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철수씨도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도전하시네요. 행운을 빌어요.'
'고마워요. 잘 하고 올께요.'
'잘 갔다오라고? 너한테는 그 시험 별 거 아니잖아?'
여기는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선발 시험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한 이 곳에선 많은 대원들이 자신들의 고난을 넘어서려 하고 있었다.
다른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 처럼 김철수도 격려를 받고 이 시험에 임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리아와 후우리의 격려와 함께, 지금의 김철수는 체력검정을 통과한 다음에 자신에게 닥친 남은 코스들을 돌파하려 하고 있었다.
'철수씨는 자신이 열정같은건 크게 신경안쓴다 하지 않나요? 전 글쎄라고 생각하는데.'
'뭐,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이지만... 왜요?'
'후후후... 철수씨 안에도 자그마한 열정이 들어가 있을거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일에 불태우곤 하잖아요.'
"뭐.... 내 앞에 있는 장애물 코스와 인법 코스, 그리고 면접.... 못할 것도 없지. 자, 가보자고!"
오늘의 이야기의 주인공, 김철수는 그렇게 다른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처럼 자신 안에 들어있는 작은 불꽃을 불태우는 듯한 모습으로 눈 앞의 고난이도 코스를 아주 쉽게 돌파하는 모습이였다. 산전수전 겪으면서 실제로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어보고, 또 예상하지 못한 강적들과 싸우는 인생을 살아온 김철수에게는 이 코스는 실전으로 단련된 그에겐 아무렇지도 않는 것이였다.
일단 화생방 코스, 통나무 다리 코스, 철조망 코스 등을 여유롭게 통과한 김철수는 이제 실전 듀얼 테스트와 압박 면접 테스트를 받을 차례였다. 원래 압박 면접 테스트는 보통 마지막에 받곤 하지만, 몇몇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은 아주 유별난 특징을 가져서인지 시리우스 총대장의 재량에 따라 코스를 조정하곤 했다.
"아니, 그래서 이 덱으로 상대하라는거야? 나 전용 덱 못 쓴다고? 이거 굴러 가긴해?"
"그 어떤 덱도 다룰 줄 알아야 진정한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인 법! 자신이 다루고 싶은 덱만 다루면 결코 강해질수 없는 법!"
"다른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이 흘린 피와 땀을 생각한다면 이 고난은 아무렇지도 않는 법. 너도 쉽게 돌파해보도록!"
'그냥 티아라와 체급싸움 못이기니까 제약 거는거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안되냐...'
'아니 우주 본부에서 주는 덱 이거 쓰레기로 악명높은데 이거로 상대하라고? 진짜야? 진심이야?' (키트)
그래도 운이 좋은지 아니면 김철수의 듀얼 실력이 꽤나 뛰어난지 엄격한 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몇몇 닌자 부대와의 실전 듀얼 테스트에서 상대를 쓰러뜨리면서 한번에 시험에 통과한 김철수는 압박 면접 테스트에서도 면접관으로 선발된 마린 요원과 사일런스 루이스, 그리고 외부 게스트인 진홍월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상대를 압박하는 듯이 해서 면접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한다.
"좋아. 면접 시작하지. 시큐리티 포스에 5년 넘게 지내왔는데, 그동안 이 시큐리티 포스가 존재하는 이유인 생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했지? 설명할 수 있나?"
"설명 필요해요? 같이 일하면서 옆에서 어느정도 알고 있을텐데, 아니. 말레우스 걔가 사라지고 나서도 지금까지 했던 작전들이 아직도 기록이 안된건가? 혹시 자료 열람실 어디있는지 아세요? 거기 남아있을텐데?"
"크흠... 동생한테 들어서 다 알고 있네.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다음으로 넘어가지. 마린? 부탁하지." '시작부터 난리네 아주, 그러니까 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얘한테 면접 보라고 하는건데?'
"스페셜 폴리스 델타는 생명과 평화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야 해. 그런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앞으로 닥칠 어려운 고난들을 절대로 극복할 수 없어. 넌 무슨 생각으로 그 수많은 작전들을 임해왔니?"
