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싸처럼 씹덕도 인플루언서들이 하나의 개성으로 치부하면서 그런 경향이 더 커졌는데
아무리 그래도 씹덕은 함부로 허들을 낮춰서는 안되는 개념임
요즘 개나 소나 씹덕이라면서 최애의 아이를 씹덕픽이라고 하는(원피스를 제외한 일본 애니면 전부) 씹덕 호소인들이 진성인 것처럼 굳어지고 있는데
오덕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인싸가 씹덕을 자청하는 건 대참사 수준임
알고 있는 유게이도 있겠지만 오덕부터가 오타쿠를 디씨식으로 풀어낸 단어고 여기서부터 이미 심연이다
그런데 씹덕은 그런 오덕 보다는 더 한 심연이겠지?
정확히는 기모오타라는 오타쿠 중에서도 기분 나쁜 부류를 일컫는 단어를 역시 디씨식으로 풀어낸 게 씹덕임
그래서 오덕은 매니아나 너드의 성향을 겸하고 있기라도 하지 씹덕은 상종 못 할 딸쟁이임
알기 쉽게 비유하자면 저는 씹덕입니다고 하는 건 '저는 어린애에게 흥분하는 페도필리아 딸쟁이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거임
그러면 어쩌다 페도필리아 딸쟁이가 인싸들 사이에서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 들여지게 되었을까?
디씨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씹덕이라는 단어를 분별 없이 쓰이다보니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퇴색되어버린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음
즉, 오덕보다 몇 배는 더 심연인 걸 아무렇게나 붙여대서 허들이 최애의 아이, 요아소비 수준으로 낮아져 버린 거임
아니 그러면 그냥 변질된 의미로 쭉 쓰면 되는 거 아님? 하는 생각을 하는 유게이가 있겠지만
'운지'나 '민주화'를 오염된 의미로 받아들이자는 것과 비슷한 건 물론이고 '씹'이라는 한 글자가 가지는 어감과 의미가 너무도 치명적임
그 자체로도 천박한 욕이라 양지로 나오는 순간 대참사 수준인데 페도필리아 딸쟁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단어를 막써도 되는 건가?
참고로 씹덕의 원래 의미인 기모오타가 본토에서는 예비 소아성범죄자 취급인 것만 알아두자
이걸 알고도 자신을 씹덕이라고 하는 인싸가 과연 있을지는 모르겠다
십덕이라고 순화했으니 괜찮음 ㅎㅎ
이러지 말자. '노'를 '누'라고 순화했으니 괜찮다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근데 실제로 그런 논리로 괜찮다는 인싸가 대다수라 그게 문제긴 함.
아저씨 넘 진지해서 재미없쪄여
어디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따지면 진짜 씹덕 취급당함 그거 아닌데는 그냥 마음속으로 간직하자 무슨 의미로 말 하는건지는 말하는쪽과 듣는쪽이 서로 통하면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