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작 에이스 컴뱃 7의 스토리는 상당히 말이 많습니다.
다만 국내 유저들은 해외나 일본 유저들에 비해 더욱 더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에이스 컴뱃 7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무전 자막입니다.
이번작은 미션 중 무전으로 들려오는 대사에선 튜토리얼성 발언, 극의 진행은 물론, 동료와 적의 캐릭터성 구축, 심지어 스토리 중요 떡밥을 투척하기도 하고, 떡밥 중 일부를 회수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불리한 전황을 뒤집어 승리하던 단순한 전개의 전작들 (에컴5 제외)에 비해 이번작은 상당히 복잡한 전개 과정이 기다리고 있는 터라, 무전 자막을 놓치면 금방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번작의 높아진 난이도와 작은 자막 크기, 그리고 구름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도 않는 자막 색깔이 국내 유저들이 무전 대사를 읽을 수 없게 만듭니다.
영어권 국가나 일본에서는 더빙이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자막을 볼 필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이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국내보다 월등히 적습니다. 오히려 이쪽은 컷씬의 전개 방식에 대한 불만이 대체로 언급되고 있죠.
특히 에이스 컴뱃 7 스토리 엔딩 보고 국내 스트리머 방송을 좀 봤는데, 미션 3 최후반에 꽤나 중요한 인물이 무전상으로만 등장하는데, 이를 눈치챈 스트리머가 거의 없었습니다. 눈치를 챘더라도 채팅창이 알려줘서 알게된 경우가 많았죠.
반면 외국 스트리머들은 단번에 "뭐지?, 뭐가 일어나는 거야?" 하며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때문에 극후반 밝혀지는 전개에, 일본과 영어권 유저들은 "아, 역시 그런거였군"이라 반응하는 반면, 국내 유저분들은 "이게 왜 갑툭튀 하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또한 일본과 영어권 유저들은 스토리 초중반 주인공이 소속하게 되는 어느 부대의 동료들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데, 국내 유저들은 리스닝이 되지 않는 한, 이 동료들의 캐릭터성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이번 에컴은 자막 한글화만으로는 단번에 스토리를 이해하긴 힘들고, 역시 더빙이 절실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입니다.
애정이 있으셔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시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 안보고 게임만 해도 재밌더라구요. 앞으로도 시리즈가 발전된 모습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모든 단점은 살짝 아쉽기만 할뿐 다들 가슴속으로는 울면서 플레이 하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ㅡ 12년만이니까요. ...12년!!!
잘 만든 작품인건 부정할 수 없으나, 오히려 팬이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에컴이 이번 기회에 많은 신규 유저들을 확보할 좋은 기회였는데, 여러 크고 작은 단점들이 모여 입문자 분들에게 상당한 장벽으로 다가왔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오프닝의 수리된 기체가 에이스 컴뱃 프랜차이즈 자체로 느껴지더라구요. 할배와 노익장들은 지난 제작진과 오랜 팬들로 느껴졌습니다. 이륙할때 브금과 영상미는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떨렸죠! 제발 시리즈의 명맥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구 플2 삼부작 리메이크부터!!
말씀하신대로 제가 7으로 입문했으면 솔직히 이렇게 시리즈를 사랑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전 제로로 입문해서 역순으로 플레이 했거든요.. 아쉽긴 하네요
전 리멬한다면 3나 굽신굽신.. 북미판 스토리 다 짤라먹었다던데 이번기회에 제대로.. ㅎㅎ
전 그래서 스토리 무시하고 게임적인 부분만 하고 있네요 에라 내용이고 뭐고 일단 살고봐야지! 하는 생각이네요 말씀하신것도 맞지만 잠깐 언급하신대로 일단 무전내용도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야 읽던지 듣던지 하게 되더라구요 타임어택만으로도 맘이 급해지는데 적기들 컨트롤도 좋아서 환장하겠더군요 게임내 환경적인 부분도 무시할수 없고.. 실제 파일럿들도 이러려나? 할정도네요 제가 만일 파일럿이라면 상급자가 말하는 무전 다 무시했다가 영창갈듯
난 지금 일문판이라 영문더빙에 일어자막으로 플레이중... 빡쌔네요 그래서간지안나는 일어더빙 일어자막 킬수밖에없는
첫 입문하고 잔뜩 기대 했다가, 스토리에서 실망하고 멀티즐기고 있는 유저 인데.. 그런거였군요..
일어더빙으로 처음에 플레이해서 그런지 스토리에 크게 불만은 없었는데 무선내용도 재밌고 말이죠 그론데 다른분들은 무선을 신경 안쓰셨다니..ㅜㅜ
안썼다기 보단 못쓴거죠...리스닝이 되지 않는한 자막을 일일히 읽어야하는데, 격렬한 공중전과 CAS 중에 자막 읽다보면 어느새 지면으로 향하거나 미사일에 맞는 자신의 전투기를 볼테니까요
욕심이 큰 거긴 한데 더빙까지 되었으면 괜찮았겠네요.
리플레이때 자막까지 보여주면 좋을텐데 아쉬워요
진짜.. 당장 전투 벌어지는데 자막 쳐다보기가 힘들더군요;
전 자막위치가 제일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막이 아래쪽에 있는게 익숙한데 상단에 자막이 있다보니 영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번작은 더 난이도 높은 느낌이라 스토리 집중이 힘드네요ㅠㅠ(너무 오랜만에해서 더 그런가...)
영어 들으려고 하면 알아듣긴 하는데 애초에 공중전이 한창인 와중에 무전이 들려오니 빡집중 하고있는 상태에선 얘가 말하고 있단건 알겠는데 뭔 말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