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상한 것만 주워먹고 통일성이라곤 1도 없는 잡탕 모형인의 몇 안되는 테마 콜렉션
도쿄타워의 1/1000 페이퍼 크래프트 킷입니다.
패키지.
메이커는 일전에 올렸던 1/12 구형 객차 객실 디오라마 키트와 같은 코바아니 모형 공방.
가격은 패키지에 10,780엔으로 기재되어 있고 연초에 일마존에서 8천엔에 직구했습니다.
페이퍼 크래프트라 조립전엔 그냥 종이다보니 보관하기 편한 얇고 긴 패트 재질 패키지가 좋네요.
패키지에 기재된 1967년, 쇼와 42년은 지상 225m 지점에 있는 특별전망대가 완공 10주년을 기념해 오픈된 해.
본래는 건설 보조를 위한 작업대였고 1958년, 쇼와 33년의 완공 이후로는 67년까지 창고로 쓰였다는 모양.
(사진은 대전망대의 창문 부분)
레이저 커팅 페이퍼 크래프트이기에 가능한 세밀한 정밀도가 볼만한 포인트.
다만 보통 이런 류의 제품은 원본의 색상 구성에 따라 종이의 색 자체를 구분해 색분할을 하기 마련인데
이 키트는 일부분 도색 지시가 있어서 만들기 조금 번거롭네요.
주탑 부분은 3개의 큰 파츠를 ㄷ자 형태로 조립하고 그 안에 각 층마다의 트러스 구조체를 접착해 만드는 방식.
이래서 만들기 번거롭고 어렵긴 하지만, 페이퍼 크래프트의 정밀도로 원본의 철골구조를 모사하고 있는 점이 이 키트의 볼거리네요.
대전망대의 바닥과 천장부를 포함해 주탑 상부의 하얀색은 아크릴 물감으로 부분도색.
타카라 토미의 1/2000 스케일 트레이딩 피규어, 도쿄타워 이야기 1번 쇼와 33년 완공시 모습의 채색판과 함께.
이것은 도쿄타워 완공 50주년 기념으로 채색판(1958/1967/2002)이 3종,
그것의 바리에이션으로 클리어판 3종(1958/1967/1986)과 라이트업 4종(1989/1996/2002 x2)으로 총 10종 구성의 세트.
한 10년 전 쯤에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했던 물건이네요.
도쿄타워 모형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완공 당시나 2002년 이전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진귀한 콜렉션이네요.
일단은 올해안에 완성하는게 목표이지만 성격상 과연 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