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하고싶엇던건 진여신보단 페르소나였지만
진여신이 근본이라는 말에 신도림 ㅎㅇㄹ근처 놀러 갓다가 충동 구매했습니다...
일단 첫 인상은 그래픽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20년된 게임 치고는 그랙픽 괜찮은데? 싶었고 두번째로는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애매한 반바지에 지퍼 끝까지 올린 잠바...
현실 저가 옷을 그렇게 잘 입는편은 아닌데도 이건 좀...싶더라고요(20년전에는 저런 패션이 유행이었나요)
그리고 엔딩 볼때까지 전신 발광문신에 상의탈의...
아무튼 그래서 그래픽 생각보다 괜찮네 하고 역 밖으로 나간순간 게임속 세계에 치밀하게 재현된 도쿄의 모습을 상상한 저의 머리를 세게 때린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이콘으로 표시된 주인공이랑 건물이랑 고속도로로 대충 표현된 필드...항상 JRPG하면 새로운 마을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다음은 어떤 스토리가 진행될까? 하면서 두근두근거렸는데 필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없는게 아쉬웟네요
전투는 상당히 재미 있었습니다 드퀘에서도 나중에는
그냥 속성 무시하고 때려 잡았는데 속성 무시하는 보스가 계속 나와서 다양한방법으로 공략해야해서 원래 포켓몬 할때도 딱 6마리 파티만 키우는 스타일인데 일부러 다양한 악마를 사용하게 만든거 같았습니다
다만 MP회복을 물약 아니면 회복의 샘에서만 가능한데 루라나 공중날기처럼 빠른이동이 없는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나중에는 일반공격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가 안 나오는 장소가 게임 끝날때까지 5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적다는것도 불편했습니다(이미 심볼 인카운터에 익숙해져서...)
스토리에 대해 말을 해보자면 원래 다른 JRPG랑은 많이 다른 스토리라곤 듣긴했는데 친구 2명은
ㄹㅇ 이 XX들은 내가 구해줬는데 왜 혼자 깨어있는척 하면서 나를 가르치려 들지? 싶더라고요
치아키는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해서 세상이 약한 존재들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바뀐거라고 하고(정작 전투력만 따지만 본인이 등장인물중 제일 최약캐...) 이사무는 내가 너를 몇번이나 구해줬는데 갑자기 세상은 타인에게 아무도 관심없어 이러고 있고...
물론 세상이 갑자기 저렇게 변해버리면 사람이 미치는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이 게임에선 악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정의로 표현을 하고 잇다는게 좀...
20년전 게임이라는것도 감안 해야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편의성이 너무 똥이어서 중반 넘어가니까 그냥 빨리 끝내고 싶다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보통 게임 하나 사면 수집요소 올클리어 하고 2회차 기본으로 달리는 성격인데 이건 도저히 그렇겐 못하겠네요...
쓰다보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쓴거 같은데 전투 시스템같은건 매우 잘 만들었다 생각 합니다 편의성이랑 스토리 개연성같은건 최신작에선 개선이 충분히 가능한 요소들이니 진여신5에서 2개만 개선돼서 나오면 구매하고 싶네요
진여신3에서 처음으로 약점을 공격하거나 크리티컬을 띄우면 턴을 벌어가는 프레스턴이 시리즈 중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게 이후 작품들인 디지털 데빌 사가 부터 시작해서 페르소나3, 데빌 서머너 라이도우, 데빌서바이버 등등 계속 이어져 내려오게된 시스템이죠. 어찌보면 근본 중 근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처음에 그냥 레벨로 때려잡다가 긴자 대지하도에서 충격 무효로 파티 맞추고 해골놈 때려잡을때 쾌감 지렸죠 상대방 공격 하는 족족 턴 없어지고ㅋㅋ 시리즈 1부터 해오신분들한텐 특히 의미가 큰 게임이겠네요
불친절한 맛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편의성 부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게임입니다. 그나마 합체 시스템은 1.02 패치에서 유저 편의 성향으로 바뀌긴 하는데 아직도 패치 예정일이 전무하니 계속 평가가 마이너스로 치닫는 중입니다. 이러다 페르소나4 처럼 3개월 찍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페르소나 4 스팀 버전 개선 패치되는데 3개월 걸림)
저도 드퀘 도구 1개씩 넣는거나 랜덤 인카운터 이런건 무조건 불호일줄 알았는데 그런거 개선하면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싫어하는분들도 있더라고요 다음엔 페르소나4 해보려하는데 진여신에서 너무 고통받아서 걱정반 기대 반입니다ㅋ...
저는 페르소나5를 제일 좋아하지만 전투의 재미는 진여신3쪽이 더 뛰어난거 같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도 게임에 잘 몰입이 되더라고요
저도 페르소나 빨리 해보고 싶네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