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차례 꽃이 피고 지는 한 봄에, 지난 겨울에 다녀온 아키타 여행사진을 꺼내 볼까 합니다. 겨울에 일본에 가는 목적은 단 하나죠. 온. 센.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는 저도 온천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온천'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낭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데나 만들 수 없고,(지열에 의해 물이 솟아나야하기 때문에)
주로 복잡하지 않은 곳에 위치하니,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한다' 라는 여행 본연의 목적과 아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뉴토온천 공식 홈페이지(http://www.nyuto-onsenkyo.com/)
아키타의 '뉴토온천향' 역시 그렇습니다. 다자와코 고원 깊이 자리잡은 뉴토산 속에서 솟아나는 7곳의 온천으로 이루어진 뉴토온천은 이름난 료칸과, 쌓인 눈, 아름다운 고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들 드라마 아이리스 때문에 익숙하시겠습니다만...
눈인지 구름인지를 뚫고 나온 산을 지나 착륙하는 비행기.
비행기 사진에서도 느낌이 오시겠지만, 아키타는 대중교통이 없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렌트카를 이용했고, 뉴토온천으로 가는 길은 겨울이면 항상 이렇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츠루노유 료칸
이병헌과 김태희가 사탕키스를 나누며 온천을 즐기던 장소는 아키타에서 150km 떨어진 뉴토온천의 7개 료칸중 츠루노유 료칸의 온천입니다. 남들이 다 사탕키스와 말도안되는 전설드립 호수 얘기 할 때도 저는 줄곧 저 온천에 가는 날만 꿈꿔왔었다죠.
(여자친구와 온천에 다녀오는게 막연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이루었네요.)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 츠루노유 온천
근데 막상 가보니, 이 드라마에는 옥의 티가 있습니다. 바로 저 타올이죠.
드라마를 촬영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갔지만, 츠루노유의 아름다움은 여전했습니다. 허리까지 쌓인 눈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즐기는 노천욕. 하얀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면 그 보다 낭만적일 수도 없죠.
그러나 딱 하나 다른 것이 바로 올 누드라는 점입니다.
일부러 어두운 시간에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진짜 알몸상태의 노천탕입니다. 거기다 혼탕!
이렇게 탈의실은 남녀가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저 문을 통과하면 나체상태로 다시 만납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대답하자면,
"혼탕이니까 타올이나 수영복 걸치지?"
아니요.
"따로 빌려야 되는 개인탕 아냐?"
아니요. 남녀노소 아무때나 들고 날 수 있는,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보이는 공중 노천탕입니다.
"그럼 진짜 다 보여?"
아니요. 만질수는 있지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이 흐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들고 날 때는 다 보입니다.
새벽에 찍은 츠루노유의 노천탕입니다. 눈비가 내리고 있고 탕에 한명 뿐이네요. 타올은 저렇게 머리위에 얹어둡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이 흐린데 더러운게 아니고 원래 온천수는 순수의 물이 아니기 때문에 흐립니다. 이를 정제하면 맑은 물이 되는데 츠루노유는 일부러 이런 탁한 색깔을 보존합니다.
결론은 뉴토온천의 온천들은 타올이나 수영복을 입지 못하게 되어있는, 진짜 '알몸 혼탕' 입니다. 심지어 욕탕의 입구에 써있죠. 그것도 한국말로. (타올을 들고 들어가는 행위는 매우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탕의 물 색깔이 흐려서 안이 들여다 보이진 않기 때문에(료칸마다 다르긴 하지만), 탕안에서 일어서지만 않는다면 유혈(?)사태는 막을 수 있습니다. 몸이 보일 일은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뿐이죠.(남자는 엉거주춤 일어나도 뭐..)
무엇보다 잔뜩 쌓인 눈과 흐르는 강물, 따뜻한 수중기가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제법 넓은 욕탕을 구경하려고 제가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일본 사람들은 따라서 움직이더군요.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제가 일어서면 모든 사람이 동시에 움직여서 나중에는 제가 미안해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주는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 특유의 습성인 것 같습니다.
밤에 목욕을 마치고 방으로 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야외에 있는 각 방 앞에는 초가 하나씩 켜져 있는데 그 모습이 무척 멋집니다.
