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33원정대 엔딩 후기입니다
작년에 출시 후 갓겜으로 등극한 33원정대!
이번에 한 일주일 달려서 드디어 엔딩을 보았습니다. 난이도는 중간걸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JRPG와 소울류 시스템을 잘 믹스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적당한 패링 있는 심볼 인카운터 턴제 RPG 아닐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 전투 시스템이 너무 진국입니다.
공격시 타이밍을 못맞추면 발동이 제대로 안되거나 후속타가 안나가는 등의 패널티가 있고,
패링이나 회피를 못쓰면 한 두방에 그냥 사망하는걸 느끼면서 전투에 집중력이 올라가더군요. 더구나 이 타이밍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또한 적들의 패턴을 정말 정성들여서 만들어서, 초반 몬스터들은 쉽게 패링이 가능하지만
가면 갈수록 공격 할듯말듯....쫄리게 하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패링 성공시의 그 타격감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기존 턴제 RPG의 전투는 거의 뇌빼고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발사들도 여기에 많은 한계를 느껴 굉장히 속도감 있게 전개하거나, 실시간전투와 섞는 등의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데
턴제라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잘 만든 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왠지 앞으로 이런 방식이 유행하게 될 것 같네요.
길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들이 있던데, 저는 길찾기에서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보통 두세개 정도의 갈래길이 있고, 메인경로 하나에 나머지는 그냥 아이템있는 막다른 길이거나 메인 경로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다만 맵이 좀 쓸데없이 큰 경우도 있고, 비슷하게 생긴 곳들도 많아서 헷갈릴 수는 있겠더라고요.
스토리도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에 신비하고 약간 기괴하게 느껴졌던 아트 스타일이나 캐릭터, 이런 것들이 그림속 세계라는게 밝혀지면서 다 이해가 되더군요.
스토리상 마엘과 베르소를 제외한 다른 주인공 캐릭터들이 후반부에 약간 겉절이로 전락해 버리는건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의 페인터와 작가 세력의 대립을 생각해보면 더 다양하고 확장된 세계관에서 후속작이 나올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플스로 플레이 했는데, 엔딩을 보면 획득하는 트로피를 무려 50%나 달성했다고 나오는걸 보면
확실히 흡입력 있고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차기작이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