"처음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제게도 친구들과 같이 지내고 인연이 생긴다는게 좋았죠. 전 아무런 사랑도 관심도 받지 못한채 자라왔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런 인연들을 지켜주고 싶었어요. 그 아이가 주저앉아서 괴로워 할때, 그 아이가 저를 사랑해 줄때가 생각이 나서 그냥 별 고민없이 그런 행동들을 했던거 같아요. 지금도 후회 안해요. 제 소중한 인연을 잃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최근에 저를 동경하는 후배들이 생겨났었더라고요. 그런 친구들과 같이 웃고 떠들고 하는 일상으로 보내고 싶어요. 무슨 특별하게 생명의 자유와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하는 생각을 가졌는지는 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모든 것들에 맞서 싸워나가고 싶어요. 더는 괴로워하지 않게, 더는 아프지 않게. 언제나 지켜나가고 싶어요. 제 인생을 바꿔준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요."
"아하하하 좋아. 난 너의 그런 생각이 마음에 들더라. 맞아, 특별한 사명감 같은건 없어도 괜찮아. 너는 이 일에 진심으로 임하는 거니까." '완전히 망했네 진짜, 오빠 진심으로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면접관 시킨거야? 아 진심으로 철수하고 자리 바꾸고 싶다...'
"다음엔 내가 물어볼께.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나갈 자신 있니? 그리고 꿈은 있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한번 세상에게 버림받으면 구원받을 수 없는게 이 평화로운 세상이라면 전 솔직히 싫어요. 그런 말도안되는 세상은 없어져야 마땅하지 않나요? 그러고보니 언제부터인가 제게도 꿈이 생겼어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거.... 언제나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트 언니가 했던 말이네. 너한테 영향 받은거 같다 하던데, 행복만이 가득한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지. 그래도 상처받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줬으면 좋은데.... 아 아니야, 신경꺼. 그냥 혼잣말 한거야. 수고했어. 이제 가봐도 좋아." '그냥 쟤 혼자 통과시킬까? 아무래도 저런 솔직한 말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이제 압박 면접 테스트까지 통과한 김철수에게 남은 마지막 코스, 닌자 부대의 인법 풀 코스가 반기는 상황. 이 마지막 코스를 테스트할 자격을 받은 단 두 사람, 체스터와 김철수는 이제 닌자 부대에 맞서서 앞에 있는 자그마한 스위치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였다.
"우아아아아.... 역시 면접은 힘들어어어어~~~ 선배, 어떻게 면접 통과한거에요? 전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
"아하하 떨어졌구나... 뭐 괜찮아. 다음에도 기회는 있으니까. 일주일에 걸쳐서 진행 하는거잖아? 팀장님은 어땟어요? 다들 뭐래요?"
"형이 따로 보재. 아무래도 죽을거 같나봐. 뭐 언제나... 그나저나, 이제 저게 마지막인가? 나 먼저, 그리고 너. 좋아.... 한번 가볼까?"
먼저 체스터가 앞으로 나가서 닌자 대원들의 인술들을 일일이 상대하고 있었다. 닌자들의 화려한 인술에 처음에는 체스터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인술을 피하는 데에만 집중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시큐리티 포스에 임하는지 그리고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비롯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이 시험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기에 천천히 닌자들의 인술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단 한번의 기회를 지켜보고 있었다.
"체스터 공! 이대로 피하고만 있을겁니까? 앞의 스위치를 눌러야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겁니다!"
'곧 온다.... 지금이다! 빈틈!'
"헉! 이럴수가!"
"좋았어! 이와나가씨의 인술을 극복했어! 역시 저 인술은 빈틈이 크지."
"훗, 이정도야 아무렇지도 않지. 어때, 이것이 내 진심이라고?"
"좋아! 잘했어! 체스터의 그런 마음가짐은 분명히 다른 대원들에게도 큰 모범이 될 것이네!"
이와나기의 빈틈을 순식간에 파악한 체스터는 이내 이와나기를 제친 후에 순식간에 스위치를 냅다 눌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이 일어나서 가만히 지켜보던 다른 대원들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스위치가 눌리고 난 다음 하늘에서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합격 소식을 알리는 알림이 울리자 다들 체스터의 활약에 감탄하여 일제히 박수를 치고 있었다고.
"후우... 역시 쉽지 않네요. 까딱하다간 저도 다칠 뻔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체스터 공, 역시 시큐리티 포스의 최정예 대원 답군요. 당신의 활약은 다른 대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노력한 그대로 보답을 받은거 같아서 좋네요. 다음엔 철수 차례인데 잘 하겠죠 뭐."
