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간것입니다.
어제 태업(?)에 이어
오늘은 늦장 글쓰기네요.
많이들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중계를 빼먹는 날이 늘어나다 보니 왠걸,
미나님이 알아서 훌륭한 중계를!!!
거기에 쿨러닝님은 댓글로
앞으로의 관전포인트까지!!!
편파 중계 아이디어도 떨어져가고 있는 지금,
미나님과 쿨러닝님의 훌륭한 해설로 인한
저의 멘붕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운데에 끼어 있는 선수의 표정에 주목.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지....???
할 말이 남아있기는 한가???
...아무튼 날마다 중계를 하겠다고 한 것은
미나님과의 약속이니 어떻게든 써봅시다.
중부 1위 : 신성고
중부 2위 : 작전고 (1위와 승점 4점차)
책 제목대로 행복한 이기주의자 레이 님(Egoist_Rei).
작전고의 반란을 윗 스샷처럼
훌륭하게 제압하였습니다.
7일차까지만 해도 뒤지고 있었으나,
오늘 하루 작전고가 8승 2무를 거둔 사이,
13승 1패의 거짓말같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작전고는 지난 인터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던 팀.
방심은 금물이겠습니다.
중부 3위 : 세이오고 (2위와 승점차 25점)
: 막상막하(7일차), 굳히기(8일차)
세이오고는 튼튼한 전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틀 만에 승점 25점차를 좁히기엔 무리로 보이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7일차에 6승 1무 7패를 거둔 것이
우승권과 거리가 매우 많이 벌어진 이유가 되었습니다만,
같은 날 핑크레이디고도 못지 않게 막상막하의 엉망인 성적,
7승 1무 6패를 거두어 7일차는 승점 동률로 끝났고,
8일차에서 10승 4패를 거두어
핑크레이디고와의 차이를 벌렸습니다.
중부 4위 : PinkLady고 (3위와 승점차 8점)
: 자멸
7일차에 3위로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발로 참.
8일차에 여태까지 잘 해오다가 또 삽품.
... 이쯤 되면, 자멸이 무엇인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갑자기 전국민이 다 알고 있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최 후 의 이 틀 에 가을야구가 달렸다~
그냥... 버티고 버티 십시오. 최후의 이틀 을....
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왠지,
전혀 안보입니다.
세이오고가 승점 25점차를 좁힐 확률
>= 핑크레이디고가 승점 8점차를 좁힐 확률
(물론 전 승부사도 아니고
가난뱅이니까 아무것도 걸지 않습니다...)
다음은 빨간것이 전반기 종료후 작성했던 글의 스샷.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중부 5위 : 예란고 (4위와 승점 19점차)
30점 가까이 4위와 차이나던 때를 생각하면,
차이를 꽤나 좁혔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예란고가 "부스터 모드"를 발동시키고
핑크레이디고가 정신 못차리고 DTD의 늪에 빠진다면
(즉 하루에 계속 6승 이러면)
의외로 뒤집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핑크레이디고의 지난 인터리그는 32전 17승.
이대로라면 순위가 밀릴 위험은 없어보입니다.
중부 6위 : 브니엘고
예란고와는 승점 24점차,
7위와는 승점 40점차.
유유히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마 참가팀들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처지에 있는 팀이 아닌가 합니다.
중부 7위 : 화영총고 (승점 53점)
중부 8위 : 하하고 (승점 44점)
아마 첫날부터 꼴찌를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 하하고.
꼴찌도...중독인가!!!
승점이 벌어지다가 줄어들다가...
상위권 팀이라면 승점 9점차는
하루 만에도 좁혀지는 점수이지만,
두 팀이 여태껏 하루 평균 벌은 승점이 5~7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큰 승점차입니다.
남부 1위 : 삐약고
남부 2위 : YY고
안개 속으로 드러간 듯한 두 팀의 순위 다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삐약고.
아사날고 감독이 흑화(?)해서 YY고에 저주를 퍼부은 날,
마침 YY고가 추락하여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승점차는 다시 5점차로 줄어든 상황.
지난 인터리그를 보니,
YY고가 21승 2무 9패,
삐약고도 21승 2무 9패를 거뒀습니다.
결국 데이터로는 알 수 없고,
두 팀의 승리에 대한 집념과 운이 크게 작용하겠습니다.
3위 제니고
4위 눈빛고 (3위와 승점 6점차)
무언가 이런 느낌.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 최종전에서,
하야토와 슈마하가 코스에서 이탈하자,
다른 레이서들이 한 바퀴 앞섬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피트인해서 시간을 끌다가
뒤쳐졌던 둘이 선두 그룹을 따라잡자 그제서야
진검 승부에 나섭니다.
뭐, 실화에선
뭐시기 사이클 대회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제니고가 진검승부를 위해 기다려주고,
눈빛고가 드디어 따라온 느낌?
이제부터 진정한 레이스의 시작인 거 같습니다.
지난 인터리그에선
제니고가 18승 5무 9패
눈빛고가 22승 4무 6패로,
두 팀이 지난 인터리그와 동일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눈빛고가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남부 5위 미나고 (4위와 26점차, 6위와 36점차)
왠지 브니엘고와 비슷한 상황.
그러나 최소실점 타이틀로 경쟁할 거리가 있어서
보다 재미를 느낄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남부 6위 한곰고 (5위와 승점 36점차, 7위와 40점차)
이 팀이 정말 중부로 치자면 브니엘고인 듯.
남부 7위, 8위 : 시온고, 윈드고
두 팀의 승점 차는 6점차.
두 팀의 일일 승점 획득 평균치는
두 팀이 5~6점대입니다.
즉, 이틀동안 평소 따내던 승점의 삼일치의 승점을
윈드고가 따내면 두 팀은 동률이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승부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요?
다른 분들이 한 말씀을 괜히 반복한 거 같은 생각이 드는,
오늘의 중계였습니다...
그러나 빨간것은 미나님에 대한 약속을 지켰고,
그걸로 저는 만족합니다. ^-^)/
오늘은 중부 위주네요 ㅠㅠ
디르크 카윗 - 안드레 아르샤빈 - 에드윈 반데르사르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나저나 아르샤빈 제대로 멍때리고 있군요 ㅎ 작전고의 후반기 인터리그 승률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울 두 팀이 아래 위 사이에 꼼짝없이 갖혀 있다고 하려다가 너무 불쌍해서 말을 못했는데 그걸 밝혀내시다니.. 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