹은..함정 헬릭스입니다.
왼클릭 연속 공격 마지막에 약간 짧은 거리를 대쉬하면서 펀치를 날리는데 준비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펀치의 공격력이 강해져도 실질적인 dps는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 않고 박수갈채의 범용성을 따라올 수가 없어서 거의 안 찍는 헬릭스입니다.
4레벨
끓어 넘치는 위력은 클로즈 라인이 인위적으로 멈추면 무조건 뒤로 돌아서 다시 한번 돌진하는 헬릭스입니다.
1레벨에 찍는 스터너, 후술할 생명줄 헬릭스와 궁합이 좋습니다.
엘 드래곤을 종횡무진하게 만들어주지만 시점이 반대로 휙 바뀌는게 상당히 어지러워서 저는 잘 쓰지 못합니다.
사방을 휘젓는 주먹은 클로즈라인에 강력한 CC를 추가해주는 헬릭스입니다.
클로즈라인의 기동력 덕분에 무궁무진한 응용법을 자랑합니다. 궁극기 없을때 이니시라든지,
아군 원딜에게 붙은 근딜에게 달려가 CC를 걸어준다던지..등등 아주 무난하고 쓰기 쉬운 헬릭스입니다.
5레벨
헤비급은 패시브 풀 스택시 데미지 감소 30퍼센트를 추가해주는 헬릭스입니다.
안정성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헬릭스가 없습니다.
묘한 느낌은 패시브 풀 스택시 스킬 데미지를 30퍼센트 올려주는 헬릭스입니다.
스플래시나 클로즈라인, 특히 엔 푸에고 상태의 클로즈라인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게 강해집니다.
웰터급은 패시브 풀 스택시 엘 드래곤의 이동 속도를 15퍼센트 올려주는 헬릭스입니다.
이동속도 기어와 질주속도 기어, 모멘텀까지 조합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이동속도로 적을 따돌리거나 추격할 수 있습니다.
6레벨
행 타임은 드래곤 스플래시를 생존기로도 쓸 수 있게 해주는 헬릭스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급박하게 탈출해야하는 상황에 클로즈라인이 쿨이거나
운전중 실수로 벽에 박거나 해서 위급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행 타임으로 실드와 체력을 조금이나마 벌면서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멈출 수 없는은 엔 푸에고 - 드래곤 스플래시의 콤보 사용시 한명은 거의 무조건 죽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헬릭스입니다.
평상시에도 드래곤 스플래시만 쓰면 공속이 올라가기 때문에 범용성도 높습니다.
넥브레이커는 앞서 찍었던 끓어 넘치는 위력, 묘한 느낌과의 조합으로
클로즈라인을 엄청나게 파괴적인 딜링기로 바꿔주는 헬릭스입니다.
특히 엔 푸에고 상태에서의 클로즈라인 데미지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원펀치의 로망을 가지신 분이라면 앞서 말했던 헬릭스들과 같이 찍는 걸 추천합니다.
7레벨
탑 로프에서는 모멘텀과의 조합으로 드래곤 스플래시의 쿨 타임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헬릭스입니다.
여기에 쿨타임 감소 기어 같은걸 사용하면 드래곤 스플래시를 난사하다시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스플래시는 엔 푸에고 - 드래곤 스플래시 스턴 콤보를 더욱 맞추기 쉽게 해주는 헬릭스입니다.
스플래시 데미지의 도트 장판 범위도 늘려줍니다.
8레벨
챔피언의 심장은 쉬프트 질주 도중에 마우스 휠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드롭킥에 피흡을 넣어주는 헬릭스입니다.
체력이 부족할때 체력킷처럼 쓰랄이나 근처 미니언에 드롭킥을 날리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은 드롭킥을 연속적으로 킥을 날리면서 대쉬를 하는 기술로 바꾸는 헬릭스인데..함정 헬릭스입니다.
원채 딜레이가 심해서 잘 쓰지 않는 드롭킥인데 바이크 킥은 딜레이도 더 길어지고
바이크 킥하는 동안 적이 움직이면 잘 맞지도 않습니다...
태도 교정은 적의 측면이나 후면을 노린 기습 드롭킥 이후 평타나 기술 콤보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헬릭스입니다.
엘 드래곤만의 공격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공격으로부터 데미지를 더 입게 만들기 때문에
맞추기 쉬운 덩치 큰 탱커들이 있을때 쓰기 좋습니다.
9레벨
줄을 끊다는 클로즈라인 관련 특성의 화룡점정 헬릭스입니다.
묘한 느낌-넥 브레이커로 강화된 클로즈라인의 쿨다운을 끓어 넘치는 위력과 조합해 극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생명줄은 클로즈라인 관련 특성을 찍지 않아도 제값을 하는 무난한 헬릭스입니다.
클로즈라인으로 미니언 한무리를 쓱 긁으면 죽기 일보직전의 순간에도 순식간에 풀피가 되는 마술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10레벨
타이틀 경기는 적들 사이로 끼어들어가 엔 푸에고를 발동시키면 상당한 뎀딜을 뽑을 수 있는 헬릭스입니다.
엔 푸에고 자체에도 폭발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범위딜이 나옵니다.
충족시킬 수 없는은 엔 푸에고-클로즈라인 콤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헬릭스입니다.
클로즈라인 관련 특성을 올인하셨다면 추천합니다.
드래곤 화염은 박수치기를 엔 푸에고가 발동된 동안 아예 원거리 공격을 발사하게 해주는 헬릭스입니다.