비록 체스터는 시큐리티 포스의 팀장이라는 간부 중에 하나인지라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즉 간부는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들어갈 수 없다) 그 누구보다 뛰어난 대원 답게 별 어려움 없이 이 많은 난관들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리우스 총대장은 역시 시큐리티 포스 최고의 대원중 하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체스터에게도 이 시험은 어려운지 약간 지친 기색을 보였고 그렇게 잠깐의 휴식 끝에 카게마루와 체스터는 뒷풀이로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뭐, 체스터는 몸이 다른 대원들보다 좋으니까 건강 상태를 따로 체크할 필요 없이 아주 멀쩡하게 시험장을 빠져나갔다지만.
"그래서, 시험은 6일이나 남았는데 체스터 공은 뭘 할 생각이오?"
"아마 아직 못 붙은 대원들에게 이것 저것 시험에 대해서 알려줄 꺼 같아요. 일단 총대장님하고 따로 면담을 나눠야겠지만요."
"수고했소. 다른 대원들도 분명히 힘이 될 것이오."
이제 마지막으로 김철수의 차례. 그는 이제 자비심없는 인법 풀 코스에 맞서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시작 전에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으면서 닌자 부대의 공격을 극복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어 뭐야? 왔네? 끝나고 따로 연락하려 했는데?"
"너 보러 왔지. 너 마지막이라길래 기다릴 수는 없잖아?"
"선배! 이제 선배 차례에요! 다 물리치라고요!"
"키트도 안 갔구나. 좋아, 못할 것도 없지."
"저런 인술 따윈 쉽게쉽게 뚫고 가라고!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뭐야? 넌 또 언제왔어? 홍월씨도 안가고. 거 참 다들 나한테 기대 엄청 거네..."
"와! 철수 오빠네? 자 한번 날뛰고 오라고! 떨어지면 가만 안둬!"
"넌 언제왔냐... 괜찮아. 붙을테니까."
후우리, 키트, 진청월, 진홍월, 나나양의 응원을 받은 김철수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닌자 부대의 무자비한 인법 폭격을 돌파해 나가고 있었다. 어째선지 다른 대원들이 치룰 때 보다 코스가 좀 더 긴 느낌이 있지만, 아무튼 김철수는 이 코스를 좀 더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철수 선배! 선배를 향한 후배의 진심이라고요! 그림자 분신술!"
"치요마루구나? 특별히 준비해놓은거 같은데. 좋아, 한번 볼까?"
먼저 붙은 치요마루가 김철수를 위해 특별히 시험 교관을 자진해서 김철수에게 난관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다른 닌자 대원들도 김철수가 이동할 때 마다 기습해서 친절하게 인술과 체술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그런 대원들의 진심에 김철수는 이런 호의에는 당연히 진심으로 보답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 닌자 대원들의 습격을 받아치면서 하나하나 쓰러뜨려서 나아가고 있었다.
"여긴 막다른 절... 이런! 내가 몰렸잖아!"
"어이쿠, 위험하게 굴면 되나. 그 기폭찰, 조심하라고?"
"꺄아아아악!" "이런, 대원이 역으로 당했다! 역시 김철수는 다르다 이건가?"
"풍둔, 질풍노도!"
"목둔, 뇌절꺾꽂이의 술!"
무기 투척 세례를 조용히 피하면서 몇몇 닌자들을 절벽으로 유인 후에 김철수는 순식간에 자리를 바꿔치기해서 그들을 기폭찰이 있는 곳으로 보내서 역으로 폭발에 휘말리게 해서 몇몇을 병원으로 보내버린 후에 닌자 대원들의 인술을 보고 있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대원에 걸맞는 닌자 대원들의 최고의 대우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강의 인술들을 김철수에게 난사하고 있었다. 바람의 속도로 상대에게 그대로 돌격하는 질풍노도와 나뭇가지로 만든 창에 번개를 담아 날리는 뇌절꺾꽂이의 술과 함께 예전에도 선사했던 (대충 파이어볼인) 화둔 호화구의 술과 수리검으로 상대를 난도질하는 인법 초승달 난무도 있었지만 김철수는 약간의 데미지정도만 받고 큰 무리없이 공격들을 피해가고 있었다.
"와 인술들 진짜 끝내주네. 뭔가 마법을 보는 것만 같아. 어디보자, 치요마루가 인술 쓰는법을 가르쳐줬을텐데... 좋아, 나도 나만의 힘이 있지. 자, 퍼리공주와 라젠의 맛 좀 보여줄까?"
"온다! 이제 반격의 시간인가?"