북해도의 노보리베츠, 후쿠오카 유후인, 규슈 벳푸온천까지, 유명한 곳은 모두 다녀왔지만 아키타 뉴토온천이야 말로 지상낙원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꼭, 혼탕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본 내에서도 이렇게 알몸으로 들어가는 혼탕은 아주 드뭅니다. 료칸들도 현대화 되면서 '전통' 보다는 '편리함' 을 추구하기 때문인데, 그런 점에서도 아키타 뉴토온천은 '명소' 라고 불릴만 합니다.
묵었던 방 사진.
전통을 고집하는 곳 답게 방안은 다다미와 목조가구, 화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그래도 나름 화장실이 딸린 엔슈트룸)
TV도 없고, 심지어는 전기 플러그도 없습니다.(쓸려면 난방용 히터를 포기해야 합니다. 플러그가 그거 하나뿐이라서...)
벽이 없는 전통식 목조건물이기 때문에 방음은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OTL)
음식 사진을 볼까요? 저녁 식사는 바로 저 화로 위에 올리는 나베로 시작됩니다. 다 끓으면 화루 위 천정에 달린 고리에 걸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충사' 같은 애니를 본 분들은 익숙하시겠네요. 직접 경험하니 색다릅니다.
이 나베가 '기리탄포 나베'입니다.(어묵처럼 길죽하게 생긴것이 아키타의 명물 기리탄포 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쌀로 만든 기리탄포(밥을 꼬챙이에 눌러가며 꽂고 표면을 구워 딱딱하게 만든 음식), 히나이지 토종닭(아키타현 북부에서 키우는 일본의 3대 토종닭), 각종야채와 우엉, 곤약 등을 고아 우려낸 탕이죠. 아키타 시내에서는 한집 건너 한집에서 팔 정도로 유명하고, 맛있습니다. 일본음식답게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국물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화로가에 있는 쇠꼬챙이에는 저렇게 생선을 꽂아서 구워주는데 이 생선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정말 부드럽더군요.
한 곳만 가기 아쉬운 마음에 들른 뉴토온천의 또 다른 온천, 가니바 료칸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노천 혼탕인데, 츠루노유와 달리 물이 맑아서 속이 비칩니다.
저희가 앉아 있는데 일본 아주머니가 조용히 와서 사진좀 찍어도 되겠냐고 물으시더군요. 현지인들도 사진을 찍나 봅니다.
가니바 료칸의 노천탕은 눈벽 사이로 난 산책로를 40m 정도 걸어야 하는데, 눈 덮힌 담 너머로 보이는 그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가니바 료칸의 아침상입니다. 가니바는 츠루노유에 비해서 여러모로 현대식입니다. 식사도 그렇고, 방도 기본적인 전자제품이 다 구비되어 있더군요. 편안함을 추구하시는 분은 가니바가, 애니로만 보던 전통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은 츠루노유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온천강이 흐르는 근처에서는 이렇게 눈이 쌓이고 동시에 녹아 수증기를 만들어내는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의 온천이 모여있는 뉴토온천은 아키타에서도 차로 시골길을 2시간 정도 달려야 해서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마저도 겨울에는 도로가 막혀 영업을 안하는 곳도 있죠.
그러나 그렇게 문명과 동 떨어져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TV와 컴퓨터를 끄고, 눈 쌓인 너도밤나무 숲을 거닐다 숲속의 비탕에 몸을 담글 때의 그 기분. 이 곳만은 문명으로 채색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몇가지 팁
. 렌트는 공항에서 바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아키타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
. 뉴토온천의 일곱료칸에서 숙박을 하면 기본적으로 아침과 저녁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가격은 1박 1인 10,000엔 ~ 14,000엔. 가격이 비싼 방은 방이 좋다기보다 비싼 식사가 제공됩니다)
. 각 료칸에는 노천탕 말고 남여가 분리된 크고 작은 탕이 5~7개 씩 있으니 들락날락만 해도 하루가 다 갑니다.