적팀에 이동속도가 빠르거나 탈출기를 갖고 있어 박수치기를 더 많이하는것 같을때 찍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4.기어
기어 부분은 굉장히 취향이 갈리고 또 제 기어가 다른 유저분들의 플레이 방식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쓰는구나 참고만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다니움 뿌리 차는 디럭스로 샀을때 줬던 전설 기어에서 나온 녀석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치고 빠지기에 특화된 기어입니다.
6초동안 달리기만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많은 양의 체력을 회복해 주므로
적과의 교전이나 미니언을 정리한 뒤에 줄어든 체력을 다른 오브젝트를 취하러가면서 회복하게 해줍니다.
제가 엘 드래곤을 할때 첫번째 목표는 이 기어를 빨리 열어서 집에 가지 않고 맵을 돌아다니며 경험치와 샤드를 모으는 겁니다.
전 원래 공격력과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에픽 기어를 애용했었는데 최근에 이 기어로 바꿨습니다.
스킬 대미지 빌드도 하고 싶은데 그럴때마다 기어를 바꿔주는게 귀찮아서요.
게임 시작하자마자 착용하는 0샤드짜리 기어입니다.
반동은 총기를 들고 있는 배틀본에게만 적용되는 패널티라서 엘 드래곤에게는 이동속도 증가만이 있는 기어가 되죠.
제 초반 목표가 최대한 빨리 비다니움 뿌리 차를 열기이기 때문에 초반에 그나마 생존력을 올릴 방법으로 이동속도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발빠른 원딜들을 노릴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4. 게임모드 별 세세한 플레이 방식
쟁탈 맵: 엘 드래곤을 별로 추천하지 않는 맵입니다.
초반 교전이 많이 중요한 쟁탈 맵인데 아시다시피 엘 드래곤은 초반 약캐라서..
스택쌓기도 많이 힘들고 남 몰래 미니언을 먹어서 레벨 올리기도 꽤 어렵습니다.
그래도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하면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팀원들한테 업혀가는 느낌이 다른 맵보다 훨씬 큽니다.
침공 맵: 엘 드래곤은 초반 교전에서 별로 힘을 못쓰고, 혼자 쓰랄을 먹지도 못하므로 미니언이 나왔을때
스플래시로 미니언들에게 데미지를 묻힌 다음 크로스라인으로 재빨리 빠지는 식으로 경험치를 수급해야합니다.
사실 이거 밖에 딱히 할일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좀 무리하는 적이 보이면 스플래시나 크로스라인으로 어시스트도 먹고 하다보면 샤드가 뜨는데
욕심 잔뜩 부리면서 샤드를 먹어주세요.
팀원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꼭 캐리해줄게! 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샤드를 처묵처묵해서 기어를 열어야 합니다.
기어를 열고 경험치를 수급하면서 5레벨을 찍는 순간 약세를 보이던 우리팀의 희망이 되어줍시다.
샤드나 쓰랄 교전 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와 엘~드래곤~이라는 외침과 함께
엔 푸에고 - 드래곤 스플래시를 적 힐러나 원딜, 아니면 우리 진영에 있는 근딜에게 넣어주시고
주먹질과 박수를 섞어주시다가 공격이 집중되는 것 같으면 클로즈 라인이나 달리기로 재빨리 도망치시면 됩니다.
또는 미니언을 끼고 우리팀과 적팀이 교전을 하고 있을때
갑자기 튀어나와 적들에게 스턴을 걸고 아군과 함께 순식간에 짤라버리셔도 좋구요.
우리가 승기를 잡고 미니언들을 센트리 앞으로 밀었을때는 과감하게 센트리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려줍시다.
센트리의 체력이 승패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죽을 것 같으면 클로즈라인으로 도망치면 되구요.
붕괴 맵: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맵이고 엘 드래곤하기 참 편한 맵입니다.
초반은 침공 맵과 똑같이 약하지만 라인이 두개라서 적들이 흩어지거나 한 곳에 모이는 데
그러면 어느 쪽이든 엘 드래곤에게 미니언한테 경험치 줏어먹기 편한 환경이 됩니다.
맵이 넓어서 기동력이 좋은 엘 드래곤을 굴리기 좋고, 샤드의 양이 많아서 샤드 모으기도 더 좋습니다.
게다가 섀퍼드의 주변에서 주는 추가 실드도 초반 약세인 엘 드래곤에게 큰 도움이 되구요.
특히 후반에는 적 진영에 있는 포탑의 회전 속도가 느린 것을 이용해
적의 뒤로 돌아가 엔 푸에고 - 스플래시를 쓰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또 미니맵을 보시면서 몰래 적 터렛이나 엑셀러레이터를 부숴놓고 도망치기도 좋습니다.
라인이 두개인 점은 후반에도 엘 드래곤에게 유리한 부분입니다.
라인을 관리하기 위해 흩어진 딜러나 지원가를 짜르는 건 엘 드래곤에게 누워서 떡먹기니까요.
5. 마치며
엘 드래곤은 기존 AOS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왕귀형 캐릭입니다.
그래서 허약한 엘 드래곤으로 초반에 자꾸 죽다가 왕귀를 하지 못하고, 헬릭스를 잘못 찍어 (특히 3레벨 헬릭스)
엘 드래곤을 놓는 분들이 계시는 거 같아 부족한 실력이지만 공략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