"나도 나만의 의지가 있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준비는 되었나? 염둔, 스사노오 카구즈치! 불타올라라!!!!"
"으아아아아악!"
"이것이 김철수 공의 의지, 당신도 당신만의 열정을 가지고 있군요..."
"아직이야, 이대로 전멸이면 곤란하다고? 자, 밤도 깊었으니 이제 꿈나라로 보내드리지, 가라 퍼리공주! 무한 츠쿠요미!"
"무한 츠쿠요미라고? 아니 듣기만 해도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김철수의 인술이라기엔 조금 살벌하면서도 어딘가 독특해보이는 그의 이 두가지 기술은 자신을 상대하는 닌자 대원들을 대다수 리타이어 시키기엔 충분했다. 뭐, 단순하게 [페어리테일 - 백설] 우려먹기와 [VS 라젠]으로 포격하기 이겠지만 김철수의 강한 힘은 그 무시무시한 기술 이름에 맞게 자신 앞의 적들을 쓰러뜨리고 이 시험장 일대를 초토화시키기엔 충분했다. 다른 대원들과는 다르게 인술을 역으로 받아치면서 자신만의 해결책을 제시한 김철수는 이제 슬슬 합격 스위치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 모든 시련들의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었다.
"아직 안끝났어, 마지막 닌자 대원인 우리 이와나기와 사쿠야가 절대로 당신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할 것이니!"
"어 뭐야 둘 남았네? 이름은 들었어. 치요마루가 너네 둘이 강하다고 특히 조심하라고 했거든. 너네를 돌파하면 되는거니?"
"그렇다. 그대의 강한 힘, 우리가 상대하기에 아주 적절하더군. 이제 우리 쌍둥이 쿠노이치가 상대할 차례다!"
"우와! 나 저 사람들 직접 보는거 처음이야! 말로만 들었는데 이걸 눈 앞에서 보다니!" (키트)
"우리의 인술을 철수 공의 인술 없이 쓰러뜨려서 돌파해보도록! 이것이 네게 내리는 마지막 시련이니!"
"응? 그냥 깡으로 돌파하라고? 너네 잡고? 다들 니네 인술 무시하고 갔다는데 거 좀 너무한거 아니야?"
'철수 선배, 그냥 안전상의 이유로 이러는거일테니까 너무 속상해하진 마세요...'
바쁘게 움직이는 의무 대원들을 보고 시리우스 총대장이 특별 지시를 내려왔는지, 김철수는 그런 위험한 기술들을 쓰지 않고 몸뚱아리 하나로 이와나기와 사쿠야를 직접 쓰러뜨리려 하고 있었다.
"그럼 시작하지! 환술, 이자나미!"
"화둔, 토츠카노츠루기!"
시작하자마자 최면 걸어서 주변을 혼란시키는 이와나기와 냅다 불주먹 꽂아버리는 사쿠야를 시작으로 이 쌍둥이 쿠노이치는 최대한 자신들의 인술과 체술을 활용해서 최대한 김철수를 묶어놨다. 이후엔 뇌둔 뇌구와 풍둔 열풍장의 빈틈을 파악한 김철수가 잠깐 이와나기와 사쿠야에게 반격을 날리기도 했지만 물방울 감옥 수둔, 수진주를 스스로에게 사용한 쌍둥이에 가로막혀서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에이 저 물감옥을 스스로에게 썼네. 어디보자, 날먹도 안된다 하고 그렇다고 저 인술들을 계속 받아내기엔 무리고... 뭔가 빈틈이 있을 텐데..."
"이대로 주저앉을 셈인가? 철수 공 그대에겐 열정이 남아있지 않는가! 그 열정을 불태우도록! 뇌둔, 쌍뢰진!"
"시큐리티 포스에 지내면서 겪어왔던 일 들을 생각해보도록, 그 무엇보다 많은 일을 겪어왔던 당신이라면 쉽게 답을 낼 수 있을터! 체술, 야타가라스!"
이와나기와 사쿠야는 일갈과 함께 꽤나 데미지를 입은 것 처럼 보이는 김철수를 마무리하려 준비했다. 그런 그녀들을 본 김철수는 한번 천천히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갔던 이야기들을 떠올렸고, 루루칼로스와 후우리가 자신에게 준 소중한 보물들과 그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싸워나갔던 기억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해 '칠흑의 날개'로 활동했던 기억들을 떠올려서 이 쿠노이치들의 인술에 맞춰서 그녀들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 좀 흥미롭더라고. 뭔가 나도 불타오르는 느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시험 절대로 질 수 없지. 소중한 사람들이 내게 준 이 힘은 결코 가짜가 아니니까! 간다! 캐논 블리츠!"
