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카메라 렌즈 판매 글 올렸었는데
냅다 네고 10만 더 해달라, 메세지 티키타카만 스무 몇통에 영상 통화까지 해달라고 하고 파토 내는 사람까지 겪다보니 약간 지친 와중에
집 근처 동네라고 몇시 거래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퇴근 시간 이후로 가능하다 했더니 바로 ㅇㅋ 하시더라고
그래서 퇴근 하고 렌즈 들고 차 끌고 가서 만났는데
뭔가 사진 영상쪽 감독급은 되는 듯한 오라를 풍기시는 분이 나오셨더라구
그래서 밑에 살짝 긁힘 있고 잘 관리하며 쓰시라고 칼자이스 렌즈 와이프 몇개 드렸는데
이런거 필요 없다! 물건이 작동만 하면 되죠! 기스 같은거 신경 쓸거면 새거 사는거죠!! 하고는
본인 카메라에 렌즈 채결하셔서 몇컷 찰칵 찰칵 찍더니 잘 찍히네요! 계좌 알려주소!
하고 바로 쿨하게 입금 받고 빠빠이 함…
요즘 중고 거래 하면서 흔치 않게 쿨한 분이라 편했다
진짜 살 사람들은 질질 안끈다고 하긴 하더라
요번에 다시 느끼게 됨.. 문자 몇십통에 영통 한 사람은 갑자기 자기 사정 생겼다고 구매 못한다고 하더니.. 어찌 쿨한 분 만나서 쉽게 파니까 편하더라 ㅋㅋㅋ
내가 뭐 살때 저러는데 ㅋㅋㅋ
보통은 저게 정상이지
진짜 찍사들은 렌즈 기스따위 신경안씀. 보호 필터도 안쓰는데 뭐...ㅋㅋ
난 직거래 안되면 안전거래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