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하도 노잼이라고 까이길래 궁금해서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ㅈㄴ 못 만든 망작은 아님
취향은 탈 수 있는데 적어도 난 재밌게 봤음
영상미나 배우 연기력이나 흠잡을 데 없다 ㄹㅇ
근데 확실히 아무 정보 없이 조커1 보고 2 보면 중반까지 기대 입빠이 하다 실망하고 결말이 왜 이래 ㅅㅂ 할 것 같긴 함
하지만 감독이 뭔 얘길 하고 싶은지 작중 내내 보여줘서 납득은 갔음
아무리 분칠로 자기를 속이려고 해도 결국 사이코 빌런 조커는 없었음
그저 나약하고 분노에 찬 인간 아서 플렉만 남았을 뿐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게 할리퀸이랑 섹.스할 때 장면인 거 같음
할리퀸이 분칠까지 해주면서 조커처럼 보이게 했지만 결국 모솔 아다 아서 플렉은 구멍도 못 찾고 할리퀸한테 넣어달라 해야 함. 그러면서 분칠이 지워진게 예술이더라ㅋㅋㅋㅋㅋ
여하튼 안 본 사람 있으면 한 번 보는 거 추천함
난 별 기대 안 하고 봐서 그런가 오히려 재밌었음ㅇㅇ
딱 다크나이트에서 배 폭파 실패하고 어 ㅅㅂ 뭐지? 당황한 조커 심정이 조커 2 본 관객들 심정인듯
차라리 배트맨이 와서 실망과 함께 한소리 날려준다음 배트맨이 떠나고 결말이 그렇게 났더라면 난 박수를 쳐줬을 거임 감독이 의도하는 바와 생각이 잘 섞여있다는건 알겠는데 이건 DC 히어로 물에 들어있고 중심부에 위치한 빌런임 마치 축구팬들이 자주 말하는 까도 내가깐다 식이면 몰라도 왠 지나가던 잦도 모르는 미치광이가 까고 자빠지는 꼴은 원작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법 그리고 뮤지컬 너무 많아 그리고 그 뮤지컬이 치고 빠지는 형식을 좀더 매끄럽게 할필요는 있어보임 아서의 말대로 아 대화는 마무리 짓고 좀 시작해라고!!!
난 좀 반대로 생각함 확실히 빌런 조커를 기대한 사람들에겐 실망스럽겠지만, 개인적으론 조커 탄생의 프리퀄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납득이 가던데 마지막에 아서를 죽이고 자기 입을 찢는 사이코 패스 보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들었음 뮤지컬 파트도 좀 지루한 감이 있긴 했는데 아서의 망상을 표현하는 파트다 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함 그래서 마지막 할리퀸과의 대화에서 제발 노래가 아닌 말을 들려달라 한 거고
조커는 대대로 장난끼많고 영리한 싸이코패쓰 인거지 그냥 정신나간 싸이코패스로만 묘사하는거 같아서 별로였고 뮤지컬부분이 단순히 지루함을 떠나서 본인의지조차도 벗어나면서 튀어나오는게 좀... 되게 불편함 그 불편함조차 어설픈 조커를 표현한것이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관객이 못받아들이고 설명이 필요하다면 망한 연출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