"이런, 구슬의 신기인가? 하지만, 공격이 너무 좁아. 이걸론 우리에게 타격을..... 헉!"
"너희를 노린게 아니니까. 자, 작별의 시간이야. 암통곡!!!"
"으아아아악! 철수 선배!!! 좀 진정해봐요!!! 이 회오리바람은 뭔데에에에에!!!!"
"꺄아아악!! 일단 뭐라도 붙잡을만한거 좀 잡아봐!! 날아가겠어!!!" (나나)
"아직 내 힘은 보여주지도 않았어. 자, 심연이여 나타나라... 레이즈 인 어비스!"
"물이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수둔을... 아니, 수둔이 아닌가? 큰일이군, 이 불길한 기운... 티아라멘츠의 힘이야!"
"이걸로 끝을 내주마. 더 허리케인!!!!"
"으아아아아아악!!!"
김철수의 혼신의 일격, 자신의 왼손으로 후우리가 준 구슬의 신기를 발사하는 기술인 '캐논 블리츠'를 시작으로 그 구슬에 담긴 바람의 힘으로 회오리바람을 만들어서 주변을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 '암통곡'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있었다. 이후에 승기를 잡은 김철수는 이 쌍둥이 쿠노이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심연을 부르는 '레이즈 인 어비스'와 회오리바람 '암통곡'을 합쳐서 태풍과 같은 '더 허리케인'을 만들어서 이와나기와 사쿠야를 날려버리고 있었다. 엄청난 폭풍이 지나간 후에 남는건 역시 초토화된 시험장과 그대로 쓰러진 이와나기, 사쿠야였다고. 그래도 위력조절이 되었는지 아니면 쌍둥이 쿠노이치가 강한지 큰 상처없이 모래를 털고 일어난 두 사람은 김철수의 엄청난 기술을 칭찬하면서 시험 통과를 축하해주고 있었다고 한다.
"축하하오. 스위치는 이 앞이니... 뭐, 저렇게 겉은 망가졌어도 작동엔 무리가 없을 것이오. 방금 치요마루공이 전달한 사실이니 틀림없을 것이니."
"당신의 의지. 잘 봤소. 역시 다른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과는 수준이 다르단 말이 사실이었으니."
"하아... 하아.... 으아 힘드네... 좋아, 앞으로 가면 되는거지? 이렇게.... 후우, 다 끝난건가?"
형태만 남은 스위치를 누른 김철수의 앞에 합격되었다는 축포 발사와 함께 뒤에서 보고있던 구경꾼들이 일제히 김철수를 축하해주고 있었다. 시리우스의 기대처럼, 다른 대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험을 치룬 김철수는 이 고난의 코스에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고. 뭐, 소중한 사람이 합격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서 그를 축하해주는 후우리와 키트를 보면서 다시 힘이 난 김철수였지만.(후우리는 아주 신이 난 채로 그를 껴안아서 김철수가 좀 곤란해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합격했다는 김철수의 소식은 시리우스 총대장과 그 외 간부진에게도 퍼져나가서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실 아무리 김철수가 매우 강하고 또 시험에 무리없이 붙었다곤 하지만 그의 개성넘치는 성격상 스페셜 폴리스 델타와는 잘 맞을지는 모른다는 간부진들의 우려가 있어서인지 시리우스 총대장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었다고.
"철수가 면접에서 그런 말을 했다라.... 허어 걔 답다고 해야할까..."
"아 진짜 미쳐버리겠네!! 그러니까 김철수도 시험 담당관으로 보내야 한다니까... 이거 감당 되겠어요? 아무리 치요마루라든지 백철수라든지 하레라든지 걔 좋아하는 대원들이 있다곤 하지만..."
"하아 마린... 내가 총대장님께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어야 했나.... 아니 지금이라도 얘기해둘까?"
"응 해줄수 있어? 나 도저히 면접관 못해먹을거 같아서. 차라리 저 선발 시험에 나가고 말지. 철수 좀 면접관으로 시켜달라고 해봐. 사람은 잘 보게 생겼던데."
