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험 있을거예요.
누군가에게 가져보는 미칠듯이 끓어오르는 복수심, 증오, 분노같은 더러운 감정들.
나를 짓누르는 이 감정과 억울함이 원인이라 생각하는 그 대상만 제거하면 해결될 것 같은 착각.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 손에의해 처참히 영영 떠났을때, 애비와 엘리는 어떤감정을 제일 먼저 느꼈을까요?
저는 분노보다 무기력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기력은 복수심의 시초가 되었겠죠.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외부요인에 의한 불행을 어떻게든 다시 컨트롤 해보고 싶었을겁니다.
그래서 복수를 하기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애비는 성공하고 엘리는 실패해요.
왜 그럴까요?
애비는 자신에게 닥친 절망적인 상황에서 죽고싶어했고,
엘리는 자신에게 닥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고싶었다.
이 두가지가 애비는 복수에 성공하고 엘리는 실패했다 생각됩니다.
아빠를 잃고 애비는 사랑하는 오언을 제쳐두고도 복수에 몰두했던 이유는 복수 아니면 죽고싶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엘의 처참한 환영을 보고 괴로워하면서도 애비를 놓아주고 복수를 포기했던 엘리는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나?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
저는 엘리가 복수엔 실패했지만 그것이 엘리 삶의 실패라고 생각되지않습니다. 복수에 의미를 두지않았기에 다른곳에서 삶의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단순히 게임적인 카타르시스만을 라오어2에 원했던 사람이라면 실망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랬다면 이렇게 지독히 생각도 안 났을테죠.
이 게임의 결말에 대해 ㅂㅅ이라 욕하는 사람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닐드럭만은 복수에 일가견이 없고 삶의 방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어쨋든 삶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거니까, 라오어2는 dlc에서부터 그토록 말했던 결국 버티고 견디고 꾸역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님처럼 사탕 뺏긴 초딩처럼 굴지 않고 분노와 복수심에서 다른 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으로 점전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한 번 따라가보려 하죠. 조금만 침착하면 되는 건데. 그저 몰입만이 전부가 아니라, 분석이나 해석도 스토리를 즐기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인 걸 전혀 모르니 아직도 내가 조엘이었다~ 왜 죽였어! 징징징징...거리는 거겠죠? 애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게 아니라 게임 초반에 의도된 복수심과 분노에 사로잡혀서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하나도 못 받아들인 님같은 사람들의 지나치게 낮은 정신연령이 문제인 겁니다. 솔직히 아직도 조엘 죽였다고 징징대는 사람들이 성인이라면 성장 지체 장애가 있는 게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를 긍정하거나 감동받았거나 애비 관점도 존중한다고 하면 마치 조엘 사망 장면에서 불쾌함이나 분노를 못 느꼈을 줄 아는데 그게 바로 까들이 얼마나 1차원적이고 단순한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조엘의 비참한 사망? 당연히 불쾌하죠. 근데 그건 그냥 길고 복잡한 이야기의 시작점일 뿐이거든요. 님같은 사람들은 아직도 게임 오프닝에 매달려 있는 거구요. 그리고 파트1에서 플레이어가 조엘이었고 조엘의 선택에 공감했다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조엘이 그렇게 아꼈던 엘리의 감정과 의지도 중요한 거였는데 그건 또 전혀 생각 못하죠? 엘리가 조엘을 잃을 때 느꼈던 감정이 분노나 복수심이 다인줄 아나? 물론 복수심이 훨씬 크겠지만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파트1의 미친 짓을 하고 구라까지 친 조엘한테 빡쳐있었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애비를 보며 조엘의 마음과 선택을 이해하면서 응어리를 푼 거구요. 결국 파트1이나 2 모두 엘리와 조엘의 관계가 어떤 의미인지를 완성시키는 것 뿐인데 모든 이야기를 단순한 선악 구도로만 생각해서 무슨 게임 주제가 원수를 사랑하라느니, 복수의 연쇄를 끊어야 한다느니, 이딴 뻔한 개소리로밖에 생각 못하는 것도 유치합니다.
복수의 성공이 누군가에겐 통쾌함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마음한켠의 짐짝으로 자리할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애비는 복수를 완성했을 때가 아니라 레브를 살리기로 마음 먹었을때 짐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엘리는 조엘을 떠올리며 복수를 멈추기로 마음먹었을때 비로서 조엘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말씀를 들어보니 카톨릭 신자 이신것 같네요 원수를 사랑하라. 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요 여기엔 큰 오류가 하나 있습니다 게임은 책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1편을 플레이 하면서 우리 즉, 내가 조엘이었습니다 자 그럼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게임적 관점으로 조금 바꿔 대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앞서 말했듯 애비는 단순히 우리의 원수라는 관점이 아니고 1편을 플레이한 유저로서 우리는 조엘이었기에 나를 죽인 살인자로 치환이 됩니다. 이렇게 바꿔 봅시다 원수를 사랑하라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눈앞에서 내 대갈통을 깨부시고 있는 자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가능 하시겠습니까? 그게 가능하시면 당신은 예수의 재림이신것 같네요. 단순히 내 원수가 아니라 눈앞에서 내 육신을 도륙하고 내 존엄성을 짓밟은 자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나아가 게임이기에 나를 죽인자로 플레이까지 하게 만듭니다. 이게 좋은 게임이리구요? 오마이갓 정상적인 사람이면 불쾌함이 먼저 드는게 사실 아닌가요 조엘에게 이입이 안되고 나로 생각되진 않았다구요? 음 근데 애비에겐 왜 이입이 되서 이해가 되는 걸까요. 대부분 애비가 이해된다는 분들이 이런 감정의 오류를 인정을 안합니다 내가 조엘이었던건 인정 안하지만 애비는 인정이 된다니 이게 무슨 논리인지…우리는 먼저 플레이한 조엘에게 더 이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비는 나를 죽인 존재인데 어떻게 파트2에 몰입이 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1편에서 살기 위해선 노략질도 일삼았던 조엘의 상황이 이해는 갔어도 감정이입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라오어2가 감정이입하기엔 더 좋았네요.
