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의 도시, 산데비스탄 시티에 있는 어느 듀얼 필드.
이 듀얼 필드는 어느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야외에 있어서 테니스 코트 같은 느낌도 주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영향으로 인해 차갑게 얼어붙은 이 곳에서 두 사람이 듀얼을 펼치려 하고 있다.
온 몸이 물로 뒤덮혀 있는 소녀이자 망가진 세계에서 넘어온 정령, 이 세상을 향해 끝없는 복수를 시작하려고 하는 히스이 세계의 유일한 생존자인 '에지르'.
그리고 주황색 머리를 가지고 장난끼가 있으며 키가 작고 귀여운 외모를 한 '앤 파블로프'.
두 사람은 그렇게 상반된 분위기를 가지고 이 듀얼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카드를 5장 뽑자마자 서로 자신들의 가능성을 봤는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앤의 가족들과 에지르의 부하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앤은 그저 이 상황을 즐기기 위해서, 에지르는 그런 앤을 보고 가볍게 비웃으면서 이 듀얼을 시작했다.
"듀얼!"
코인 토스의 결과, 그리고 앤의 행동으로 보아선 이번 듀얼의 선공은 앤의 차례인 모양. 그녀는 상대가 어떤 반응이 나올 지 아랑곳 하지 않고 빠르게 몬스터 부터 소환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할 차례야. 자, 보여주지. 난, [휘광룡 세이퍼트]를 소환!"
"저 카드... 드래곤 링크의 핵심 초동이야!"
"세이퍼트가 통과가 되었어.... 이러면 상대는 견제 수단이 없는건가?"
앤의 몬스터 카드 [휘광룡 세이퍼트]의 효과에 아무런 견제 카드가 날아오지 않는 걸 확인한 관중들은 이제 앤이 어떤 전개를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사로잡히는 듯한 분위기도 나돌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은 앤에게 특별한 원한 같은건 없어 보이는 에지르는 별 동요 없이 조용히 그녀의 듀얼을 지켜볼 뿐이였고.
"그러면, [휘광룡 세이퍼트]의 효과! 난 필드 위의 이 카드와 패에 있는 [휘백룡 와이버스터]를 코스트로 덱에서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을 가져오겠어."
"암흑룡이 아니라고? 앤? 어째서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을 가져오는거야?"
"저 두꺼운 덱으로 봐선 최대한 자원을 땡겨오려는 거군. 좋아, 한번 지켜보지."
"헤헤, 이것이 나의 듀얼이라고? 지켜봐 오빠. 자, 시작한다.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의 효과를 발동, [비스테드 마그나무트]도 가져오겠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앤은 휘광룡으로 [암흑룡 코라프서펜트]가 아닌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을 가져왔다. 루벨리온 자체도 상당히 강력한 카드가 맞긴 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없는 이 상황에서는 일단은 개체수를 불리는게 중요한 상황. 그래서 그런지 알레한드로 쪽은 약간 당황한 분위기였고, 에지르 쪽은 앤의 패가 너무 잘풀려서 자신들을 한번에 찍어누르는게 아닌지 걱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묘지의 [휘광룡 세이퍼트]를 제외하고 패에서 [암흑룡 코라프서펜트]를 특수 소환 하겠어. 이제 불만은 없지?"
"패에 있었구나! 이러면 충분히 욕심부릴만 하지."
"그러면 간다, 난 이 필드 위의 암흑룡을 소재로 링크 소환! 나와라! 시작을 알리는 기계룡. [스트라이커 드래곤]!!"
앤의 듀얼은 이제 시작이였다. 그녀는 필드 위에 있는 암흑룡으로 드래곤 링크의 핵심 링크 몬스터중 하나인 [스트라이커 드래곤]을 불러내고 있었다. 이 드래곤의 효과는 덱에서 [리볼부트 섹터]를 가져오는 효과. 그리고 묘지로 보내진 [암흑룡 코라프서펜트]의 효과도 발동해서, 덱에서 [휘백룡 와이버스터]도 가져왔다.
