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진짜 훅 간다고
벌써 금요일이네요
비록 놀러온 게 아니라 업무차 온 거지만
내일 대전을 떠나는 점이 좀 아쉽네요ㅜㅜ
마지막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파스타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대전역 근처에 있는
'페르가나'라는 이름의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가고 싶었지만...
수, 목요일 둘 다 가 봤는데도
어째서인지 영업을 안 하네요...
혹시나 해서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시는 다른 분들께 여쭤보니
그분들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결국 궁금했던 우즈베키스탄 음식은 포기ㅠㅠ
물론 저녁 먹기 전에!
대전의 명물 성심당에 꼭 가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성심당
그것도 본점으로 향했는데...
줄이 엄청 길어요...
저는 작년에도 성심당에 가 봤지만
그 때는 유성구 쪽의 분점에 가 봤습니다
본점은 오늘이 첨이예요
근데 유성구 분점도 줄 서있고 엄청 북적이던데...
성심당은 본점 분점 상관 없이
늘 북적이고 줄이 무진장 기네요...
이대로 기다렸다가는
줄 서있는 동안 시간만 잡아 먹을거라는 생각에
밥부터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쿠우쿠우와 두끼에서 그리 멀지 않고
서브웨이 바로 옆에 있는
롤링파스타라는 곳입니다
여기도 백종원 아저씨 식당이네요~ㅎㅎ
뭐 그냥저냥 평범한 파스타집 같지만...
찾아보니까 충주에는 롤링파스타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왕에 대전에 온 김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Let's go!
입구는 소박합니다
앞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지만...
벚꽃이 인상적이네요ㅎㅎ
지금 벚꽃 철이 아닌데...
어제 갔다온 춘천집처럼 테이블 오더가 가능합니다~
사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의 파브리님이 보이시죠?
전 처음에는 이걸 먹어볼까 싶었지만
그냥 알리오 올리오 먹기로 했습니다
뭐 알리오 올리오도 식당의 추천 메뉴 중 하나였지만요ㅎㅎ
추가로 자몽에이드도 하나 시켰습니다
자몽과 사이다가 분리되어 있어
잘 섞어주셔야 합니다
물론 좀 마시지 않는 이상
잘 섞이지는 않지만요
에이드는 비교적 금방 나왔지만...
파스타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네요...
물론 파스타는 요리 시간이 10분을 넘기는 하지만...
저는 2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나왔네요
생파마산 치즈를 갈아서 뿌려주는데
사진빨 좀 받으라고 구석에 덩어리 2개를 얹어준 것 또한 포인트입니다
마늘도 다진마늘이 아닌 썬마늘이 특징이고요
근데 잠깐...
이거 진짜 알리오 올리오 맞아요???
물이 엄청 흥건하네요...
올리오라기 보다는 마치 봉골레 같은 느낌...
맛은 나쁘진 않아요
백종원 식당들이 평범하지 않은 독특함 때문에
나름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그 끝판왕?이 바로 홍콩반점이죠)
국물이 흥건한 올리오도
나름 백종원 아저씨만의 독특한 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900원으로
이 식당의 파스타 중 제일 싼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닥 기대한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저 정도에 6,900원이라면...
차라리 제가 직접 해 먹고 말겠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건 올리오가 아니라 레알 봉골레 수준입니다...
암튼 밥은 다 먹었고
이제 성심당으로 고고!
롤링파스타의 단점 ---가격만 가성비고 양이 적음/곱배기 추가 자체가 없으니 성인 남성은 양이 부족함 그래서 파스타를 배부르게 먹기 위해 2개 3개씩 시키다 보면 가성비가 아니라 제값 주고 사먹게 됩니다
얘들아 흑백요리사 나온 사람이 하는 파스타집 다녀왔어~
성심당은 갈수록 핫플이 되는 것 같네요ㅠ 몇년 전에 대전갔을때 사람많은거 피하려고 엑스포점인가 갔었는데 한가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런 지점도 뮈어터질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엑스포점이 유성구 DCC점 맞으시죠? 아무래도 코로나 끝나고 나서 다시 북적이는 것 같네요ㅎㅎ
롤링파스타의 단점 ---가격만 가성비고 양이 적음/곱배기 추가 자체가 없으니 성인 남성은 양이 부족함 그래서 파스타를 배부르게 먹기 위해 2개 3개씩 시키다 보면 가성비가 아니라 제값 주고 사먹게 됩니다
레알 동감 물론 저는 어제 빵을 많이 먹었으니 어제만은 상관이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파스타를 2인분 먹는 사람입니다ㅎㅎ 만약 제가 어제 빵을 안 먹었다면 진짜 터무니 없이 부족한 양이었죠...ㅜ 괜히 파스타는 직접 해 먹어야 한다는 게 아니죠...
얘들아 흑백요리사 나온 사람이 하는 파스타집 다녀왔어~
ㅋㅋㅋ
뭔가 사진으로 그냥 봐서는 그냥 가격만큼의 파스타 같네요 심지어 마늘도 덜 익은거 같고 파스타에 고추는 별로 안어울리던데.... 국물은 뭐 좀 있을 수도 있는데 너무 묽고 총체적난국이네요
저는 매콤한 요리를 좋아해서 파스타에 고추를 넣어 먹는 편이랍니다~ 다만 님 말씀처럼 마늘이 진짜로 설익은 상태에다가 건고추도 너무 딱딱했어요... 기대했던 퀄리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