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작이 전작인 AH라 어느정도 감은 잡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네요.
다른 분들 지적처럼 공중전보다 지상공격 위주로 돌아가는 게임이라 자칫하면 땅에 박고 게임 오버되는게 제일 많았네요.
심지어 대부분 미션의 세이브포인트가 ㅈㄹ맞아서 기껏 다 해놓고 어이없게 죽거나 타임오버되면 아예 처음부터 해야 하는 미션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지상공격으로 점수 채우기 미션이 제일 심하더군요. 몇분간 날아다니게 하고 점수 다채워도 죽으면 다시하고 시간동안 점수 다 못채워도 다시하고...
절정은 마지막 미션 마지막 체크포인트가 최악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짓을 연속으로 하지 않으면 그짓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니.
아무래도 제작진들이 전부 빠요엔이라 이정도는 다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난이도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리고 엔딩 보고야 알게 된 것이 스킨 종류가 각 기체마다 6종류지만 실상은 4개는 똑같은 기체에 엠블렘만 다르다는게...
사실상 현용에서 쓸만한 스킨 둘에 좀 화려한 스킨 하나 있는 거라 봐도 무방할 정도네요. 그나마도 스킨 해금 난이도도 상당하고요.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여유로워지는 2회차부터 무선 잘 들어보세요. 하는데 실상은 하도 죽어서 무전만 수십번 들으니 1회차인데도 지겨울 정도로 듣게 된다는게...
저는 이번 기회에 에이스 컴뱃 유저층이 정말 많이 고여있었구나 느낍니다...카페나 레딧 쪽은 약간 난이도가 있었지만 깰만 했다고 하고 있는데, 입문자 분들이나 복귀자 분들은 미션 6에서 막히는거 보고 내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구나 하고 크게 반성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난이도 구성이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적들 구성만 쉽고 맵 기믹이나 방식 자체가 어려운게 제일 큰 거 같아요. 노멀이나 이지나 강제되는 행동은 같으니까요. 입문자든 복귀자든 하면서 감을 잡아가야 하는데 이건 초중반부터 어려운 미션을 넣어버리니요.
마지막의 마지막 체크포인트는 확실히 처음 플레이 했을 때 몇번을 리트라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좁은 곳에서 선회 후 수직상승이 그렇게 어려울 줄이야... 뭐 지금이야 익숙해져서 한번에 하지만(사람이라는 게 참 대단하긴 합니다), 그부분 솔직히 좀 어처구니 없잖아요. 다수의 고정 구조물 + uav를 50초인가 뭐 그정도에 다 격추해야 하는 시간제한도 있고...
미션 분명이 초반에는 스무스하게 진행되었는데 마지막에 하도 리트를 해서 나중에 보니 거의 1시간동안 매달려 있었네요. 1분이라 해도 알고서 여러발 쏘는 미사일 아니면 구조물 잡는데만 30초 날아가서 실상 30초안에 반대방향으로 날고있는 UAV잡으려 별 짓을 다했네요. 그나마도 잡았는데도 구멍 못지나가서 터진 것도 수두룩하고요
UAV는 동일한 방향으로 함께 나는게 중요한 포인트 더라구요. 반대 방향으로 날면 못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