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 아활,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당문의 사람이 모를리가 없잖아?"
"그...그건 그렇지."
"그리고 난 언제나 아활이랑 같이 붙어 다녔고...♡"
"으...응..."
'비록 내가 아생과의 당문을 건 비무에서 승리하여 대협의 뜻에 한발자국 다가갔지만...이유는 모르겠지만 스승님을 비롯한 당문의 여성들의 성노리개가 되었으니 인생이 고딜프구나...!!'
"그래서 소매...? 그 가죽을 내게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오?"
"그게 말이지..."
일전에 당문 외성에 지은 설산파 당문지부의 대저택은 미산에서의 전투 이후에 이름을 바뀌었소.
'조활 사랑방'
간판의 바뀐 이름을 보며 스승님은 의자매가 된 소사매, 엽운상, 용상, 위국, 우소매, 욱죽, 상관형과 함께 기뻐하였소. 그리고 밤마다 조활은 외성업무를 끝마치고 '사랑방'에 반드시 방문해야됬소.
당신은 기쁨과 고통에 찬 신음을 날마다 흘립니다. 당신들이 멋대로 그녀들을 구원하였고, 그녀들은 그 대가를 당신에게 요구합니다.
"크하하하ㅡ!! 나는 장파인 금오대인이시다!!"
"쿠헤헤...!! 소매~~~!! 이 금오가 네 년을 범하겠다~~~!!"
"꺄아아앗ㅡ!! 아활...!! 아천...!! 살려줘...!!"
"쿠헤헤헤...."
당신은 아침에 소매가 들고 온 가죽옷을 입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구명표자 금오상인과 유사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후 업무에 쉬는 시간 짬짬히 소매가 건네준 대본을 열심히 외워야했습니다.
"쿠헤헤헤ㅡ!!"
당신은 기억 속의 증오스런 당문의 적 금오의 흉내를 냅니다. 당신은 볼이 붉어져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소매를 위해 열심히 봉사합니다.
'아생...아내를 여럿 둔 자네의 인생은 얼마나 무거웠단 말인가...?'
당신은 조잡한 금오의 가면 뒤로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당신의 슬픔과 고통을 이해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오로지 당신은 고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