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녁 8~9시쯤? 볼일을 보고 부천역에서 내릴려고 지상 개찰구를 지나가려는데
(그 던킨 도너츠있고 이마트 4층인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개찰구 있잖아요)
그앞에 50대초로 보이고 키가 170정도에 약간 마르고 작은체구에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남성분이 정가운데서 누군가를 기다리듯 서있더군요
그런데 보닌깐 가는 사람들마다 자꾸 뭔가 말을걸고 뭔가 난처해보이더군요
사람들은 귀찮다는 듯이? 또는 귀찮은 일에 휘말려 들기고 싫고 수상하다는 듯이
이야기도 안듣거나 들어도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색
저는 궁금해서 일부려 그 아저씨 앞으로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말을 걸더군요,,,일단 귀를 열고 말을 들어줬죠
내용은 즉....
자신이 지방에서 근무하는(경상도도였나 충청도였나? 사투리는 안쓰고 표준말 쓰더군요)
무슨 기업의 간부인데 무슨회의(?)였나? 어떤 일때문에 여기에 올라오게 되었고
일을 마친후 관련사람들과 뒷풀이로 회식을 하고 이제 집에 들어갈려는데
보닌깐 지갑이랑 다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이제 곧 열차도 마감이고
어디에 묵을때도 없는데 집에 도착하면 돈도갚고 나중에 사례라도 할테닌깐
저보고 제 전화번호랑 차비 2만원만 달라는 겁니다(2만원이면 그렇게 큰액수도 아니고)
하지만 뭔가 순간 말이 안된다고 느꼇습니다(아닐수도있지만)
기업의 간부나 되시는 분이 이러는것도 좀그렇고
집에 전화해서 돈부쳐달라고 할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제가 사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말을 했죠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이밑에 경찰서인데 같이 좀 가자고 경찰이 어떻게 해주지 않겠냐고
그러닌깐 그아저씨는 거부하면서 막 화를 내더군요
서울 사람을 다들 이렇게 야박하냐고? 원래 여기는 이러냐고
그리고 저를 쌩까더니 다시 개찰구로 가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야기를
할려고 했습니다,,,,그아저씨 진짜였을까요?
진짜일리가 없지요.. 근데 이렇게 연속으로 글 두개 보니까 부천역 레알 무서운 곳인덧..
- -;;; 그냥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닌가요?? 전 군복무 시절때, 서울역에서, 대령한분이 군복입고, 저보고 몇사단이냐고, 그래서 제가 계급보고, 관등성명되면서, xx사단입니다. 라고 말했었죠.. 그런데 그분이 잠시 따라오라는거였습니다..일단 군복을 입고 있길래, 아무생각 없이 따라 갔는데, 부대 복귀 할돈이 없다고 돈좀 달라는것이였어요. 우리 사단장이랑 친하다고 하면서.. 계급도 대령주제에.... 물론, 전 쌩까고 그냥 갔습니다. 당연히 구걸 하는 타입의 사람인걸 알구요~ 그후 복귀해서도 아무일도 없었구요.. 그냥.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인거 같네요.;; 역주변에 구걸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굳이 부천역이 아니더라도..
그냥 앵벌이죠...부천 사는데...씁쓸...ㅠ_- 말씀하신대로 부천 북부역 옛로얄백화점 옆에 경찰서가 있죠. ^^
ㄴ네 거기 광장같은거 있고 백화점앞 조그만 경찰서있잖아요 거기 말한겁니다 그뒤에 꽃집있고
용갱/ㅋㅋ그분은 아무래도 진짜같은데요? 군복까지 입고있고 물론 아닐수도 있고요ㅋㅋ...대령이라는 사람이 돈도 안가지고 다니는것도 그렇고 대령이면 보통 월급도 상당하고 그렇게 바보같이 행동 안할텐데.... 신분증명서라도 보여주면 또 믿겠지만
돈구걸하는사람이 한두명도 아니구..... 괴담게시판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말 그런사람들보면 짜증나긴해요.;;
하쿠레맨살/경찰서가 아니라 지구대가 아닐지요 ^^;;
중부서 중앙 지구대네요
저 수원사는데 북수원 홈플러스 주변에서 웬 반쯤 벗겨진 대머리에 콧구멍속 코털은 완전 길게 삐져 나오고 아무튼 좀 우스꽝스럽게 생긴 아저씨가 여서 회식하고 집에 가야되는데 차비가 없다고 달라더군요. 그래서 없다고 하고 한참 몇주가 흐른뒤 강남역에 갔더니 그 어저씨 거기서도 같은 소릴 나한테 하더군요.
용갱, 하쿠레맨살// 그분 뉴스에나왔었습니다.ㅋㅋㅋ 신종 구걸꾼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