. 렌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 7개의 료칸을 정기적으로 돌아다니는 버스가 있습니다. 그걸 타면 나머지 료칸의 욕탕을 가 볼 수 있습니다. 단, 아키타공항이나 시내에서 뉴토온천으로 갈 때는 승합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전설이 된 호수 '다자와코'와 '다자와코 스키장', 그리고 아키타의 '설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은 네이버 포스트 '당신이 모르는 세계의 명소 이야기' 에도 연재 중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52468&memberNo=59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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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생에 오른쪽이라니...
비추미사일까지 같이 받아서 매우 기쁘군요 :)
루리웹하면 일본, 일본하면 온천, 온천하면, .... 라고 생각해버려서 올린 여행기인데 결국 오른쪽 까지 가버렸네요.
30대 최고의 영광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댓글에 질문이 있어서 언급하자면, 일본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 만 있으면 됩니다.
국내 면허시험장에가서 면허증과 6천원? 인가를 내면, 30분후에 바로 만들어줍니다. 아키타 공항의 렌트카 사무실에 여권과 같이 보여주기만 하면 끝.
일본의 자동차가 달리는 방향이 한국과 반대고,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습니다만, 헷갈리는건 와이퍼와 깜빡이 뿐이라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아키타는 차가 없어 사고가 날 일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또 촬영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본문에 나온 것 처럼 제가 탕에 있을 때 저에게 괜찮겠냐 묻고 사진을 찍은 일본인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 촬영 자체가 문제가 되는 행동은 아닌거 같구요, 일본 노부부들도 탕 근처의 사진을 찍으시곤 합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사람이 없는 밤이나 새벽, 혹은 물어보고 찍는것이 좋겠죠?
(부부인지 연인인지, 대체로 커플손님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다른 여행기도 종종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이루어질수 없는 꿈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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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jina // 경험상....?
노천탕에 여친이랑 간건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중요한건 저긴 숙소네요.. 숙소라 함은 노천탕 따위보다 실내가 하이라이트.. 흠.. ░░░░░░█░██████████ ░░░░░░█░░░░░░░░░░░█ ░░░░██░░░░░░░░░░░░░█ ░░░░█░░░░░░░░░░░░░░░██ ░░░█░░░░░░░░░░░░░░░░░░█ ░░░█░░░░░░░░░░░░░░░░░░░█ ░░░░█░░░░░░░░░░░░░░░░░░░█ ░░░░█░░░░░░░░░░░░░░░░░░░░█ ░░░░░█░░░░░░░░░░░░░░░░░███░░░░░░▄██████████▄░░░ ░░░░░░█░░░░░░░░░░░░░░░░██░░░░░░▄░░░░░░░░░░░░▄░░░ ░░░░░░█░░░░█░░░█░░░░░░░█░░░░░░▄░░░░ 안보일 줄 알았던 ░░▄░░ ░░░░░░██░░█░░░███░░░░░█░░░░░░░▄░░░░ 버섯 구름 ░░░░░▄░░ ░░░░░░░░██░███░░█░░░░░█░░░░▄▄████████████████▄▄ ░░░░░░░░░░░░░░░░░█░░░░█░░░░░░░▄░░░░░░░░░░░░░░▄░░ ░░░░░░░░░░░░░░░░░░█░░░█░░░░░░░░░▄░░░░░░░░░░▄░░░░ ░░░░░░░░░░░░░░░░░░█░░░█░░░░░░░░░░▄░░░░░░░░▄░░░░░ ░░░░░░░░░░░░░░░░░░█░░░█░░░░░░░░░░░▄░░░░░░▄░░░░░░ ░░░░░░░░░░░░░░░░░█░░░█░░░░░░░░░░░░▄░░░░░░▄░░░░░░ ░░░░░░░░░░░░░░░░░█░░░█░░░░█████████████████████ ░░░░░░░░░░░░░░░░░█░░░█░░░░░░░░░░░░░░░░░░░░░░░░░░ ░░░░░░░░░░░░░░░░░█░░░█░░░░░░░░░░░░░░░░░░░░░░░░░░ ░░░░░░░░░░░░░░░░█░░░█░░░░░░░░░░░░░░░░░░░░░░░░░░░ ░░░░░░░░░░░░░░░░█░░█░░░░░░░░░░░░░░░░░░░░░░░░░░░░ ░░░░░░░░░░░░░░░░▀▀▀░░░░░░░░░░░░░░░░░░░░░░░░░░░░░ ░░░░░░░░░░░░░░░█████ ░░░░░░░░░░░░░░███████ ░░░░░░░░░░░░░█비추 버드미사일█ ░░░░░░░░░░░░░░███████ ░░░░░░░████████████████████ ░░░░░████████████████████████
젊은 여자들 안갑니다.. 남친하고 같이 가는 케이스가 간혹 있으려나. 남자 구경하고 싶은 아줌마나 할머니는 간혹 올지도
와 저런덴 진짜 한번 가보고 싶네....