"휘백룡도 암흑룡처럼 자체 특수소환이 있어. 그렇다면..."
"다들 알고 있겠지? 그럼, 필드 위에 있는 휘백룡과 스트라이커 드래곤으로 링크 마커를 세팅! 나와라! 꿈을 비추는 서킷! 링크 소환! 자, 너도 같이 외쳐볼래?"
"됐어. 나 까지 굳이 끌어들일 필요는 없는걸."
"알았어. 링크 2. [드래그니티 나이트-로물루스]!"
에지르에게 건넨 앤의 제안은 거절되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앤은 로물루스의 효과로 [용의 계곡]을 가져왔다. 그녀가 발동한 필드 마법은 이 얼어 붙은 공간을 용들이 살 법한 장엄한 공간으로 바꾸기엔 충분했지만, 이 듀얼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무리였을지도.
"[용의 계곡]의 효과를 발동. 난 패 코스트 1장으로..."
"뭘 덤핑하려는거지? 데스투르도? 아니면 앱소루터?"
"아니, 겨우 그정도로 멈추면 곤란하지. 덱에서 [드래그니티 - 레무스]를 패에 추가하겠어. 이 레무스는 [용의 계곡]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어."
"용계는 명칭 제약이 없어... 그렇다면?"
"그래. 한번더 가겠어, [용의 계곡] 발동! 난 패 코스트 1장으로 이제는 [앱소루터 드래곤]을 묘지로 보내겠어!"
"좋아 가자 앤! 이거면 초고점이 나올지도 몰라!"
보통의 [드래곤 링크] 사용자들과는 다르게, 앤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레무스를 이용해 필드 마법을 2번 우려먹는 등 자신이 선언한 대로 극한의 아드벌이를 하고 있었다. 이제 레무스로 또 한번 [스트라이커 드래곤]을 부르는 등 기초적인 빌드업까지 마친 앤.
"자, 모든 준비는 끝났어. [혼돈마룡 카오스 룰러]도 준비가 다되었고 [낙인의 야수]도 장전 되었고..."
"여기서 더 보여줄게 있다고?"
"물론이지. 간다, 마법 카드. [이웃집 잔디깎기] 발동!"
"뭐야! 잔디라고? 저걸 왜 처음부터 발동 안하고??"
"너...."
앤의 이 절묘한 잔디깎기 타이밍은 모든 관중과 에지르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제 묘지 자원까지 대량으로 확보한 그녀의 듀얼은 더 볼 필요도 없는 상황. 그녀는 자신의 원맨쇼를 거침없이 이어가면서 이내 로드리가 말한 것 처럼 [드래곤 링크]의 최고점 필드를 완성시켰다.
"뭐, 더 볼것도 없네. 엔드 페이즈에 난 [비스테드 마그나무트]의 효과로 [비스테드 드루이드브룸]을 가져오겠어. 이제 니 차례야. 할수 있는 거 최대한 해보라고?"
"와... 경이롭네.... 이것이 너의..."
앤의 필드 위에 있는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과 [바렐 엔드 드래곤], [비스테드 디스 파테르]에 후속파츠와 낙인 두 종류. 이게 도대체 패 3장정도 써서 나온 필드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 앤은 자신의 듀얼 실력을 십분 발휘해서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한번 해볼래? 난 이대로 끝인데."
"내 턴, 드로우. 난 [상검군사-용연] 효과 발동. 패에 있는 [천위룡-비슈다]를 버리고 이 카드를 특수 소환 하겠어."
"어, 상검이야?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물론 어림도 없지. 새비지의 효과 발동. 그 효과를 무효로 하겠어."
"좋아. 그러면 [상검사-막야]를 소환. 이것도 막을 거니?"
"물론이지. 바렐 엔드의 효과로 내 묘지에 있는 [바렛 트레이서]를 부르고 그 효과를 무효로 하겠어. 잠깐, 몬스터를 소환했네? 자, 마그나무트 부활!"
"이건 어때? 내 필드 위에 있는 막야를 소재로 [로기어스텔라 티폰]을 엑시즈 소환."
