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쿠마 : 어...이번에도 정답이었습니다!! 그래요...후지사키 치히로 군을 죽인 검정은....
모노쿠마 : ....오오와다 몬도 군이었습니다-!!
오오와다 몬도 : ...................
모노쿠마 : 덧붙이자면, 투표는 만장일치가 아니었어요. 이시마루 군만이 오답이더군요! 이시마루 군, 위험할 뻔했어요!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이시마루 키요타카 : 나, 난 안믿을거야.....형제가....사람을 죽일리가.......
오오와다 몬도 : 미안하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왜, 왜 사과하는거야!!
이시마루 키요타카 : 왜! 왜! 왜! 왜! 왜! 왜냐고! 왜......왜..........
이시마루 키요타카 : 왜, 그런 짓을 한거야아아아!!
오오와다 몬도 : ...................
모노쿠마 : 그럼, 묵비권을 행사하는 오오와다 군 대신, 내가 설명하죠....
모노쿠마 : 이번 살인이 일어난 이유....거기엔, 두 남자의 슬픈 얘기가 있답니다.
모노쿠마 : 앗, 듣기 싫은 사람은 X버튼으로 넘겨 주세요.
모노쿠마 : 어떤 소년이 있었습니다....소년의 이름은 후지사키 치히로....그는, "약한 자신"에게 극도의 컴플렉스를 품고 있었어요. 『남자 주제에....』어릴때부터 그런 말을 끊임없이 들어왔던 그는, 그 약함을 극복하지 못하고....오히려 "더욱 약해짐"으로서 자기 자신을 숨기고 말았죠....여자가 되는 것. 그것이 그가 선택한 "도피처"였던거예요.
후지사키 치히로 : 이제 아무도....나에게『남자 주제에』란 말을 안할거야.....
모노쿠마 : 하지만, 아무리 껍데기로 몸을 감싸도 자기 안에 새겨진 컴플렉스는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았어요. 껍데기는 어차피 껍데기....후지사키 군은 컴플렉스가 사라지긴 커녕, 오히려 점점 심해져 갔죠.
후지사키 치히로 : 난....약해......
후지사키 치히로 : 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약해............
모노쿠마 : 그 무렵 시작된 "살인 학교생활". 여기서 그는 깨달았어요. 결국, 세상은 약육강식. 강하지 못하면 살아남을수 없다는걸....
모노쿠마 : 거기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노쿠마가 발표한 "부끄러운 과거" 폭로 이벤트....그 때, 모노쿠마가 폭로할 예정이었던 "후지사키 군의 부끄러운 기억"이란....
『남자 주제에 여자 꼴을 하고 다닌다』
모노쿠마 : 그건, 후지사키 군에겐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았던 비밀이었어요....그게 알려지면 자신을 지켜주던 마지막 껍데기까지 벗겨져 버릴테니까요. 과거이상으로 주위의 비난을 받을게 뻔했죠. 궁지에 몰린 그는 격하게 절망할 것이다...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모노쿠마 : 하지만....!!
후지사키 치히로 : 미안해...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아....하, 하지만....
후지사키 치히로 : ....이대론 안될거야. 나중에 꼭 말할게.....노력해서...강해져서...너희들한테 말할게....
모노쿠마 : 짱나게, 그는 비밀이 폭로 당하는 것을 계기로, 강해지기로 결심한거예요!
후지사키 치히로 : 지금...지금이야말로....강해져서...진짜 나를 되찾는거야.....
모노쿠마 : 그렇게 결심한 그는,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지요. 그리고....
모노쿠마 : 그 날부터,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몸과 마음을 처음부터 단련하기 위해서....하지만 슬프게도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운동이 되어 버렸지요!
모노쿠마 : 후지사키 군은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부탁하기로 생각했어요. 처음에 그 사람한테만 비밀을 얘기해고, 같이 운동하려고 한거죠. 그리고, 그가 선택한 것이.....
오오와다 몬도 : 나였어....!
모노쿠마 : 네, 그래요.
모노쿠마 : 『남자의 약속』에 집착하던 폭주족 소년이라면 비밀을 밝히더라도, 그 약속을 지켜줄거라 생각한거죠.
오오와다 몬도 : ...........
모노쿠마 : 그리고....땀내나는 오오와다 군은 후지사키 군이 동경하던 "강한 남자"의 인상이기도 했어요.
후지사키 치히로 : 용기를 내서...우선 오오와다한테 얘기하자. 그리고...강해질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거야!
모노쿠마 : 그것은 "동경".....후지사키 군은, 절대 닿지 못할 존재였기에, 그 마음을 오오와다에게 털어 놓았던거예요....
키리기리 쿄우코 : 오오와다는 그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그런 짓"을 한거지?
나에기 마코토 : ....그런 짓? 그건...사체를 여자 탈의실로 옮긴 이유를 말하는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야마다 히후미 : 그건...사건을 위장하기 위해서가....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런 마음도 있었을지 몰라...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을거야. 후지사키 치히로와의『남자의 약속을 지켜주기 위한』목적도 함께 있었겠지.
아사히나 아오이 : 사체를 옮기는게, 어떻게 비밀을 지켜주는건데?
