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 글이 안올라와 올리는 배그 정식버젼 플레이 소감
불금과 주말저녁, 5개월 된 딸을 재우고 난 뒤에만 배그를 즐기고 있습니다.
소 뒷걸음질에 쥐잡듯 킬 따기를 반복하던 차에 정식버전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금요일과 어제(9월 4일 밤), 일찌감치 애기를 재우고 손저리다는 와이프 손을 30분 가량 주물러 주고 게임기를 켰습니다.
지난 주말과 어젯밤 선물세트를 두벌이나 줍니다.
기다란 자켓과 빨간 신발, 망토. 그리고 하얀 운동복 세트.
거적떼기같은 런닝만 입고 다니다가 새 옷을 받으니까 참 기분이 좋습니다. 단, 대기실에 같은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잔뜩 계신 것은 감수해야 할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듯 일주일에 1,2회씩 드문드문 플레이하는 동안, 게임의 전반적인 안정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좀 해볼라 치면 튕기고 난리였으나, 지금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기기는 Xbox one S인데,
프레임이 고정이니 가변이니 하는 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썩 할만하다, 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육지에 착륙하면 집의 형상은 온데간데 없고 폴리곤 덩어리만 있어서 학교나 페카도같은 핫플레이스는 엄두도 못내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장소를 불문하고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습니다. 대신 빠른 사망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여러 정보에 SSD를 달아보면 꽤 괜찮은 성능을 구현한다고 들었는데, 굳이 SSD를 추가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SSD를 달아봐라, 신세계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적절한 이유와 함께 뽐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단발 총소리만 들려도 움찔움찔하는 쫄보라, 연막탄을 늘 세개씩 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연막안에만 들어가면 막 뚝 뚝 끊기더니, 지금은 좀 덜합니다.
신규 추가된 맵 사녹도 아주 쾌적합니다. 맵 환경이 PC의 그것과는 비교할 순 없지만(식생, 텍스쳐) 작은 맵에서의 긴장감은 똑같습니다.
주로 유럽 서버에서 플레이 하는데, 솔로는 대략 10초 안에, 스쿼드는 그 미만에 게임이 잡힙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북아메리카 서버에서 주로 했는데, 게임이 한판 끝나면 막 서버가 변경되기도 하고, 아메리카 놈들이 워낙 주절주절 말이 많고 알아듣는 건 옐로 레드 홀뤼 쓋 등등 이런것들 뿐이라...상대적으로 유럽쪽이 쾌적한 것 같습니다.
아시아/오세아니아도 가끔 들어가서 합니다. 여기도 놀라운게 예전에는 매치되려면 한세월이더니 요즘은 수십초 안에 매치가 되더군요.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주절주절 두서없이 써서 면목없습니다.
요는, 꽤 할만 해졌다 입니다.
대신 이제 좀 친구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뛰어다니다 객사하고, 말 안통하는 양키들과 스쿼드 하려니 소통되는 스쿼드에게 밀리고...
네이버 카페와 이곳에서, 카카오톡 단톡방 정보를 얻어 한번 찾아가 보았으나, 자주 하지도 못하는 데다 폐가 될것 같아 함께 플레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위 친구추가 게시판에 보니, 아재클럽이 있는 걸 이제야 보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번 클럽 가입을 해봐야겠네요.
미리 친구 해주실 분은 복받으실 겁니다. id : TENGTENGBO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께, 함께 즐기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