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인지 중학교때인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저희 친구네 저희 집을 가려면
약수터가 있는 자그만 동산을 옆에 끼고 있는 가파르고 긴~아스팔트로 된 내리막 길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전 서울에서 우성아파트란 곳에서 잠깐 살았거든요. 하여튼 그 내리막길이 저녁만 되면 산이랑 여러가지 주변 환경때문에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이사와서 걱정되는게 맨 먼저 그 길이었고 성인들도 저녁되면 무섭고 위험해서 다니기 싫어하고 별 소문이 다 있기도 했습니다.
근데 한창 다니다보니 익숙해져서..둔감해져서 별 느낌없이 저녁늦게까지 친구네 집 근처 오락실에서 열심히
오락을 하다가 늦은 시간에 집에 혼자 가게 됐습니다. 근데 아무도 없는 그 내리막길에 왠 군인이
좌경계총을 하고 하이바도 쓴 체로 똑바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겁니다.. 완진을 했는지는 기억이 흐릿하네요.
어찌되었든 거긴 전혀 군부대도 없고 군인이 있을만한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또 혼자서요... 그래서 벌벌 떨며 그 옆을 지나가며 살짝 봤더니 앞을 응시하며 가만히 서있는 겁니다.
전 공포에 떨며 지나쳤다가 중간에 막 뛰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그냥 군인이었나 보다 했지만
군대를 갔다온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네요.. 정말 거긴 군인이 있을 만한 상황이 전혀 없거든요.
저번에 예비군 다녀오면서 문득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도대체 뭐였는지
그냥 탈영병이었는지.. 그 시간에 거기서 가만히 서서 뭐했던건지 정말 미스테리 하네요
확실히 100% 정확한 모습이었고. 거기 길 중간에 판넬이나 마네킹따위가 있을리도 없네요.
제가 궁금한거 그게 실제였는지 아니였느지가 아니라 그게 군인이었는지 탈영병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귀신이었는지가 궁금하네요.
1미터 정도 거리였으니까요. 그 모습은 확실히 맞습니다. 그 아스팔트 내리막길은 폭도 넓지 않았고 정확히 그 모습은 기억납니다.
그 당시에도 부모님께 말하려다가 늦게 다니지말라고 혼내실까봐.. 말을 못했네요
군인으로 인식했다는건 아무래도 전투복을 입었다는 소리겠죠? 전투복이,,그 이전에 국방색이 원래 위장효과가 있잔아요 낮에도 숲에 있으면 잘 않보이는데 밤이되면 굳이 숲이 아니어도 잘 찾기 힘듭니다. 게다가 소재 자체가 빛을 반사하기보다는 흡수하는 쪽이라 더더욱 그렇죠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자세히보니 뭔가가 있었다... 충분히 놀랄만한 상황이긴하네요 그리고 아파트라고 했죠? 아파트의 누군가가 아닐까요 휴가차, 예비군일수도있고 아니면 밀리터리 마니아일수도 ㅎㅎ;; 그 상황, 소문 등이 그당시 심리를 자극한듯싶네요 물론 100% 영가가 아니다라고 단언할순 없지만요
밀리터리마니아 ㅋㅋㅋㅋㅋㅋ그런사람들 간혹 잇죠 ㅎㅎ
제가 글을 잘못 썻나?...ㅋㅋ 그게 아니라 군복에 하이바를 쓰고 총을 들고 있었다구요.. 누가 휴가 나오는데 총이랑 하이바 들고 나오고 가만히 서있나요. 정확히 그 곳 위치를 사진으로 보여주면 좋겠는데.. 진짜 이상합니다.... 탈영병이 그렇게 긴장되게 좌경계총하고 서있을리도 없고//
당시 밀리터리 매니아 있다고해도 현재처럼 인터넷도 없어서 좀 극소수에다가 그 시간에 뜬금없이 서있는게.. 뭐 미♡ 밀리터리 매니아일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에요..ㅋㅋ
새폴더/제가 그 당시 어떤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잘아시는지?.. ㅋㅋ 무슨 정신과 다니세요?..당시 전 그 길이 익숙해져서 전혀 안무서웠습니다. 둔감해졌다니까요. 무슨 귀신과 연관지을 수 있는게 암것도 없나요. 그럼 다리라도 없어야 하는건지.. ㅋㅋ 뭐.. 귀신이라고 생각 안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 그 상황을 다 아는 거 처럼 잘난듯 말하는게 전형적인 같네요라고 나 혼자 단정지으면? ㅋㅋ 뭐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저도 뭐 그렇게 귀신이라고는 생각안해요. 그냥 제목을 그렇게 한거죠. 솔직히 정말 이상한 경우고 귀신일 가능성도 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ㅋ
혹시 장안동하고 전농동 사이에 있는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