키리기리 쿄우코 : 후지사키 치히로가 남자 탈의실에서 죽었다면, 우린『어떻게 여기 들어왔을까』하고 의논 했겠지? 그러면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도 나왔을거야. 그렇기에 사체를 여자 탈의실로 옮기고, 학생수첩을 빼돌려서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한거 아냐?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오오와다는...자기가 죽인 후지사키와의 약속을 지켜주려고....?
오오와다 몬도 : ................
이시마루 키요타카 : 왜....그랬어......
이시마루 키요타카 :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 모르겠어! 너라면, 서로 믿고 도와 줄수도 있었잖아!?
이시마루 키요타카 : 그런데....왜 그런거야.....?
오오와다 몬도 : ..............들키고 싶지 않았어...절대로.....
키리기리 쿄우코 : 역시, 그게 방아쇠였구나.....
키리기리 쿄우코 : "부끄러운 기억"과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과거"를 폭로 한다는 것.....
이시마루 키요타카 : 말도 안돼...! 그런게 어디있어....!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밝히기 싫은 과거가....이, 있을리가 없어어어!!
토가미 뱌쿠야 : ....전에도 말했지. 네 기준으로 사물을 판단하지 말라고. 너한텐 없지만, 저 놈에겐 있었다...그것 뿐이야.
모노쿠마 : 그럼, 계속해서 가르쳐 드리죠. 오오와다 몬도 군이 세상에 들키고 싶지 않은 기억과 과거란.....오오와다 몬도 군이....
모노쿠마 : "자기 형을 죽였다"는 사실이었어요!!
추천부터 주고 봐야 제맛
우 왘 닥치고 추천!! 이 게임은 모든 캐릭터의 개성이 달라서 누구 하나 죽길 바라는 마음이 안드는데 이렇게 하나씩 죽어나가는걸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ㅡㅜ
이시마루가 가장 불쌍해보임
내 추천은 여기에 쓰라고 있는건가봐
오늘은 3개씩이나 올려주시네요 덕분에 콘솔스샷게시판을 들락날락 ㅋ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이시마루는 눈빛때문에 가식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순진한 청년이었군요.. ㅠㅠ
저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아이일리가 없었잖아
이시마루 불쌍하네요
오오 추천이요
오오 예상했던 동기가 들어맞았네요 전에 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동기가 그쪽에 관련되어 있나 생각했더니 정말이였네 -,.-
치히로는 용기를 내었지만 이리 보니 진짜 불쌍 ㅠㅠ
아아 이시마루 ㅠ.ㅠ 내후배이름도이시마룬데 어찌 저리 성격도 비슷하니..... 그나저나 크랙커님 오늘 하루에 3개나 올려주시는군요 역시 용자임
네타보기 싫어서 댓글만 달고 슝
치히로가 제일불쌍해 ㅠㅠ 처음이자 마지막운동 ㅠㅠ
폭풍연재 감사해요.
자기 전에 들어왔는데 우오오!! 크래커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후지사키..남자라고는 해도 귀엽고 착한 앤데ㅠㅠㅠㅠㅠ 오오와다한테도 아직 과거가 있어보이고, 끝까지 안 믿으려는 이시마루가 불쌍하네요......
아이고 씁쓸하네요.. 이시마루도 그렇고ㅠㅠ
오오와다나 치히로말고 야스히로가 범인이나 피해자 하지 ㅠㅠ 인남캐+레게+무능 3박자를 골고루 갖췄는데 어차피 매력적인캐 다죽일거 키리기리나 안죽였으면ㅠㅠ
뭐 현실적으로도 보통 사람이 원치 않은 상황에 놓이면 본의 아닌 행동을 많이 하게는 된다지만 ㅠㅠ
앗 이번 연재를 보고 문뜩 떠오르는 말이 있네요! "타인은 나의 거울이고, 나는 타인의 거울이다."
님 덕에 삽니다. ㅊㅊㅊ
아 왜 이걸 이제 봤는지 정말 후회되는군요..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ㄷㄷ
우왕 ㅋ 감사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 ㅜㅜ 번역도 확실하게 해놓으셔서 마치 게임을 즐기는 것 같아요.
psp치고 스샷이 굉장히 크네요;; psp도 게임마다 해상도가 틀린건가... 직샷으로 찍었는데 사이즈가 이렇게 나온건가요??
크래커님 정성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다 깔끔하게 번역하시는것도 자체자막영상도 그렇고 이번 스샷은 대사창이 없는게 대사창이 없어지는 약간의 틈을 노려 찍으신거 같은데다 저 큼지막한 스샷은 위나 아래로 스크롤되는걸 포토샵등을 이용해 이어붙이신거 아닌가요 존경스럽네요 -0-
ㄴ대사창은 그냥 버튼 눌러서 없앨 수 있음; 그리고 스샷이 큰 건 따로 뭐 써서 그런 걸로 암;
저런 과거가.............. psp는 있지만 일본어가 안된다는 현실..ㅠㅠ 어느 정도 해야 무리없이 진행할까요...?ㅠ
ㅎㄷㄷ;;..... 재밌네여!!!
보기만해도 재밌네요 이시마루도 그렇지만 몬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