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팬은 아니고 그냥 추리겜/소설 팬입니다.
기대했던 추리 부분은 음....그냥 제작사 전작인 셜록홈즈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저는 누가 저질렀을까, 왜 그랬을까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추리소설을 읽는데 싱킹 시티는
퀘스트에 나오는 등장인물간의 연결고리가 미약하달까요.
크게 궁금한 부분도 없고 애초에 추리를 안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 정도로 쉬운 사건들이라.
추리겜이라기 보다는 크툴루 특유의 어두침침하고 바다 냄새 물씬 나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 주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총질 부분은 다들 지적하시다시피 엉성하기 그지 없고요.
액션 고자라 난이도 쉬움으로 놓고 했는데 초반에 권총이랑 리볼버 화력 부족해서 몇 번 죽은거 말고는 그냥 근접으로 괴물들 때려잡고 다녔습니다.
스토리 진행함에 따라서 산탄총->저격총(? 이름 기억안남...)->기관단총 순으로 입수되는데 다른거 다 필요없고 화염병/수류탄이랑 산탄총이 최곱니다 b
특히 산탄 다음으로 얻는 총은 한번에 총알 하나밖에 장전 안 돼서 레알 무쓸모 얘는 그냥 스킬도 찍지 마세요
기관단총도 좋긴 한데 너무 늦게 얻어서 그 쯤되면 그냥 근접으로 학살가능할 때라 ㅋㅋ
스킬 추천 :
경험치 업 (빠른 지식습득을 위해) -> 재료 소지수 늘리기 -> 근접 속도, 파워업 -> 리볼버, 산탄 탄약 소지수 /화력업 -> 화염병, 수류탄 소지수 / 화력업
저는 대충 이런 순서로 했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특히 구급상자랑 기력채워주는 건 항상 재료 넘쳐나서 모자랄 틈이 없기 때문에 체력이랑 기력은 나중에 올려도 되구요
높은데서 떨어지는거랑 수중 스킬 이상한거 하나 있던데 그건 안 찍어도 됩니다
그리고 괴물 중에 덩치 크고 몸 중간에 입 같은거 달려선 유독 안 죽는 애가 있는데
걔는 산탄총 입수한 뒤엔 두 방이면 죽습니다. 아니면 화염병 던지세요.
권총이나 리볼버로는 총알을 암만 쏟아부어도 안 죽더라구요 초반에 멋모르고 서브퀘한다고 덤볐다가 걔한테 많이 죽었네요
엔딩 보는 팁 :
마지막에 수중 문 앞에서 선택하는게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그게 세갈래 길입니다 ㅋㅋ
전 정면만 보고 돌진해서 다른 엔딩 보려면 중간 분기점이나 마인드 팰리스 결과 바꿔야 되는줄 알았는데 전혀 상관없더라구요
자동저장 되어있는거 다시 불러오면 바로 문 앞으로 나오기 때문에 좌우 한번씩 가서 엔딩 세개 다 보면 됩니다 ㅋㅋ
컷신 영상들이 너무 짧고 엉성해서 눈물 나더군요. 엔딩 3개도 뭐 그냥 그렇고... 다 깨고 같이 준 셜록 홈즈 하고 있는데 이게 더 재미있고 잘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