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가게되서, 약정 남은 3GS가 1년 뒤엔 틀림없이 10개월 약정이 남은 썩은 똥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해서, 약정승계로 다른 분한테 양도하고, 일본 가기 전까지 잠깐 쓰다가 그대로 일본에 가져가서 와이파이로 카톡만 할 새 폰을 사기로 했습니다.
일단 기계 할부금이 0원이거나 무약정인 폰을 찾다가, 도저히 없어서, 그래 이번엔 중고로 엑페를 써보는거야! 란 생각으로 이것저것 뒤져봤지요.
X10은 가격대가 좀 애매한데다 욕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고, 아크는 너무 비싸더군요.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게 X10 미니 프로(U20i)와 엑스페리아 미니 프로(일명 미프2, SK17i)였는데요.
사는 김에 좀 더 좋아보이는 sk17i를 사려고 했으나, 익스팬시스에서도 재고가 없어 주문을받고 있는 상황이라, sk17i는 귀국하면 생각해 보기로 하고 u20i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틀째 쓰고 있는데 가격대 성능비 상당하네요.
저처럼 폰은 폰으로만 사용하실분들(간단하게 말해서 게임 안하고 동영상 안보실분들)한테는 꽤 괜찮은 기기네요.
안드로이드는 꾸미는게 맛이라곤 하지만 순정테마도 그렇게 죠트망 수준으로 못난것도 아니라 그냥 쓸만도 하고, 쿼티 키감이 좀 뻑뻑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타율은 적구요(키 레이아웃은 좀 병맛이긴 하지만)
지금 가개통한 미사용 공기계 값이 1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던데, 이 가격에 SNS전용 안드로이드 핸드폰 하나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름 좋은것 같습니다.
빠릿빠릿 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스무스하게 움직여주고, 크기때문에 걱정했던 통화품질도 꽤 만족이고...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혹시 SNS조차 사용 안하시고 철저하게 MP3로만 사용하고 싶으신분들께는 미니 프로가 아닌 걍 미니를 추천드립니다. 무게가 80g도 안되더군요...
현재 미니를 mp3로만 사용중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