말씀를 들어보니 카톨릭 신자 이신것 같네요 원수를 사랑하라. 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요 여기엔 큰 오류가 하나 있습니다 게임은 책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1편을 플레이 하면서 우리 즉, 내가 조엘이었습니다 자 그럼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게임적 관점으로 조금 바꿔 대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앞서 말했듯 애비는 단순히 우리의 원수라는 관점이 아니고 1편을 플레이한 유저로서 우리는 조엘이었기에 나를 죽인 살인자로 치환이 됩니다. 이렇게 바꿔 봅시다 원수를 사랑하라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눈앞에서 내 대갈통을 깨부시고 있는 자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가능 하시겠습니까? 그게 가능하시면 당신은 예수의 재림이신것 같네요. 단순히 내 원수가 아니라 눈앞에서 내 육신을 도륙하고 내 존엄성을 짓밟은 자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나아가 게임이기에 나를 죽인자로 플레이까지 하게 만듭니다. 이게 좋은 게임이리구요? 오마이갓 정상적인 사람이면 불쾌함이 먼저 드는게 사실 아닌가요 조엘에게 이입이 안되고 나로 생각되진 않았다구요? 음 근데 애비에겐 왜 이입이 되서 이해가 되는 걸까요. 대부분 애비가 이해된다는 분들이 이런 감정의 오류를 인정을 안합니다 내가 조엘이었던건 인정 안하지만 애비는 인정이 된다니 이게 무슨 논리인지…우리는 먼저 플레이한 조엘에게 더 이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비는 나를 죽인 존재인데 어떻게 파트2에 몰입이 되겠습니다
엘가른
저같은 경우 1편에서 살기 위해선 노략질도 일삼았던 조엘의 상황이 이해는 갔어도 감정이입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라오어2가 감정이입하기엔 더 좋았네요.
엘가른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님처럼 사탕 뺏긴 초딩처럼 굴지 않고 분노와 복수심에서 다른 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으로 점전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한 번 따라가보려 하죠. 조금만 침착하면 되는 건데. 그저 몰입만이 전부가 아니라, 분석이나 해석도 스토리를 즐기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인 걸 전혀 모르니 아직도 내가 조엘이었다~ 왜 죽였어! 징징징징...거리는 거겠죠? 애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게 아니라 게임 초반에 의도된 복수심과 분노에 사로잡혀서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하나도 못 받아들인 님같은 사람들의 지나치게 낮은 정신연령이 문제인 겁니다. 솔직히 아직도 조엘 죽였다고 징징대는 사람들이 성인이라면 성장 지체 장애가 있는 게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를 긍정하거나 감동받았거나 애비 관점도 존중한다고 하면 마치 조엘 사망 장면에서 불쾌함이나 분노를 못 느꼈을 줄 아는데 그게 바로 까들이 얼마나 1차원적이고 단순한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조엘의 비참한 사망? 당연히 불쾌하죠. 근데 그건 그냥 길고 복잡한 이야기의 시작점일 뿐이거든요. 님같은 사람들은 아직도 게임 오프닝에 매달려 있는 거구요. 그리고 파트1에서 플레이어가 조엘이었고 조엘의 선택에 공감했다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조엘이 그렇게 아꼈던 엘리의 감정과 의지도 중요한 거였는데 그건 또 전혀 생각 못하죠? 엘리가 조엘을 잃을 때 느꼈던 감정이 분노나 복수심이 다인줄 아나? 물론 복수심이 훨씬 크겠지만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파트1의 미친 짓을 하고 구라까지 친 조엘한테 빡쳐있었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애비를 보며 조엘의 마음과 선택을 이해하면서 응어리를 푼 거구요. 결국 파트1이나 2 모두 엘리와 조엘의 관계가 어떤 의미인지를 완성시키는 것 뿐인데 모든 이야기를 단순한 선악 구도로만 생각해서 무슨 게임 주제가 원수를 사랑하라느니, 복수의 연쇄를 끊어야 한다느니, 이딴 뻔한 개소리로밖에 생각 못하는 것도 유치합니다.
복수의 성공이 누군가에겐 통쾌함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마음한켠의 짐짝으로 자리할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애비는 복수를 완성했을 때가 아니라 레브를 살리기로 마음 먹었을때 짐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엘리는 조엘을 떠올리며 복수를 멈추기로 마음먹었을때 비로서 조엘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오..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었군요. 소감 감사합니다.
닐 드럭만이 후레자슥이라 성공한겁니다
엄밀히 보면, 애비 또한 복수로 많은 이들을 잃었죠. 애비 자체로서의 순수한 복수는 아니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