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지난 글에 PC 버전 저장 없는 것 같다고 썼는데 제 착오였습니다. 층 넘길 때마다 상점과 함께 저장이 뜨네요. 층 중간에 체크포인트는 없으니 일단은 상점까지는 가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여하튼 잘 알지도 못하는데 멀티해봤자 민폐만 끼칠 거 같아서 솔로 위주로 돌리고 있는데요. 오늘 맨 처음 등장한 맵인 '검은 석관'을 격파하였습니다. 2층 넘기는 것도 어려웠는데 오히려 3층까지 오니 클리어 자체는 더 금방한 느낌 ㄷㄷ;
파티는 수호자와 암살자, 사냥꾼과 음유시인으로 구성했습니다. 튜토리얼 캐릭이 법사라 법사는 보통 끼우다가 뭔가 제 스타일이랑 안맞아서 빼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스킬이 장판기인게 많은데 제가 아직 초보라 아군 떼놓고 몰이 사냥하는게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여하튼 각자의 역할을 정리해보면
수호자 - 탱탱탱
암살자 - 1,2층 돈 / 상자 파밍, 따로 노는 잡몹 처리, 가끔 본대 붙어서 성가신거 처리, CC 전등 설치... 뭔가 많습니다 중요합니다.
사냥꾼 - 본대 메인딜러, 디코이 소환
음유시인 - 아군 백업, 가끔 광역 혼란
본대는 전체적으로 딜보다는 안정감을 중시했고, 여기에 암살자를 얹어 맵을 큼직큼직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후 다른 파티를 구성하더라도 암살자는 무조건 넣고 진행할 듯합니다.
이 구성은 버프에 힐도 꽤많아 다음층 넘어갈 때 온전히 체력을 보존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한데요. 처음부터 피압박 받다 보면 물약을 먹고 가야 하는데 이거부터가 기분나쁜 시작이죠. 마침 암살자를 낀 부자 파티라 카드에서 굉장히 풍요롭게 고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층 한층 넘어가기가 겁나 오래걸리는 건데요(..) 수호자에 음유시인 넣고 한명은 다른 곳 돌아다니니 본대가 영 빵딜의 느낌이 듭니다. 마법사가 좀만 더 손에 맞았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물론 초보자 입장에서 사냥꾼은 미끼와 매혹의 두루마리가 있어 낮은 평균 딜을 유지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미끼는 보스 딜도 흡수하더만요. 광폭화 이후 수호자도 한방에 맞아죽을 상황에서 미끼의 역할이 정말 컸네요.
파티가 너무 튼튼해 마지막 층에서 패 전체 풀일 때 상자를 까는 미친 실수를 하고도 이겼습니다(..) 무적에 체력 물약 핸드에 들어왔으면 10분은 빨리 끝냈을 거 같은데 아쉽.. ㅎㅎ;;
그래도 첫클이라 기분 되게 좋네요. 다른 맵 깨보면서 노하우가 쌓이면 그때부터 스테이지 공략도 작성해볼까 합니다.
짝짝짝! 클리어 축하요~ TCG 좋아하시나 봐요 ㅎㅎㅎ
아이구 환장하죠 하스스톤은 8년째하고있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