"에이 너무 쩨쩨하지 않아? [낙인의 야수]로 그 티폰을 없애버리겠어."
앤의 필드가 너무 견고한지 에지르가 뭘 하려고 할 때 마다 모조리 막혀버리면서 그녀는 뭘 할 수가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에지르가 발동한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까지 앤이 우라라로 막아버리자 에지르는 여기서 듀얼을 더 할 이유는 없는지 그대로 중단한 채 자신들의 부하를 데리고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뭐, 수고했어. 아무래도 이게 너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인가? 잘 봤어. 이제 가봐도 좋아."
"아직 더 있다구? 근데, 어디가? 더 안놀아? 이대로 끝이야? 뭔가 심심한데.."
"야 앤 가라 할때 가자.... 저기 문 열렸는데 집에 가야하지 않겠어?"
"에잉 좀 더 놀고 싶었는데... 다음에 또 봐~"
에지르가 어떤 분위기를 내보내는지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앤은 에지르에게 즐겁게 작별인사를 날리고 난 다음 그녀도 오빠들 따라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 그 때, 다시 제 갈 길 걷는 에지르와 그 일행들은 산데비스탄 시티의 어딘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에지르님. 저 사람들에게 뭘 본건가요? 무슨 가능성이라도 보신건가요?"
"뭐, 대충은. 평범한 꼬맹이가 저렇게 할 정도면 충분히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못하진 않을 거 같은걸."
"그러면 에지르님의 계획은 변함없이 계속되는건가요? 저희는 어디로..."
"그래. 우리만 빼고 다들 웃는 이 꼬라지를 봐서라도 멈출 순 없지 않나. 그리고 우리도 찾는 게 있고.... 거기로 가자. 매장 대회 있다는데, 너도 나가볼래?"
"하긴... 행복할 수 없을땐 그 행복을 빼앗거나 없애거나.... 복수는 공허하지 않으니까요. 그나저나, 저 사람은 복수의 대상이 아닌가봐요?"
"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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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이 곳에서 특별한 선발 시험인 스페셜 폴리스 델타 선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일주일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 선발 시험은 전 대원이 참가하는 것이기에 수많은 대원들이 오늘도 저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으아아 쉽지않네.... 아니 신체능력은 아무리 노력해도 왜 전혀 늘지 않는건데에에"
"약한 척 하지마.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라면 이런건 해야하지 않겠어? 애초에 그것도 안되면 여기 못들어온다고?"
각자 자신만의 생각으로 이 시험에 임하는 와중에, 이 본부 뒷편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지켜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선배, 여행은 어떠했는지?"
"당연히 좋았지. 사실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산더미이긴 한데... 뭐 스페셜 폴리스 델타 들어가면 여기저기 가보지 않을까?"
"그럼요! 정령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제 해결하고 하잖아요. 또 스페셜 폴리스 델타라면 뭐라던가...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줬던가? 일종의 간부 느낌일껄요? 일단 어디 닌자에서 한명 되었다 하고...."
"일단 공식적으로는 백수가 된다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뭐 어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어머, 그래요? 저도 같이 갈래요! 우리 같이 붙으면요! 저도 철수 선배님께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아니." "히잉....."
긴 휴가를 끝내고 오랜만에 시큐리티 포스에 복귀한 이 남자, 김철수는 같이 시험을 치루는 키트 후배와 시험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스페셜 폴리스 델타 선발 시험 첫째날에 복귀한 그는 일단 이것 저것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익힌 뒤 둘째 날 부터 본격적으로 도전할 예정이라고. 아무래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김철수가 본부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눈치였던지라 그는 잠깐 장난끼를 발휘해서 휴가 복귀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이 시험에 임하고 있었다.
'아니 총대장님. 쟤도 시험 치는거 맞아요? 쟤 면접관하고 싸우는거 아니에요? 무엇보다 체력검정과 그 인법 풀코스, 듀얼 시험은 쟤한테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아요? 그냥 교관으로 빼면 안되나요?'
'쟤도 엄연한 대원이니까 이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빠지면 안되지. 무엇보다 김철수 걔도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는 분위기고.'
