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해먹습니다
지난 일요일, 와이프가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그럼 뭐다? 엄마랑은 못하는 거 하는 날이다!
‘점심뭐먹을랭’ 했더니 지난 번에 저랑 둘이 먹었던게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또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수제버거 등 다양하게 찾아봤는데, 저 혼자 아이 데리고 가기에는 버거킹 차병원점 만한게 없는 것 같아서 또 갔습니다.
애가 지금 완전 말문이 트였는데, ‘아빠 감자튀김도 감자튀김도’ 함…안사주고는 못베김.
작은 감자튀김은 아기 감자튀김이라고 지가 먹고, 큰 감자튀김은 어른 감자튀김이라고 나 줌.
‘치즈튀김도 먹어볼래?’ 하고 치즈스틱도 담아봤어요.
감자튀김보다 치즈스틱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햄버거는 일단 새우버거로 시작합니다.
새우>와퍼주니어>롱치킨버거 순서로 진행했는데, 새우버거가 제일 맛있다네요.
밥먹고 산책도 하고 스벅가서 주스도 사먹고 놀다가, 엄마 도킹.
과정 따윈 없습니다.
지난 번에 홈플러스갔다가 수육용 보먹돼 싸게 팔길래 쟁여놨다가, 이번에 꺼냈어요.
아이도 같이 먹을거라 육수는 된장 살짝 풀고, 자투리 과일 정도만 넣고 삶았습니다.
첫 접시인데 왜이리 자투리 같냐면, 자신있게 꺼내서 썰었는데 덜익음…
자른채로 다시 담궈서 익혀먹었어요ㅠ
여기서부터는 제법 모양이 잡혔습니다.
이만한 양으로 세접시 정도 나왔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데 진짜 웃긴 게, 애도 기름진 고기 좋아하지 물에 빠진 고기는 잘 안먹음….
by iPhone 15Pro
감튀감자튀김
과정따윈 생략~ 역시 상남자니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