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취하면서 카레를 하면
엄마가 해주는 그 맛이 안 나더라고.
항상 의문이 들었음.
엄마랑 나랑 뭔 차이가 그렇게 크길래 이렇게 맛의 차이가 날까.
심지어 카레를 할 때 들이는 수고는 내가 더 많은 거 같거든? 양파 카라멜라이즈 한다고?
엄마가 하는 카레는 양파 카라멜라이즈도 안 하는데 깊은 맛이 난단 말이야
근데 이제 진실을 알았음
비계 붙은 찌개용 앞다리살 때려박고 카레 하니까 엄마가 해주는 그 맛임
등심을 넣으니까 이 맛이 안 났지
답은 찌개용 앞다리살이다
다리고기 맛있음
앞다리보다 등심이 더 비싸자나 ㅋㅋㅋ 게다가 양파 차이까지 ㄷㄷ. 더 저렴한것으로 더 깊은맛이 난건...어머니의 사랑이 추가된것이 아닐까!!
그치만 등심은 지방이 없는 부위라 돼지기름의 그 풍미가 안 올라옴
쳇 문과감성이 없는놈!!
문과인데 문과감성이 없다는 소리를 듣다니(감격) 문과 중에서도 제일 돈 못 번다는 문사철 쪽인데(역사교육과)
풍부한 돼지지방의 향미
돼지비계
맛과 칼로리는 비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