'하아 뭐든지 잘 될꺼야. 뭐, 걔라면 초고속으로 통과하고 어디선가 놀고 있겠지. 나중에 면접관 해달라고 해야겠다...'
김철수가 복귀했다는 사실에 사일런스가 약간의 혼란에 빠졌다는 소식을 뒤로 하고, 김철수도 이제 스페셜 폴리스 델타 시험을 치룰 차례였다. 둘째날 날이 밝아오자 시리우스 총대장의 언제나와 같은 멘트가 시작되고 대원들의 힘찬 함성소리와 함께 남몰래 키트와 김철수, 체스터가 같은 대기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너 돌아왔다는거 얘들이 알긴 알아?"
"아뇨. 이거 끝나고 알려주려고요. 야 키트야, 리즈 누나는 어디에서 시험보냐? 같이 안왔네?"
"언니는 슈라이그씨와 같이 저 끝 에서 같이 봐요. 근데, 언제부터 선배 리즈 언니한테 그런 말 썼어요? 혹시 둘이 낙인융합이라도?"
"으아아아!!! 제발 입 좀 다물어어어어!!! 사람 멘탈 갈리게하네.... 내가 대체 그 사람하고 뭘 하고 다닐 이유 하나도 없을텐데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에헤헤 농담이에요 농담. 리즈 언니가 선배한테 많이 고마워해서요. 장비 수리하는 것하고 사제 장비들 알아봐주는거 선배한테 도움 많이받았다 하더라고요. 원래 여기 본부께 믿을게 못되잖아요?"
"그래서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들어가려는거야? 장비 마음껏 쓰게?"
"선배! 그러다가 총대장님이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잘못하면 같이 지옥훈련 받는다고요! 그라이라이파파파나 심연괴수 당하고 싶어요 선배?"
"걔넨 아는 사이니까 내가 잘 얘기해볼께... 아, 팀장님. 첫째날은 어땟어요? 다들 분위기 괜찮았어요?"
오늘도 키트가 신명나게 자기 선배를 놀려먹고 있는 이런 인간적인 분위기가 대기실에서 흘러나오고, 각자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시험을 치루기 위한 복장과 장비를 착용 한 채 자기 차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분위기는 열정적이더라. 꼭 들어가고 싶나봐. 뭐, 시험 자체는 어려워서 치요마루 한명만 붙었지만. 난 첫째날에 다른 선배들과 함께 이것저것 준비하고 뒷정리하느라 바빠서 이제부터 시험을 치루려고."
"그럼 팀장쪽 사람들 중에서 이 시험 치루는건 체스터씨 뿐인건가요? 나머지는요?"
"형과 마린씨는 면접관으로. 나머지는 듀얼 담당관이나 체력 측정 교관으로 갔나봐. 난 아무런 말도 없던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스페셜 폴리스 델타 시험 참여하래. 애들 챙기라고. 아무튼 행운을 빈다! 합격하고 보자고!"
"좋아요. 못할 것도 없지. 어이, 키트. 준비는 다끝났어?"
"네! 이 옷만 입고요..."
'아니 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속옷 다보인다. 아니 여기 따로 탈의실 없어? 대체 왜 얘랑 같이 옷 입는거야?"
"따로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뭐 어때요? 어짜피 저희 둘 밖에 없는데. 선배도 저보고 그렇고 그런 생각 안하는데 크게 상관없지 않잖아요. '사실 딱히 상관은 없는데'"
"니 제정신이냐? 머리 아파 죽을거 같잖아.... 아오 나중에 따로 리즈 누나한테 가서 키트좀 뭐라 해달라 해야겠다.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고."
"어? 그럼 선배 우리 집에 놀러오는거에요? 후우리 언니와 같이? 저 후우리 언니 진짜 좋아하는데!! 우리 같이 놀아요!!"
"아 빌어먹을 내 말 들었구나...."
아주 신나보이는 키트와 마음 다잡고 시큐리티 포스의 시험에 도전하는 김철수까지 나오면서 그렇게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둘째날 시험도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체력 테스트로 선발 시험이 시작되고 있었다.