정말, 안가보고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와 무슨 영화촬영하고 오셨나요...세트장같네요
일본의 저런점이 너무 부럽습니다. 옛 것의 아름다운 보존.
가보고 싶다
이성과 가시길 기원합니다 ㅋㅋ
그것은 이루어질수 없는 꿈입니다.. ㅠㅠ
꿈을 이루지용
와 정말 이쁘네요
실제로 보면 더 멋집니다. 꼭 겨울에 가세요
여행을 제대로 즐기시는 분이군요. 역시 여행하면 렌트카죠. 좋은 참고됐습니다.
시골이면 시골일수록, 렌트카가 좋죠. 패키지 여행 극혐주의라 ㅎㅎ
앗, 가본 곳이 나와서 반갑네요. 여기 혼탕은 좀 아무래도;; 그래서 안갔는데 여자는 따로 노천온천이 뒷쪽에 있어요. 정말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저기서 스면 어떻게 되는겁니까?
눈 꼭 감고 멸공의 횃불을 마음속으로 부릅니다
나올때 절대 뒤돌아 보지 않고 나오셔야죠 ㅋ. 츠루노유는 물이 탁해서 속이 들여다 보이진 않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잘구경했지만... 역시 받을건 받아야죠...핵폭탄...
다들 젊은 여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안궁금한가봐요??
젊은 여자들 안갑니다.. 남친하고 같이 가는 케이스가 간혹 있으려나. 남자 구경하고 싶은 아줌마나 할머니는 간혹 올지도
갈 이유가 사라졌다
일단 제 여친이 '젊은 여자' 였고, 2박3일간 료칸에서 묵으면서 네명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일본 여자 둘이서 온 여행객이 있더군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워낙 오지고, 눈이 많이 온데다, 평일이라 손님 자체가 별로 없었네요. 하루에 본 사람이 10명정도?
사진 좋네요~
왜 야동 시리즈가 생각나는 걸까
[SOD] XX XXXX XXX !!!
sod 재미없지 않던가요? 전 다른 시리즈에서 봤었는데...
scop에 자주 나오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저렇게 탕에 사람 있는데도 사진 찍어도 뭐라 안그러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금지죠. 방송 같은데서도 동의 받고 촬영하는데 ㅡ,.ㅡ
제 경험상 탕에 사진기같은거 가지고 들어오면 바로 쇠고랑 찰듯...
lovejina // 경험상....?
저도 그러지 말아야 겠따...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니까 찍게 되더군요.-_- 본문에도 있지만 제가 들어가 있을 때 일본 아주머니가 사진 괜찮냐고 묻고 찍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적을 때 물어보고 찍는 사람들은 흔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가신건가요? 하고 물어보려고 했더니 제목에 겨울여행기군요 ㅎㅎ 눈이 내리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 딱 하나 렌트카에 대한 이야기만 적어주셨으면 좋았을 듯! 일본도 면허같은거 있지 않나요 @@? 관광객이 빌릴 수 있나요 ?? 음 ...
우리나라 국제면허증(면허시험장 아무데서나 6천원내고 30분 기다리면 나옴) 만 있으면 됩니다. 차량의 좌우가 반대긴 하지만 헷갈리는건 와이퍼와 깜빡이 뿐이죠. 무엇보다 아키타는 차 가 없어서 졸지 않는 이상은 사고가 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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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도 버킷리스트에 넣어둬야할듯. 1.근데 여친이랑 가면 같이 목욕하는건 상관없는데 다른사람(남자?) 눈치는 안보이나요? 2.절경이라 카메라로 담아두고 싶을꺼 같은데 휴대해서 찍어도 뭐라 안하는지...(당연 안되는거지만 그리들 하는지...그리고 보관은?) 3.일본어회화가 필수인가요? 생활회화는 합니다만..ㅡㅡ^ 현지인전용이면 게다가 시골이라..
