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술에 대한 지식도 어느정도 존재하고
방침이나 방식도 일치하고 심지어 키리츠구의 상위호환 상태인 아처가
'키리츠구가 죽을 때 이상을 맡겨버린 양아들'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의 반응이 진짜 궁금함.
키리츠구의 방식은 키리츠구도 현타가 오다 못해 혐오하는 중인데, 아들내미가 크더니 더 스케일 크고 확실하게 키리츠구의 방식을 반복하다 싸움에서 사망한 것도 아니고 '구해낸 사람들에게 목이 매달려 죽었다'는 사실이 ㅋㅋㅋㅋㅋㅋ
+ 심지어 아들내미는 키리츠구처럼 체념한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고 발버둥치는 상태에서 목이 매달림.
키리츠구 정신나가서 유아퇴행하겠는데.
근데 애초에 키리츠구 마지막 유언이 시로한테 자기 신념 이어달라고 말한거 보면 키야 내 아들 졸라잘컸네 하지않았을까
말년의 키리츠구든 제로 진행중인 키리츠구든 자기 방식은 못 긍정함. 그걸 추억으로 품고 주변 사람들 잘 챙기면서 살아갔으면 하는게 키리츠구 입장에선 베스트지.
하긴 시로 옆에 타이가 있어서 타이가 믿고 맡기는 느낌도 있던거 보면 현타와서 현실부정 할 수도 있겠다.
아쳐 결말 자체는 그럼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서 납득할 것 같기도 함. 근데 자기 대에서 못 끝내고 양자까지 만들어서 맡긴거 보면 자기 혐오는 오지게 할 것 같기도 하네 페제로 기준으로 키리츠구가 목적을 이뤘다면 애초에 탄생할 이유가 없는 영령이니 자기가 실패했다, 실패할 것이라는 증거기도 하고 ㄷㄷ
말년에 평화롭게 웃으면서 눈감은 자신을 보는 순간 그것도 못 받아들일 것 같음. 자기가 받아야 하는 응보를 남한테 떠넘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