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여친 그리고 다른 친구 커플끼리 놀러갔었던 모양입니다.
건물안에 방이 두개였는데 하나의 방은 저와 여친, 다른 방은 다른 커플
이렇게 해서 자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중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리고 오라는
소리에 저와 제 여친이 쓰레기를 버린후 여친이 먼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잠시후 제가 방으로 들어오는데 여친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것처럼, 'ㄱ'자 모양으로 누워있더군요, 전 들어가면서 왜 저렇게 누워있나 생각하고
여친옆에 누웠는데 여친이 갑자기 양팔을 저한테 들이대는 겁니다. 그래서 전
추워서 안기려나보다 하고 안아주려던 찰나 갑자기 제 목을 조르는겁니다.
전 꼼짝도 못하고 소리도 안나오는 상황에서 어찔할바를 모르고있었구요.
그러다 잠시후 다른 커플이 있는 방쪽에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그것도 두번이나...그래서 전 체념하고 여친에게
'그래, 평소에 니가 나한테 쌓인게 많았나보구나. 맘편히 죽여라' 라고 생각하자
순간 목을 조르던 손이 조금 풀리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디에선가
저희 아버지가 나타나시더니 제 상황을 보시곤 제 가슴과 명치, 배를 두드리시는겁니다.
그리곤 가위에서 풀렸구요(꿈속에서만)
전 앉은 상태에서 아버지한테 미치는줄 알았는데
아빠덕분에 살았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누웠는데!!!
또 가위에 눌린겁니다ㅡㅡ;;(꿈속에서 두번이나 가위 눌린겁니다;;)
이번에도 소리도 못지르고 움직이지도 못하고...아빠얼굴도 막 일그러져 보이고...
근데 더 무서운건 아빠가 제 옆에 서계셨는데 뒤쪽에서 빨간 옷을 입은
귀신으로 보이는 년이 아빠한테 슬금슬금 다가오는겁니다.
전 그때 아빠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막 소리 질렀습니다. 꿈속과 동시에 현실에서도
소리를 지른 모양이더군요. 어쨌든 제가 지른 소리에 귀신년은 도망가고
순간 불이 확 켜지면서 진짜 아빠가 절 흔들어 깨우셨습니다. 그제서야 꿈을 깨고
아빠얼굴 바라보면서 거의 10초동안 멍하니 누워있었습니다...시간을 보니 새벽 3시..
다시 잠들기가 무서워지더군요...그래서 이번에 또 나오면 대가리를 부셔버릴꺼야
라는 맘가짐으로 잠들었는데 다행이 잘 잤네요^^;;
별로 피곤하지도 않았는데 가위에 눌리다니...나중에 아빠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잘때 반듯이 누워서 양손은 가슴에 올려놓고 잤더라고 하시더군요...헐...
암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은 가위눌림이었습니다...또 자야되는데 무섭네요^^;
가슴에 손올려놓고 자며 가위 눌린다던데 사실이였나보네요 ㄷㄷ
이제부터 남은 스텟은 테크닉에 올인하세요..여친분이 많이쌓이셨는듯..ㄷㄷ
ㄴ^^;; 그게 그렇게 되나요;;
여친있다니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