1. 눈치는 보이는게 아니라 보는것 아닐까요? ㅎㅎ 내가 눈치 안보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물론 절대 일어서지는 못하게 했습니다만) 본문에도 있지만 현지인들은 누군가가 탕에 들어오면 가급적 멀리 떨어지려고 합니다 ㅋ 2. 제가 사진을 찍은 결정적인 이유는 탕에 타월을 가지고 가지 마라는 주의문구는 있었지만 사진촬영금지 따위의 주의사항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관은 뭐 저 탕 바깥 돌위에 잠시 올려두셨다가 나갈때 알몸 공개하시고 가져가는 수 뿐이죠 ^^ 일본사람도 제가 탕에 있을때(심지어 여자였음) 찍은 것을 보면, 촬영자체가 문제행동같지는 않고 가급적 사람이 없는 밤이나 새벽, 혹은 물어보고 하는 것이 좋겠죠? 3. 저도 루리인 기본 회화 정도 가능합니다. 현지인들도 영어는 왼쪽과 오른쪽 정도 밖에 모릅니다만, 일본이 워낙 친절한지라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상대가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하는 것이 몸에 베여있는거 같아요.
근데 저런 혼탕에 여자가 있긴한가요? 있어도 죄다 할머니뿐이라던데
네명봤습니다만.. 여자를 보러 가는 곳은 아니니 여자를 데려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ㅎㅎ
한자로는 유두온천향(乳頭温泉郷)이네요. 이름마저 인상적입니다. 나중에 한 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뉴토' 는 여러분이 아는 그 '유두' 라는 뜻입니다. 그 주위 산 능선의 모습이 가슴모양이라서 붙은 이름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면 '유방'이라고 지어야 되는거 아니니? 변태원숭이들아.
치...치쿠비!!!
비추.. 존나게 큰 비추가 필요하다...
이 대사를 제가 들을 줄은 ㅋㅋㅋ
노천탕에 여친이랑 간건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중요한건 저긴 숙소네요.. 숙소라 함은 노천탕 따위보다 실내가 하이라이트.. 흠.. ░░░░░░█░██████████ ░░░░░░█░░░░░░░░░░░█ ░░░░██░░░░░░░░░░░░░█ ░░░░█░░░░░░░░░░░░░░░██ ░░░█░░░░░░░░░░░░░░░░░░█ ░░░█░░░░░░░░░░░░░░░░░░░█ ░░░░█░░░░░░░░░░░░░░░░░░░█ ░░░░█░░░░░░░░░░░░░░░░░░░░█ ░░░░░█░░░░░░░░░░░░░░░░░███░░░░░░▄██████████▄░░░ ░░░░░░█░░░░░░░░░░░░░░░░██░░░░░░▄░░░░░░░░░░░░▄░░░ ░░░░░░█░░░░█░░░█░░░░░░░█░░░░░░▄░░░░ 안보일 줄 알았던 ░░▄░░ ░░░░░░██░░█░░░███░░░░░█░░░░░░░▄░░░░ 버섯 구름 ░░░░░▄░░ ░░░░░░░░██░███░░█░░░░░█░░░░▄▄████████████████▄▄ ░░░░░░░░░░░░░░░░░█░░░░█░░░░░░░▄░░░░░░░░░░░░░░▄░░ ░░░░░░░░░░░░░░░░░░█░░░█░░░░░░░░░▄░░░░░░░░░░▄░░░░ ░░░░░░░░░░░░░░░░░░█░░░█░░░░░░░░░░▄░░░░░░░░▄░░░░░ ░░░░░░░░░░░░░░░░░░█░░░█░░░░░░░░░░░▄░░░░░░▄░░░░░░ ░░░░░░░░░░░░░░░░░█░░░█░░░░░░░░░░░░▄░░░░░░▄░░░░░░ ░░░░░░░░░░░░░░░░░█░░░█░░░░█████████████████████ ░░░░░░░░░░░░░░░░░█░░░█░░░░░░░░░░░░░░░░░░░░░░░░░░ ░░░░░░░░░░░░░░░░░█░░░█░░░░░░░░░░░░░░░░░░░░░░░░░░ ░░░░░░░░░░░░░░░░█░░░█░░░░░░░░░░░░░░░░░░░░░░░░░░░ ░░░░░░░░░░░░░░░░█░░█░░░░░░░░░░░░░░░░░░░░░░░░░░░░ ░░░░░░░░░░░░░░░░▀▀▀░░░░░░░░░░░░░░░░░░░░░░░░░░░░░ ░░░░░░░░░░░░░░░█████ ░░░░░░░░░░░░░░███████ ░░░░░░░░░░░░░█비추 버드미사일█ ░░░░░░░░░░░░░░███████ ░░░░░░░████████████████████ ░░░░░████████████████████████
