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PS4 배틀본을 즐기고 있는 joshuax85 라는 유저입니다.
저도 잘하는 편이 아닌 그저 미니언 1 수준이지만,
뭔가를 할때 분석은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배틀본을 해봤다"라는 소리를 할 정도는 게임을 해본 거 같아서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제가 분석한 바를 서술해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편의를 위해 존칭과 존댓말을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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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에서 승리 여부는 2개의 센트리들의 남은 체력에 기인하며, 양쪽 모두 남은 체력이 같을 경우에는 킬, 데스, 어시스트, 미니언 킬,
샤드 획득량 등에 각기 정해진 배율에 따라 산출된 점수의 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즉, 침공에서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플레이어 킬이
아니라 상대 센트리에 대한 공격이다.
그리고 센트리에 대한 공격은 유저들이 직접 하는 것이 좋지만, 이러한 기회는 팀파이트에서 상대편 유저들을 대다수 잡는 경우를 제외하면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라인이다. 라인을 밀고 확보해서 미니언들을 상대 센트리 근처에 온전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면, 상대방 플레이어들은 이 쪽 플레이들 뿐만 아니라 미니언과 쓰랄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딜이 분산되고 견제가 약해지기 때문에
상대 센트리에 직접적으로 타격할 기회가 많아진다. 게다가 라인을 밀어버리면, 쓰랄과 샤드들을 독점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편보다
훨씬 더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그렇다면 라인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역시 간단하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이 게임은 단순 FPS 게임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로 이루어진 AOS 에 가까운 게임이기에, 각 캐릭터마다 정해진 롤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롤을 무시하고 라인을 밀 캐릭이 킬딸이나 하러
라인 이탈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거나 상대편을 견제해야 할 캐릭이 딴 짓하고 있으면 그 싸움은 필패한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가 매치가 되어야 한다. 만약 자신은 대인전에 탁월하여 킬딸을 하고 싶은데,
알라니 혹은 오스카를 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정말 민폐이다. (일부러 애매하게 보일 수 있는 알라니와 오스카를 예로 들었다. 물론, 알라니와
오스카 모두 유저의 역량에 따라, 그리고 스킬 자체가 킬딸하기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스카는 라인이나 대인전 모두 특화되어 있다.
하지만, 팀원에 라인을 밀만한 캐릭터가 없는데 알라니나 오스카도 같이 킬딸이나 하러 돌아다닌다면 답이 없는거다. [단, 5명 전원이 몰려 다니고
상대편은 각개로 있을 경우에는 이 방법이 유효할 수 있다. 즉,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은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지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절대적인 사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숙지하자.] 그렇게 해서는 못하는 상대편들이나 이길 수 있지, 조금이라도 잘 하는 팀에게는
정말 처참하게 발릴 것이고, 실제로 그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좋은 침공에서의 배치는 2캐릭 정도가 라인을 밀고, 2캐릭이 상대편을 견제하며, 1캐릭이 로밍을 다니는 것이다. 여기서
로밍은 여기저기 있는 대형샤드를 먹고(특히, 중앙과 상대편 진영), 쓰랄을 잡고(가능하면 상대편 진영도), 포탑을 세우는 것이다.(상대편 진영 포함)
그러다가 한타가 시작되면 애드되어서 라인을 미는 상대편 캐릭터를 잡거나 최소한 아무도 죽지 않고 도망치는 것이다.
물론, 상대편 모두를 다 처리하고 그대로 쭈욱 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런 이상적인 상황은 잘 오지 않는다. 오히려 같은 편이 비명횡사
당하지 않길 바라는 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 그렇게 남에게 경험치나 퍼줄 바에는 아무도 죽지 않고 도망쳐서 좀 더 아군측에 유리한 상황을 도모할
기회를 찾는 것이 올바르다.
즉, 침공에서 어중이떠중이들 이기는 거에 도취하지 말고, 정말 제대로 된 플레이에서 이기고 싶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하라. 그리고 킬데스에 연연하지 말고 유리한 흐름을 만드는데 집중해라.
★ 자잘한 팁이나 정보
-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는 절대적이다. 캐릭터에 따라 기어의 옵션 중 겉보기보다 더 유용한 것이 있고, 아예 적용조차 되지 않는 것이 있다.
- 같은 맥락이지만, 동일한 캐릭터라도 헬릭스 선택에 따라서 확연히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해도를 높여 자신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사용하라.
- 레전드리 기어에 집착하지 마라. 정말 극소수의 레전드리 기어 외에는 정말 효율성이 떨어진다. 레전드리 기어를 끼는데 샤드 쓰지 말고 렙업하는데 써라.
- 과성장 중앙에 있는 쇼크 포탑을 짓는 이유는, 미니언들이나 상대팀 공격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렙업이다. 잘 부숴지니까 지을 기회가 많다.
- 보통 장판(AoE, 광역)이 있는 캐릭터들이 라인을 잘 민다. 장판을 상대편 플레이어한테 쓸려고 아끼지 말고, 상대편 미니언들한테 깔아라.
- 샤드를 획득하면, 본인이 100% 아군이 각각 20% 씩 가질 수 있다. 대형샤드는 무조건 먹어라. 상황에 따라 눈 앞의 딸피보다 샤드 먹는게 더 유리하다.
- 지도를 보면서 하는 습관을 들여라. FPS 게임이다 보니 시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미니맵을 보면서 현재 상황을 항상 체크하라.
- 상대편 센트리를 공격하는 거만큼 아군 센트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센트리가 맞고 있다는 표시가 뜨면 상황 가리지 말고 확인하라.
- 쓰랄은 생각보다 강하다. 패치 이후 쓰랄 크러셔는 미니언 웨이브를 단 한 번의 어빌로 모조리 잡으며,
타이밍만 맞으면 궁극기나 어빌 모두를 끊을 수 있는 넉백이 생겼다. 그리고 쓰랄 가드는 센트리에게 폭딜할 수 있는 어빌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랄을 잡으면 잡는 경험치+캡쳐 포인트 100 을 주기 때문에 항상 잡아라.(쓰랄 캡쳐는 처음 올라간 한 명에게만 경험치가 들어간다.)
- 무리하지 마라. 괜히 죽으면 본인 레벨 * 80 의 경험치를 상대편에게 퍼주는 셈이다. 킬딸 유저인데, 킬과 데스가 비슷하다면 깊이 반성해라.
상대편 렙업의 일등공신이다. 아마 상대편은 당신을 보면 견제당하기는 커녕 경험치 덩어리 왔다면서 기뻐할 것이다.
- 렙업이 깡패다. 샤드를 기어 사는데 집중하지 말고, 포탑이나 슈퍼 미니언 뽑는데 집중해라. 아무리 기어 옵션이 좋아봤자, 헬릭스 하나만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궁극기의 유무는 정말 게임 판세를 가를 정도다. 특히, 자신이 로밍하는 포지션이라면 평균 레벨보다 +2렙은 해야 제대로 하고 있는 거다.
- 플레이어의 경우는 힘들겠지만, 미니언 처리는 헤드샷을 노려라. 헤드샷을 할 경우, 플레이어에게는 1.5배 NPC에게는 3배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좋은 글이네요. 저는 이번에 약간 수정된 맵이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샤드 독점해서 본인 기어 올리는 플레이어 더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이것도 캐릭마다 다릅니다 꼭 그런건 아니에요 자꾸 이렇게 일방향으로 생각하지마세요
정말 좋은글이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