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엔딩 후 소감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스위치로 구매하고 3일 달려서 클리어한 유저입니다.
그전부터 해보신 분들 평가가 굉장히 호평 일색이어서,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이게 그 정도까지일까 싶었는데
직접 해보니 왜 그렇게 평가가 좋은지 실감이 되었네요.
일단 굉장히 스토리에 힘을 준 편인데,
여타 멀티 시나리오나 멀티 엔딩을 표방하는 게임들이
막상 열어보면 ‘당신은 이 일을 기억할 것 입니다’하고 마는 수준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같은 엔딩이라도 도달하는 과정의 탈출 경로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저는 엔딩을 하나만 보았는데, 진행에 따라 엔딩도 확실하게 갈린다고 하네요.
그에 걸맞게 이벤트 연출도 멋진 편인데,
도트로 찍은 캐릭터들임에도 은근 몰입감 있게 연출이 나옵니다.
저는 여우 토마스로 진엔딩을 한번 보긴 했으나
서브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한 채 나온게 아쉬워서
클리어 직전 데이터를 재로딩해서 서브 퀘스트까지 털어냈는데
그 과정에서 전혀 다른 탈출 경로를 거쳐 진엔딩을 맞이하게 되어서 꽤 놀랐고
그 경로의 탈출 연출 씬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서 다시 해보길 잘했다 생각도 들었네요.
다만 모든게 다 좋을 수는 없는지라
못지 않게 거슬리는 단점들도 일부 있는데....
일단 최적화가 덜 되었는지 로딩이 굉장히 길고 자잘한 렉이 있는 편이며
일부 강렬한 연출이 나오는 경우에는 멈춤에 가까운 렉도 가끔 발생합니다.
맵 구간 이동도 잦은 만큼 로딩도 자주 있는걸 생각하면
이건 정말 크게 거슬리는 단점입니다.
저는 스위치 1으로 하고 있어서, 이게 스위치 1만의 문제인지
스팀이나 스위치 2에도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추후 패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의외로 이 게임 전투씬만큼은 싼 티가 나는 편입니다
이 게임 전투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해도, 좀 다듬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벤트 연출이나 이런 것들에 비하면 만듬새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이 부분에서는 이 게임이 인디 게임이기는 하구나, 싶었네요.
그래도 뭐 조금 아쉽다 정도고,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튼 예상에 없이 간만에 재미있게 달렸던 게임이고,
이제 흑표범 밥으로 2회차 시작해봐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