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 中
시리즈의 신캐릭터 '키리'는
배양탱크 내에서 임신 후 자신을 낳은 뇌사상태의 아바타 바디를
생모로 여기고 그리워하며 자주 찾아온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단짝친구인 스파이더는 동생 로아크와 함께
친아버지(아바타를 임신시킨 주체)의 소재를 모른다는 점으로
"니애비노엄ㅋ"
"니애비노엄ㅋ"
하면서 놀려대는데
그렇게 흔한 10대 잼민이들처럼 재미있게 노나 싶던 스파이더가 갑자기
"뭐....어떠냐 그냥 친아버지 영영 모르고 사는게 나을수도 있어" 하면서 갑자기 조증 걸린듯이 감정이 울적하게 가라앉는다.
여기서 관객들이 느끼는 암시는
1.스파이더는 아버지의 정체를 안다,
2.어떠한 형태로든 아버지에 대한 결핍 혹은 파더 콤플렉스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스파이더의 우울함을 보자마자
방금전까지 패드립 박히면서 빡치던것도 잊은채 바로 위로해주는 키리,
"너는, 그사람(Him)이 아니야" 라고 힘주어 연이어 말한다.
여기서 관객들이 알게되는 정보는
3. 스파이더의 아버지는 모두가 알고있는 존재다,
(나비족 전체, 어쩌면 거기에 더해 관객들도)
4. 키리와 로아크 모두 스파이더의 파더 콤플렉스를 이해하고 매우 동정한다.
=스파이더의 아버지는
이미 모두 알고있는 존재이고,
여기 없으며,
나쁜 사람이다.
라는 정보가 관객들의 머릿속에 간접적으로 맞춰지는 찰나.
스산하고 불길한 곡조의 음악 [Masks off]이 은은히 깔리기 시작하고
이내 장면전환이 바로 이어진다.
그 키리가 말한 "그 사람 (Him)"의 정체를 바로 알려주겠다는듯이.
그리고 그 음악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함께 넘어간 컷에서 나타난 얼굴은
3편이나 4편에선 키리나 스파이더의 사이의 응애가 나오겠지??
키리 너무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