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행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진행 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다 결국 태풍 때문에 참가자 전원 중도 퇴영하게 되었네요.
한때 스카우트 대원으로써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렸던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중학생 스카우트 대원으로 참가했었던 중년 아재 입니다.
요즘 잼버리 관련 뉴스가 자주 나와 문득 창고를 뒤져보니 그때 당시 물건들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ID카드 입니다. 잼버리 기간 내내 차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지급되었던 모자 입니다. 동영상 속 대원들이 쓰고 있는 것과 같은 거네요... 저 베개는 산 건지 지급된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지급되었던 잼버리 수첩과 스카우트 가입하면서 구입했던 소년대 수첩이네요
잼버리 수첩 내용을 조금 보여드리면...
당시 잘 나가던 대기업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이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였고 세계잼버리 야영장이었습니다.
이 잼버리는 쌍용그룹과 해태그룹이 대대적인 지원을 했죠
대회 운영 조직도 입니다.
활동중에는 무려 K2 실총 사격도 있었네요...ㄷㄷ
일정입니다.
식재료를 지급해 주면 대원들이 캠프에서 조리해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식단이 풍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곰팡이 달걀 같은 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울남부연맹 소속으로 참가했었는데 지역연맹에서 제작해서 지급한 가방입니다. 잼버리 기간 내내 잘 들고 다녔던 것 같아요.
앞에 보이는 주머니는 컴퍼스가 들어가는 곳이었던 것 같고...
자유 시간에는 전 세계 대원들이 길목에 좌판을 깔고 스카우트 기념품들을 교환하고는 했습니다.
각종 패치들이 가장 주된 교환 품목이었지요. 서울남부연맹 패치와 세계잼버리 공식 패치, 호주, 미국, 캐나다 연맹등의 패치 입니다.
사실 게을러서 교환을 많이 안 나갔어요... 기념품도 더 많이 교환하고 외국 친구도 더 사귈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배지 입니다. 개중에 스카우트와 관련이 없는 것도 섞여 있네요... 누구냐 넌?
엽서는 샀던 것 같습니다. 몇 장은 써서 집에 보냈어요.
항건(스카우트 대원들이 목에 두르는 삼각형 천) 조임 컬렉션 입니다. 미국, 일본 대원들 것도 보입니다.
항건도 다채로운 디자인이 많은데 항건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잘 안 보이지만 스카우트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이때를 추억해 보면 날씨도 좋았고 물도 맑고 공기도 맑고 산과 계곡과 바다가 함께 있는 천혜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곳에서 짜임새 있게 준비된 이런 저런 활동들 경험한 것도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아직 외국인을 별로 본 적이 없어 생소한 나이었는데 처음으로 많은 외국 친구들도 만나보았고요...
1991년 고성에서 열린 세계잼버리에 참석했던 경험은 정말 좋았던 기억이었습니다.
제 소년시절 중 가장 빛나는 소중한 기억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 3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에 참석하는 후배 소년 소녀들도 좋은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진행이 되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부디 제25회 세계잼버리가 그들의 소년시절에 최악의 기억으로 남지 않고 조금은 즐거운 기억도 남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잼전용사이시여....
다른 분들을 가려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욬ㅋㅋㅋㅋㅋㅋ
저는 참가가 아니라 참관 했었는데, 사진밖에 안남았네요.. 스카우트 지역대라 중2까지 했었는데... 체험하고, 각국 홍보부스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 만나고 배지 교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시절 보이스카우트는 있는집 자식들만 다닐때라..
허...32년전 잼버리 도 저렇게 성황리에 잘치루었는데~~이번 대회는 뭔 빡대굴 들이 ..ㅡ,.ㅡ;;
저는 참가가 아니라 참관 했었는데, 사진밖에 안남았네요.. 스카우트 지역대라 중2까지 했었는데... 체험하고, 각국 홍보부스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 만나고 배지 교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adoru0083
다른 분들을 가려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욬ㅋㅋㅋㅋㅋㅋ
저도 잼버리 기간중에 잼버리 참가 못한 같은 학교 스카우트 친구들이 참관 왔던게 기억 납니다. 옷을 보니 중학생 대원이셨던 것 같은데 저랑 비슷한 연배시겠네요
당시 국민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어쩜 저랑 만나셨을지도..^^;; 저는 중 1때 담임 선생님께서 보이 스카웃 담당 교사시라서 2학년까지 했었는데.. 3학년 형들이 "너네는 절대로 3학년 때까지 하지는 말라"고 말려서 중 2때까지만 했었네요..^^;
잼전용사이시여....
