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제와 전략 모두 좋아하는 입장에서 데메오는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단순히 VR이라는 플랫폼에 한정해서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게임 룰부터 캐릭터 스킬셋, 그리고 몬스터 구성까지 요소 하나하나 짜임새 있게 구성돼 플레이할 때마다 웰메이드 게임의 인상을 강하게 풍깁니다. 전작인 쿡아웃을 즐기고 예상은 했지만 난이도 또한 어려워 초반엔 전복도 정말 많이 했죠.
그래도 한달 정도 하니 이제는 익숙해진 건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복은 안하고 던전을 깰 만한 경지까지는 왔습니다. 오늘 데메오에 관심이 있거나 아직 헤매고 계신 분들을 위해 그동안 하면서 느낀 던전 클리어 노하우 몇가지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외에 추천하고 싶으신 내용 있으면 편하게 말해주세용~
1. 주변 몹은 왠만하면 치우면서 가기
데메오는 매턴 시야에 보이는 모든 적이 이동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때문에 초반 몬스터가 적게 보이는 시점일수록 더 꼼꼼하게 처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나 둘 안잡고 남아 있는 몬스터가 누적될 수록 클리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초반부터 앞라인을 미는식으로 가야 탱이 안정적으로 피 안까인채 장갑수리를 하며, 딜러가 빠르게 적을 녹일 수 있습니다.
2. 너무 공격적으로 시야 뚫지 않기
위와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데메오는 특정한 몬스터쪽의 시야가 뚫리지 않으면 해당 몬스터에게 이동 및 공격 권한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게 시야를 뚫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보물상자 핑이 찍힌 곳이라도 보이는 몬스터부터 잡으면서 하는 게 훨씬 더 안정감있게 플레이하는 방법입니다.
3. 다 죽이고 갈 필요는 없는 점 인지하기
초반에는 앞라인 몬스터를 하나씩 잡으면서 천천히 시야를 뚫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꽤 어려운 게임이라 맵에 배치된 몬스터의 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즉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앞라인 잡으면서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해지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보스층을 제외한 데메오의 모든 던전은 다음 층으로 넘어가기 위해 두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됩니다.
1. 열쇠 소유 몬스터를 잡아 그걸 받은 아군이 문으로 들어가야 하며
2. 문 주변에 몬스터가 없어야 합니다.
초반에는 다 잡으면서 가는게 중요하지만 나중에 가면 이러한 플레이는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드가 어느정도 모였다면 출구 찾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명중 세명이 죽어도 열쇠 가진 한명이 문을 뚫으면 모두가 다음 층에서 부활하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명중 최소 한명은 암살자를 고르는 게 낫습니다. 하면 할수록 이 게임 피라미드 최상위권에 암살자가 위치해있음을 느낍니다.
암살자도 암살자지만, 궁수가 있으면 게임이 편해집니다. 스킬이 버릴게 없음. 소환, 범위기, 단일기 및 위기시 대처할수 잇는 매혹, 미끼, 표식까지 있고, 원거리 공격까지 가능하기때문에 궁수의 유무가 게임진행에 상당히 도움을 줍니다. 다만 암살자가 한분 계시면, 파밍 및 열쇠를 혼자 찾아 다니실수 있기때문에 빠른 진행에 도움을 줄수 있어서, 저도 암살자 한분이 계시는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