기초적인 체력 테스트인지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다들 어렵지 않게 낙오없이 시험을 통과하고 있었고, 누구는 또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 아예 기록을 세울 기세로 죽기살기로 시험에 임하고 있었다고.
"199, 200! 키트, 수고했어. 3초 남기고 했네?"
"으아아아아.... 힘들다.... 언니는 잘 하고 있겠지?"
"어디보자 100미터 기록이 6.... 아니 체스터 팀장님? 좀 천천히 뛰어요! 이거 올림픽 아니라고요!"
"원래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야지! 다른 항목도 내가 1등 먹을꺼야!"
"휘유웅!!!! 자 어때, 이 D휠 묘기. 따라해봐. 스페셜 폴리스 델타라면 할 줄 알아야 한다니까 너도 한번 해봐 김철수."
"아이고 마린씨 면접관은 대체 어쩌고..... 알았어요. 우으.... 이영차! 살떨려 죽는 줄 알았네!"
"김철수... 9.68초? 뭐야 왜 설렁설렁 뛰었어?"
"체력 좀 아끼려고요? 그리고 좀 여유잡고 하려고요. 그래도 그정도면 꽤 빠르지 않아요?"
이번 이야기에 함께 다니게 될 체스터, 키트, 김철수도 체력 검정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고 있었다.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은 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정예 대원들은 차원이 다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체스터도, 김철수도 이 시험을 위해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좋아! 아주 대견해! 김철수 너도 여행 다니면서 몸을 단련했구나! 역시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유력 후보들이구만!"
"어머, 선배가 총대장님께 직접적으로 칭찬 받았어요! 근데, 그 몸은 여행 다니면서 어떻게 단련했어요? 낮에 단련했어요 아님 밤에 단련했어요? 누구랑 같이 했어요? 한명? 두명?"
"노코멘트할께요......"
물론 이 체력검정은 기초적인 테스트. 두번째 날에도 이 세 사람을 포함한 많은 대원들은 그 문제의 코스들을 뛰어넘고 또 실전 듀얼 테스트와 면접 시험도 기다리고 있으리라. 이들의 스페셜 폴리스 델타를 향한 영광스러운 이야기는 이번에 담기엔 너무 양이 많은지라 다음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아니 잠깐 누가 안보이는데.... 여기 밥순이와 탑돌이 어디갔어요? 예? 체력 안되서 못온다고요? 내가 그래서 밥만 먹지 말고 운동하라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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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분량을 쪼갠 외전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적은 듀얼의 승자는 앤 이였습니다. 그래서 별 일 없이 흘러갔고요. 애초에 에지르도 앤한테 별 원한이 없어보이고 진지하게 잡아먹을 자세로 듀얼에 임한 건 아니라 다들 별 탈 없이 헤어진 결말입니다. 메데타시?
사실 저렇게 드래곤링크가 초고점 필드를 내놓고 패트랩까지 잡고 있었으면 누가 와도 못이기죠. 초융합도 없고 알버스 세트도 없는데.... 음?
결전의 날 이야기 보고 내용이 잡혀서 빠르게 외전을 적곤 했는데, 두가지 이유로 인해 본격적인 이야기는 뒤로 밀어둔 상태였습니다. 다음 이야기로요. (1. 스케일링 갔다옴, 2. 중요한 내용 2개 한꺼번에 다루면 집중이 분산될까봐)
그럼 염둔 스사노오 카구즈치와 무한 츠쿠요미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험에 임하는 주인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담 : Back to the osu(아님)
라
과연 휴가에서 복귀한 김철수는 스페셜 폴리스 델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인가! 다른 코스는 몰라도 김철수한테 닌자 대원들의 인법 풀 코스 통과하기 테스트는 많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거 후우리 복귀 각 서나요??
다음화를 기다리시죠 아마 머지않아서 올라올겁니다
슬슬 저도 엑스트라 스토리 내놔야겠군요
다들 슬슬 이야기가 올라올 타이밍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