분명 잼버리+참전용사일텐데 어째 어감상 잼민이의 잼같은 ㅋㅋㅋㅋ
초등학교때 보이스카우트 유니폼이 멋있어서 하고싶었는데 저것 나름 돈이 많이 들어가는거였군요 그런 사실을 모르고 부모님이 왜 안해주시나 했는데 돈문제였군요 보이랑 걸스카우트 하던 애들은 돈이 많은 집안이었다는 이야기였고 나중에 우주소년단 들어가는걸로 보상받았지만 보이스카우트 유니폼이 더 멋지네요
저당시에도 참가비 후덜덜 아니었나용? 정말 참가하고 싶었는데
어렴풋이 40만원 남짓 아니었나 기억됩니다.
아니 왜 저기 SFC 계급장이??? ㅋㅋㅋ 이제 어른이니 계급장 교환할까요?? 저도 그때 한국에서 한다고 해서 엄마가 가도된다고 했는데 안간걸로 기억해요. 전 미국에 있었구요 스카우트는 쿠키 먹을라고 가입한거라...ㅋㅋㅋ
참가 하셨으면 좋은 추억이 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전 1996 아태잼버리때 갔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 아이들이 너무 맘이 아프네요..
90년 후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 있을때마다 수원삼성 외치고 있었는데요....닉네임보고 그 시절 생각이 나서...^^;
저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응원다닙니다. 그시절 왕조는 무너졌지만 나름 낭만으로 다녀요ㅋㅋ
많이 활동못하셨다고 아쉬워하셨는데, 그래도 저 시절 관련 물건들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저로썬 대단하네요...
꼬꼬마때 저 잼버리 보고 너무 멋있어서 국딩 3학년때 부모님 졸라서 보이스카우트 했었는데 이듬해 학교운동장에서 텐트치고 야영하고 밥한번 해먹은게 끝이었네요 심지어 학교에서 집까지 100미터도 안됐었는데ㅋㅋㅋ 아버지랑 보이스카우트 장비 사러갔을때가 그나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ㅎㅎ
저 당시엔 국민학교 마다 진짜 스카웃들이 많았죠 ㅎㅎ
와 전 잼버리 참여는 안했었는데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웃 물품 구입 때 저기 보이는 뱃지나 물품들 구매해서 소장했던 기억이 있어요.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보이스카웃에 있었는데... 당시에 여행도 많이 가고 공기총도 쏴보고 많은 경험했었죠
당시 저도 보이스카우트 막 가입했던 때였는데 티비에서 보고 엄청나게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잼버리는 안갔어도 저도 학생때 보이스카웃 했던지라 당시 캠핑하던거 또 생각나네요. 참 추억입니다.
허...32년전 잼버리 도 저렇게 성황리에 잘치루었는데~~이번 대회는 뭔 빡대굴 들이 ..ㅡ,.ㅡ;;
어어.. 저도 남부연맹 소속으로 참여했었는데... 여의도 좀 다니셨겠네요 ㅎㅎ 저는 저때 초등학생이였습니다.. 노끈으로 야영지 구역 나뉘어있고 닭잡던 기억만 남아있어요 ㅋㅋㅋ
스카우트 대원은 아니었지만 저시절에 초딩이어서 저 1991 로고가 기억 나네요 ㅎㅎ
이사하고 정리하고 하다보면 없어져있던데 용캐 30년동안 보관하셨네요
저시절 보이스카우트는 있는집 자식들만 다닐때라..
이번 잼버리 차라리 운영을 기업에 입찰공고내는게 나았을듯 운영비가 많이 나가는대신 잘 운영만 한다면 기업 광고효과가 엄청나지 않았을까
보이스카웃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집에서 안시켜줌.
5학년때 고성 잼버리 출발 전날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캐나다 스카우트 대원들과 인사하는 장면 ㅋㅋ
엄허.. 저때 부모님 세탁소 해서 잼버리 지원 가서 오바르크 치고 그랬는데..
