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날씨도 좋고 해서 산책 삼아 동네에 있는 다가시야에 가봤습니다.(현재 일본 요코하마 거주)
저처럼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네요.
아이들이 안에서 고르고 어른들은 밖에서 컨펌과 리젝트만 내리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한 타임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나니까 저만 남게 되어서 느긋하게 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과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과자 뿐만 아니라 장난감 같은 것도 보이네요.
가격들은 대부분 100엔을 넘지 않습니다.
대부분 10~50엔 사이
중간중간 과자인지 술안주인지 밥반찬인지 모를 것들도 있네요.
미니 컵라면이랑 그 위에 걸린 옛말 영화 포스터
일본에서 어릴 적을 보내지도 않았고, 이런 과자들에 대한 추억도 전혀 없음에도,
뭔가 향수를 자극하는 게 있습니다.
어릴 때 좋아했던 아폴로, 월드컵, 꾀돌이... 이런 게 생각나네요
하지만 중앙에 떡하니 달린 에어콘은 아... 2021년이구나 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추억에만 젖을 게 아니라 구입도 해봐야죠.
이건 카루메야끼라고 해서, 우리나라 달고나랑 미슷한 과자입니다.
근데 달고나 보다 소다를 더 많이 넣어서 부드럽지만 달고나의 하위호환 같은 맛이죠.
안에는 민드랑 코코아랑 맛이 묘하게 섞인 담배 모양의 청량과자? 캔디? 같은 게 들어있습니다.
맛은... 음... 패스
포테토 프라이. 통칭 포데프라고 불리는 과자인데, 맛있어요.
안에는 커다란 포테토칩 처럼 생긴 과자가 4장 들어있습니다.
이건 우리 동년배라면 누구나 아싱 만한 톡톡캔디... 인데 안에는 라무네라고 해서 꼭 무슨 비타민 처럼 생긴 하지만 비타민은 아닌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톡톡캔디만 있는 게 좋은데...
우리 돈으로 한... 만원 가까이 썼네요.
비싼 건지 싼 건지... 갯수로 보면 싼 건데 용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잔뜩 골라서 여러가지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았습니다.
어른이니까 할 수 있는 쇼핑... 난 엄마 허락 안받아도 된단다 우헤헤
카타누키라고 해서 달고나 뽑기 처럼 모양을 뽑는 과잡니다.
예 과자는 맛 없어요. 크기도 작고.
대신 난이도는 쉽습니다. 손으로도 툭툭 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막하면 와사삭이 되니 주의....
응?
...어?
한국 슬라임...이 왜 거기서 나와...?
오는 길에 날씨가 좋아서 한 장...
가게에서 구입한 과자들은 나중에 음식 갤러리에라도 올려볼까 싶네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다보니까 한국 포장마차 어묵이 너무 그립습니다.
이놈의 코시국 땜에 2년째 가족도 못 보고...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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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른쪽에 갔네요. 우와... 인생 첫 오른쪽 베스트입니다. 우헤헤
...왜지?
가본 다가시야라고는 성지순례차 여기밖에 없지만 한국의 구멍가게 생각하고 들렀다가 순식간에 2~3만원 되더라구요 ㅎㅎ
저런 거 보면 왠지 아련해지는건 나이 먹어서일까요 ㅋ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아 저도 저 포테프 겁나 좋아하는데 ㅋㅋ 맛있죠.
가본 다가시야라고는 성지순례차 여기밖에 없지만 한국의 구멍가게 생각하고 들렀다가 순식간에 2~3만원 되더라구요 ㅎㅎ
저런 거 보면 왠지 아련해지는건 나이 먹어서일까요 ㅋ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가게 이름 나가묵어야~ 인줄 ㅋㅋㅋㅋㅋㅋ
담배과자.. 사과맛 맥주..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양에서 나오는 가게 같네요 ^^
국대자격으로 일본갔다가 포로로 잡힌 꼬레슬라임?
어렸을 때 팽이 줄감아서 많이 갖고 놀았어요~
일본사진보면 물건도 물건이지만 실내로 들어오는빛이 미묘하게 일본스럽?운게 있더라고요
구멍 가게라길래 이상한 거 상상하면서 클릭한 저를 저주하며 살며시 뒤로 가길 누릅니다....
일본은 참 과자한봉지에 있는 그림도. 어디 길거리에 안내용 그림도 참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도쿄에 그 건담 있는곳 근처에도 있는데 거긴 근데 몰 안에 있는 느낌이라 구멍가게 느낌이 그닥 없던
거기도 은근 잘 만든 곳이에요 오히려 평범한 구멍가게보다 물건 더 많음
지금 일본 여행 가능함??
부타멘 먹고싶네요
요새 윌라 오디오북으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라는 어린이 소설을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작품 속 전천당의 컨셉이 일본의 옛날 구멍가게인데 저의 꼬꼬마시절 국민학교 앞 문방구 같은 느낌이겠지 싶으면서도 뭔가 좀 묘하게 다른것 같아서 이미지가 잘 안왔는데 팥파스타님 덕택에 느낌이 확 오네요! ㅋㅋㅋㅋ 전천당에서 파는 과자 이름들이 "당당도넛" "카리스마 봉봉" 등 다 말장난이 섞인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은데 위의 "파치파치 파닉(톡톡캔디)"이란 과자 이름을 보니 실제 구멍가게에서 파는 과자들도 센스가 넘치네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저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요 작품 온라인 서점에서 밀길래 책으로 볼까 고민중이었는데 최근에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까지 나왔더라구요 한국 로컬라이징도 잘된것 같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오오오 전천당이 애니메이션으로!!! 꼭 한번 봐보겠습니다~! 혹시 오디오북 관심있으시면 윌라오디오북 버전 전천당도 강추입니다 ㅋㅋㅋㅋ
일본도 불량식품(?)의 천국이군요....ㅎㅎ 그나저나 저 모스라대 고지라 영화 포스터 엄청 끌리네...
반지만 보면 한국 문방구가 더 비싸네요 ㅎ.. 70엔짜리.. 1~2000원정도 하던데.
제 인상으로는 다가시야는 보통 연금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좋아서 소일거리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분위기도따듯하고 우리나라도 저런곳들이 많으면 좋으련만..
거의 다 돈키호테에 파는거네요,,,ㅋㅋ
정겹네요 구멍가게,,,,,칼도있고 ,,,장남감칼도있고 ㅎㅎㅎ
논논비요리 애니 생각나네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저 사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날지도..
저도 이시국인데 안본지 2년이 다되가네요 코로나 전에 가족이 놀러와줬는데
슬라임에서 뿝었네....
다가시카시 재밌게 봤는데.. ㅎㅎ
저두 이거 생각했음 ㅎㅎ
예전에 누군가가 일본은 예전 향수를 느끼기 위해 가는 곳이라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예전에 알 던 일본은 최신의 세련된 이런 이미지였는데 말이죠 올려주신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일본 가본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어릴 적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 나네요.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만보면 첨단과 옛스러움이 잘 조합되어 잇는 나라인것 같아요. 우리도 한국적인게 세계적인것이라는 모토로 잘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중국, 일본같은 관광대국이 될수 있을겁니다
좋은 구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