AV가 현실이군요 ㅋㅋㅋ
일본여행2번 다녀왔는데 온천을 죄다 하코네로만 가봐서 다른데는 못가봤는데 저기는 정말 좋네요 좋은사진 잘봤습니다~
이로리는 보통 장식용으로 쓰는데 진짜로 쓰는곳이 있었네요;
와이프랑 저런데 가고 싶진 않군요
온천보다 화로가 더 운치있어 보이네요....
(여자친구와 온천에 다녀오는게 막연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이루었네요.) 이것만 아니었으면 추천인데...
여친분이 부럽네요.. 남자들이야 플러스(보는것)가 마이너스(보이는것)보다 크니 한번 가 볼만 하지만.. 여자들 입장은 반대일것 같은데.. 흔쾌히 같이 가준 여친님에게 고마워하셔야 할듯..
잘보고갑니다.
혼탕을 경험하시고 싶다면 일본보다는 독일이 좋습니다.
죽기전에 여자친구(만들수 있다면)와 가보고싶다.
화이트앨범2에서 본 온천도 저런온천이였는데 좋아보이내요
잘보고 갑니다 죽기전에 혼탕 함 가봐야 하는데 혹시 사진 퍼가도 되나요? 물론 글쓴이님과 출처 밝히고요
글쓴이 몸 개좋네 하고봤는데 이병헌이었네 죄송합니다
기리탄포!!! 한국에서는 먹기가 힘든...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이런저런 소소한 정보까지 아주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아 여기까지 대중교통으로 갈수있습니다. 버스로 특정 정류소까지 가면 료칸 셔틀이 마중나오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일어를 좀 할줄 아셔야하지만요.^^; 저도 2010년에 가서 정말 인상깊게 즐기고 왔습니다.
좋네요..저도 결혼할 여자가 생기면 함께 할 버킷리스트에 올려 놓겠습니다.
뵨사마 : 노천탕 로맨틱. 성공적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추천!
아키타라면 도루묵???
......
와 저런 화덕 신기하네요
저도 제작년 겨울에 카니바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더라구요 노천탕이 혼탕이었는데 낮엔 아저씨들밖에 없고, 12시 넘어갔더니 아무도 없더군요..ㅠㅠ 집사랑이랑 둘이서 물장구치면서 놀다 왔습니다ㅎㅎ 꼭 다시가보고 싶은곳이에요
저도 애인이 생기면 꼭 가보고 싶네요!!!
신선놀음 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고 정말 가보고싶다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
할머니많게생긴온천이다
만질 수는 있지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
2번째 사진 진짜 멋지네요
ㅎㄱ헉
사격 개시~!
와 진정 부러움 +_+
일본발음이라 뉴~토인데... 아니... 한자가 유두네요 ㅋㅋㅋ 떼헷~♥ 저도 아이리스보면서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으히~ 스키장 갈겸해서 꼭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이었어요^^
와 진짜 멋있는곳이네요. 정말 사진 내내 입을 벌리고봤네요. 일본전통 분위기가 느껴진달까...아름답네요! 좋은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한번 꼭 가보고싶네요
아키타에 가서 온천은 기분 좋게 많이 하고 왔는데 혼탕은 못가보았네 아쉽다.페케지로 가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