쓰레기 개한민국 여성부는 SNS올린 영국 애들때문에 요번에 망쳐 따고 말합니다
아이고 여기서 선배님들을 다 뵙네요 ㄷㄷ
1991년 8월달에 나 태어나다 그래서 잼버리 모른다 ㅠㅠ
이번에도 고성에서 하지 왜 하필 전라도에서 한거지
단복부터 항건, 배찌, 수통 등등 왜 버렸을까. 그땐 너무 몰랐네;
국딩시절 부자 친구들만 하던 스카우트 ㅎㅎ
아람단은 다녀왔는데 사진 보니 전날 캠핑할 생각에 이것저것 챙기고 설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후후
속초살면서 진짜 외국인 제일 많이 봤던해....신기하당
댓글 달려고 오랜만에 로그인 해보네요. 저도 안그래도 생각나서 좀 찾아봤는데 요것만 남아있더라구요. 반갑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입니다. 20년부터 스카우트 학교대를 조직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이번 잼버리에 저희 학교 대원 12명과 함께 참가 했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드리는 이유는 교내에 스카우트를 더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교내 스카우트 동아리 교실에 작은 스카우트 전시관을 조성해 보고자 스카우트 관련 물품들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잼버리 때 저 나름대로 다른 나라 대원들과 교환 한 것들이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부족하네요. 인터넷을 통해 스카우트 수품들을 찾아보던 중 작성자님의 글을 보게 되었고 혹시 작성자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스카우트 물품 중에 중복이 되는 것이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기증받을 수 있을지 여쭙고자 연락을 드렸습니다. 예전 책자, 항건, 항건조임, 패치, 뱃지 등 그 외에도 스카우트 관련 물품이면 어떤 것이든 좋겠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스카우트 물품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깃든 것일 테니 기증을 부탁드리는 것이 너무나 조심스럽고 큰 실례라 생각합니다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스카우트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부탁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혹시라도 기증을 해 주신다면 기증해 주신 물품을 기증자분의 이름으로 명패를 만들어 전시하고 전시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Ra0C_xyV70 어릴적에 "우리는 하나~ 세계는 하나~ 잼버리 우정의 축제~" 가사의 노래가 흐른 이 공익광고를 여러번 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들 물건 보관 잘 하시네요... 전 잼버리는 가지 않았지만 보이스카웃 물품들 다 없어졌...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저 국딩 졸업하고 바로 이듬해 하는거라서 엄청 부러웠었습니다 ㅋㅋㅋ
꿈돌이 93년인데 벌써
저때 보이스카웃 하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는데... 학교에서도 몇명 없었고.. 뱃지 같은거 왕창 사서 가슴에 무슨 북한장교마냥 뱃지 붙이고 다니던 친구도 있었는데 ㅋㅋㅋ
준비!!
잼버리 파행때문에 인터넷 여기저기서 과거 잼버리 참가 기록들이 올라 왔는데 루리웹에서도 보게되네요 잘 봤습니다.
흠..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처참하게 달라집니다. 반성을 하던지 다시 똑같이 멍청한짓을 하던지 . 국민들이 참 멍청함. 언론에 휘둘리고 거짓을 믿고... 에휴..
전 보이스카웃은 했었지만 이것보다 오래전이였는지라...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입니다. 20년부터 스카우트 학교대를 조직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이번 잼버리에 저희 학교 대원 12명과 함께 참가 했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드리는 이유는 교내에 스카우트를 더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교내 스카우트 동아리 교실에 작은 스카우트 전시관을 조성해 보고자 스카우트 관련 물품들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잼버리 때 저 나름대로 다른 나라 대원들과 교환 한 것들이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부족하네요. 인터넷을 통해 스카우트 수품들을 찾아보던 중 작성자님의 글을 보게 되었고 혹시 작성자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스카우트 물품 중에 중복이 되는 것이나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기증받을 수 있을지 여쭙고자 연락을 드렸습니다. 예전 책자, 항건, 항건조임, 패치, 뱃지 등 그 외에도 스카우트 관련 물품이면 어떤 것이든 좋겠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스카우트 물품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깃든 것일 테니 기증을 부탁드리는 것이 너무나 조심스럽고 큰 실례라 생각합니다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스카우트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부탁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혹시라도 기증을 해 주신다면 기증해 주신 물품을 기증자분의 이름으로 명패를 만들어 전시하고 전시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추억돋네요.. 저도 이때 국딩 보이스카웃이었는데 왜 우리 학교는 잼버리 참가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티비 중계로 시청했네요. 그때 인기 미드였던 초능력 소년 앤드류 배우도 잼버리 참여해서 화제가 됐었던게 기억나요. 그리고 우리 학교 스카웃 유니폼은 위에 댓글로 올려주신 청색 단복이었어요. 저 베이지색은 처음보내요.
나는 보이스카웃이 하고 싶었지 하지만 엄마는 나를 아람단에 가입시키셨음 아직도 잼버리만 보면 배가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