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유작(?) 루미아 1020 간단 사용기입니다.
인터내셔널 버젼(RM-875)으로 익스펜시브(...)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사진은 루미아 520으로 찍었습니다.
충격적인 루미아 520의 블리스터 포장과는 달리 고급스런 포장입니다.
색상은 화이트로 주문했습니다.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유심을 잘라쓰려다 실패해서 새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포장재질은 전부 종이로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카메라 그립(PD-95G)은 아마존 + 배송 대행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색상은 역시 화이트로 했습니다.
케이스 내에는 카메라 그립과 스트랩,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루미아 1020의 구성품입니다.
충전기, usb 케이블 이어폰,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아까우니까 모두 봉인합니다.
카메라 그립에는 카메라 버튼, 확장 배터리, 스탠드 기능(그립부가 넓어서 잘 세워집니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상 외였던 부분은 카메라 버튼인데, 구매하기 전에는 그립부의 카메라 버튼이 간접적으로 휴대폰의 카메라 버튼을 물리적으로 누를 거라는 추측과는 달리
카메라 버튼은 연결된 usb 를 통해 신호를 날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usb를 제외하고는 하드웨어 적인 연결부가 없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그립부에 위의 사진과 같은 부분이 있는데 건전지 형태를 눌러주면.....
다음과 같이 현재 확장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용량을 LED로 3초간 비춰줍니다.
충전시에도 반짝 거리면서 충전 상태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크기 비교입니다. 위에서 부터 N900, Lumia 1020, Lumia 520 입니다.
기존의 작은 520의 화면을 만지다 1020의 화면을 만지니 손가락이 짧아진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N900이나 Lumia 920에서는 MADE IN KOREA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1020은 중국제군요.
버전은 Amber로 인터내셔널 버전(RM-875)이라는 것과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보에서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노키아가 급하게 만드느라 신경 쓰지 못한건지 고집이 있는건지 모델명이 'NOKIA 1020'이 아닌 'NOKIA 909'로 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lumia 1020은 제가 임의로 변경한 휴대폰 이름입니다.)
이어서 지금까지 대략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입니다.
먼저 카메라, 808보다 작아진 판형, 뭉개지는 주변부, 과하다 싶은 색감 등 808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 OIS, 높아진 AP 성능 등 카메라폰의 마스터피스라고 불러도 손색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마이크로 sd 카드의 부재와 너무 폐쇄적인 OS (적어도 내장 매모리에 파일 정도는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정발 안된 제품(...)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 중 몇 가지는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기본적인 웹서핑, 채팅, 이메일 확인으로 한번 충전에 하루 정도 갑니다만, 몇몇 게임과 스카이프(버그인 것 같네요)의 경우 발열량과 배터리 사용량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카메라 그립의 확장 배터리 포함시 '오전 9시 완충 -> 오후 10시' 기준으로 (보통 게임은 안함) 휴대폰 배터리가 50~60%정도 남습니다.
확장 배터리의 작동 방식은 전력이 남아 있는 경우 무조건 휴대폰을 충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확장 배터리가 전부 소모되지 않는 한 휴대폰의 배터리는 100%+충전중 표시가 유지됩니다.
따라서 제 휴대폰은 보기화면이 퀵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슬립모드에서 약 10초 정도 뒤에 시간 표시가 사라지는 반면에 충전중인 경우에는 항상 시간 표시가 떠서 확장배터리를 장착하고 다니는 요즘에는 일반적으로 주머니에 넣어 놓거나 화면을 바닥면으로 놓곤 합니다.
확장 배터리의 경우 전력이 조금 남은 경우 자동으로 충전을 중지해 완전 방전을 방지하므로(배터리 모양 버튼 누르면 한 칸이 반짝 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리튬이온의 수명단축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어도 될 듯 싶습니다.
인터내셔널 버전인 만큼 1020을 구매하고 나서 스크의 LTE 기본요금제 + LTE 250으로 요금제를 변경하였습니다.
네트워크 속도 테스트를 이용해서 측정해보니 대략 다운로드 43 Mbps, 업로드 16 Mbps정도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구매시 좀 당황했던 부분이, WI-FI positioning이 작동이 안되서 실내에서는 전혀 위치를 잡을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지금도 모릅니다만, 왠지 모르게 지금은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동일 증상이 있으신 분은 1~2주일 정도 기다려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노키아가 MS에 인수된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는 이런 휴대폰을 볼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도 있어서 좀 무리를 해서 구입했습니다만,
MS에 넘어가서도 가끔씩은 이런 휴대폰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1020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10월 11일 추가======================================
38MP 샘플 샷 추가로 링크합니다.
Nokia cam pro를 사용하였으며, 플레쉬 금지 외 전부 auto 옵션을 골라 실외/실내/야간 순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을 골라 링크겁니다.
(WIFI 접속한 상태에서 누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간 사진의 경우, 촬영 당시 주위에 빛이 얼마 없는 곳이라 라이브뷰 상태에서는 다음과 같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모든 사진은 부족한 실력으로 자동 셋팅을 이용하여 촬영한 거라 '일반인이 찍으면 이정도는 나오는 구나' 정도로 감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크다
요즘 젤 관심가는 기종 잘 보고 갑니다 추천~
1020으로 찍은 사진들도 올려주심 좋겠네요~
여건이 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봤어요~
어느 동영상에서 보니 노키아 스맛폰 집어 던져도 액정이 잘 깨지지 않던데요. 실제로 그런가요? 요즘 스마트폰 너무 잘깨져서 그냥 액정 약정끝날때 까지 무사한 폰으로 갈아타고 싶네요. 노트2 쓰는데 2주만에 액정박살났습니다. 주머니에서 떨어졌는데도요. 똑같은 고릴라 글래스일텐데.
1020은 던저보질 않아서 모르겠군요. (1020은 유튜브쪽에도 테스트 영상을 못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불행한 사고를 겪게 된다면 그 때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다만 520의 경우 약 80cm 높이에서 액정방향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액정에 기스정도가 난 적이 있습니다. 실험정신이 있으신 분이라면 520과 함께 수리용 액정(약 20달러)을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920의 경우는 실제 실사용중에 여러번 벌리 내동댕이 쳐진적 있는데 멀쩡합니다
복불복입니다. 전 아트릭스 이후 쭉 루미아만 쓰고 있는데. 제 폰역사 중 유일하게 유리 깨먹은 폰이 루미아 800이네요. 그냥 화장실에서 큰일보다 무릎 높이에서 떨꿨는데 아작났습니다.
샘플샷좀 올려주세요 |+_+|
루리웹 최초의 1020 사용자 인증인가요? 축하드립니다. 덧붙여서 야간샷 사진...... 무슨 적외선 카메라인가요? ㄷㄷㄷ하네요......
웬만하면 이거 사지 않는게 좋음. 직접 쓰면서 간단하게 발견하는 실생활에 문제만 해도 5개가 넘어감. 배터리가 무서워서 웹툰도 못 보겠다. 전화되는 미러리스 급 카메라지 카메라가 좋은 스마트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