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쉬 게코, 혹은 크로커다일 게코라고 불리는 붙이류 게코입니다.
사실 제가 키울려고 분양 받은건 아니고, 위 사진과 같이 우리동네 아는 꼬맹이가 체험학습같은데 가서 공짜로 분양 받아왔다고 하네요.
근데 이야기해본 결과 아무런 준비가 되있지 않아서 제가 제안을 했죠.
"내가 어느정도 셋팅을 해서 데리고 있으면서 먹이 먹일테니 사육장 사면 데려가렴."
그 애가 승낙했고.
지금 이렇게 와 있습니다.
잘생긴 녀석입니다.
근데 좀 골때리는게 체험학습에서 준게, 무리쉬 게코 한마리, 원형 케이지, 젖은 바크, 밀웜 5마리.
저게 답니다.
설명상으로는 아직 어려서 하루에 한마리씩 먹이면 된다고 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어찌할지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젖은 바크는 좀 더 놔두면 곰팡이가 쓸상태였고, 원형 케이지는 살기에 너무 좁은 사이즈 였습니다.
제 딴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사육세트를 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5일 뒤부터 이쪽 세상을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먹이를 어디서 구할 것이며, 사육장이 좁아 생기는 스트레스는 어쩔 것이며, 결국 소중히하다가 죽어 남긴 시체를 보게될 아이의 감정이 어떨지 생각하지 않고 뿌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생명의 가르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놀이터에서 죽은 사마귀와 통에 넣은 매미와 잠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생명에 대한 소중함 보다는 신기함, 포획욕구만을 높이는 기분이 드는데, 생명의 소중함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표현이 서툰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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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진짜 이뿌네요. 꼭 애기 드래곤 같음.
우둘두툴한 비늘 때문인지 크로커다일 게코라고도 하네요.
오 진짜 멋있네요
우와.. 정말 멋집니다. 물진 않나요? 어디 구석에 들어가는 버릇만 없으면 방에 풀어놔도 재밌겠네요..ㅎㄷㄷ 대부분 그런 경험 있죠. 가재이나 물고기나 잡아서 집에 가져오면 한 일주일 안돼서 물 뿌옇게 되서 죽는 거요.. ㅠㅠ
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