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구매했던 쥬피티브 건담, 오늘에서야 완성했습니다.
본래는 그렇게 구매욕이 크게 들지 않았던 프라였는데, 우연히 건빌다리를 다시 시청하던 중에 잊고 있었던 쥬피티브의 활약상을
다시금 상기하고는 제가 플래닛 시스템 중 저 쥬피티브를 가장 좋아했던 것을 떠올리고 구매했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코어 건담은 구조상 허리 가동이 안 되어서 허리를 숙이거나 뒤로 펴는 동작이 안 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용베에서 코어 건담 2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만일 모레 재입고품 구매하러 가서 아직 남아있다면
그걸 구해올까 생각중입니다.
설정상 코어 건담의 전고는 14.1m로, 이 정도면 우주세기에서 제일 작은 건담이었던 V건담(15.2m)나
비우주세기에서 비교적 작은 편이었던 G건담의 모빌 파이터 계열 혹은 W의 모빌슈트들(평균 16m 가량)보다 훨씬 작다보니
코어 건담 단독으로는 다른 건담들과 같이 세워두면 이런 굴욕을 당할 수도 있겠네요.
연배로만 따지면 코어가 저 둘(에어리얼 & 캘리번)보다 훨씬 선배일텐데, 프로스페라가 애들 교육을 제대로 안했나 봅니다.
이제 코어 건담에게 쥬피티브 아머를 장착시켜줍시다.
코어 체인지 도킹 고!
합체 완료! 쥬피티브 건담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작았던 코어 건담이 순식간에 키가 훌쩍 커졌죠.
제 기억 속에서 쥬피티브는 아이언맨으로 비유하자면 어벤저스 1편 당시의 MK.7 아머 같은 활약상을 해냈던 아머로,
빔 개틀링건과 양팔의 매니퍼 비트와 백팩의 멀티 컨테이너 비트를 운용하며 사격전 및 포격전을 펼친 원거리 특화 기체였습니다.
매니퍼 비트는 양팔에 장착하면 실드 겸 빔 건, 양어깨에 장착하면 빔 캐논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비트라는 명칭답게 분리해서 개별로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만 멀티 컨테이너 비트와 달리 베이스 위에 올릴 수 있는
조인트가 없어서 다른 베이스(예를 들면 수마 웨폰 디스플레이 베이스)에 있는 어댑터 파츠를 빌려와야 합니다.
쥬피티브의 가장 핵심적인 무기인 멀티 컨테이너 비트. 통상적으로는 백팩에 장착해 추진력 증가용 부스터 유닛으로 운용되지만
백팩에서 분리해서 빔 캐논으로 사격전을 펼치거나 포구에 빔 사벨을 생성해 근접전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비트 측면에서 빔 실드를 생성해 방어 유닛으로도 활용할 수 있죠.
그리고 맥스터의 복서 모드 글러브처럼 멀티 컨테이너 비트를 양 팔에 착용해 너클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걸로 아까 위에서 버릇없이 굴었던 에어리얼 & 캘리번 자매를 응징해줍시다.
비트 4개를 전부 전개해서 풀 버스트!
원래대로라면 매니퍼 비트에도 멀티 컨테이너 비트의 빔파츠와 같은 연분홍색의 빔파츠를 끼워줘야 하지만
아쉽게도 그걸 찾지 못해서 다른 형광녹색 빔파츠를 대충 끼워준......
이래저래 조립감이 아주 만족스러웠고 품질도 뛰어났고 기믹도 충실했던 쥬피티브 건담이었습니다.
오...오우야 쇼타를 건드리는 두 눈나들....
확실히 빌드 시리즈가 먼가 디자인이나 기믹이나 다채로워서 색다른 기분이 들어 좋은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