이후에 김철수의 시험 합격 이후엔, 시리우스 총대장에게 사일런스가 직접 담판지으러 가서(실제로 마린과 함께 지내면서 우물쭈물한 사일런스의 성격이 많이 고쳐져서 직접 높은 직위의 사람들에게도 직설적으로 말을 하는 사일런스라고) 마린의 고민을 해결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로 그런 생각 하는거 맞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한 몸 바치는거 실제로 해봤어? 내가 직접 해봐서 잘 알고 있잖아?'
'우으.... 철수 선배는 역시 무섭네... 제대로 꽂아댈 줄이야....'
이후에 3일차부터 김철수는 시험 끝날때 까지 면접 시험에서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공포의 면접관으로 일한다던가 닌자 부대에 섞여서 인법 풀 코스 사이에 [티아라멘츠 루루칼로스]로 심연괴수 맛좀 보여주는 등 시험 진행 요원으로 있었다고.
"아이 씨... 진짜 미쳐버리겠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쉬고 있는 사람 억지로 끌고 가는데... 마린은 그렇다 쳐도 뭔 깡으로 후우리 집에 직접 찾아간거야? 설마 걔 멘탈 나가버린건 아니지? 본부 뒤엎어지면 난 모른다..."
"어 사일런스 님이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아 그러고보니 후우리 요즘 본부에 보이는거 같던데..."
"아 철수 왔구나. 너 괜찮아보여서 다행이다. 아니 총대장님이 후우리 집에 찾아갔다고.... 진짜 나 자는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그건 괜찮아요. 총대장님이 보수 확실하게 주겠다고 약속했더라고요. 걔 월급 나오면 이것 저것 살 생각에 신나있더라고요. 하레 굴려먹을 생각에 좋아죽을 거라나 뭐라나.... 뭐 걔 사람 놀려먹는거 좋아하는거 알잖아요. 그 구급키트와 함께요."
"넌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안들어가니? 체스터야 간부라서 애초에 못들어간다 쳐도 넌 안들어갈 이유가 없을텐데?"
"모르겠어요. 위에선 저도 간부 취급 받는거 같은데.... 사실 뭐 안되도 상관은 없는데. 근데 저도 현장 좋아하는거 사일런스님도 알잖아요? 좀 생각해보자면 다른 대원들이 루루칼로스를 좀 부담스러워 하던가...."
"글쎄다. 루루칼로스 이름만 보면 사람들이 벌벌 떨 정도로 무서워 한다는거 같긴 한데....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이 되서라도 무서워 하나?"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합격한 김철수의 처분을 두고 남은 우주 본부의 대원들은 이것 저것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해 보였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시리우스 총대장도 같이 하는지 김철수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매일 고민에 잠겼다고.
"철수가 요즘 혼자 행동하는게 강해보이긴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걔를 좀 두려워하는 대원들이 있단 말이지...."
"어디보자... 스페셜 폴리스 델타에 합격한 총 인원은 12명.... 여기에 체스터와 세투스는 애초에 간부니까 뺀다 치면...."
"하아 요즘 얘들 현장 뛰고싶어하는데 어쩌지.... 어, 체스터니? 여긴 뭔일이야?"
"총대장님? 얘기할게 있어서 왔어요. 스페셜 폴리스 델타 애들 말인데요. 총대장님이 직접 지휘하는거 맞아요?"
"그래 맞아. 내가 직접 애들을 훈련시키면서 중범죄자들을 상대할꺼야. 지휘도 내가 하고."
"철수 따로 제가 데려갈께요. 걔 성격상 제가 같이 있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그리고 저도 현장 좀 뛰어야죠. 언제까지 애들 관리만 할 순 없잖아요. 그리고 제 팀에서 합격자가 엄청 나와서 인원도 많이 빠졌겠다 지금이 기회인거 같은데요?" '사실 김철수는 총대장님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보여서 잘 따를지 의문이라 그래요. 죄송함다 총대장님. 그래도 철수는 총대장님 싫어하진 않는답니다?'
"진심이야? 스페셜 폴리스 델타는 우리 시큐리티 포스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그래서 그래요. 마침 전설의 길을 밟는 애들이기도 하고.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는데 합격한 친구들 축하도 해주고 또 활약도 하게 해줘야죠."
"그래, 비공식 팀을 만들자 이건가? 예전에 체스터 니가 했던 것 처럼?"
"네 맞아요. 저나 알베르님이 지휘해서요. 이번엔 좀 다르잖아요? 시큐리티 포스의 다른 대원들이 들으면 좋아할만한 그런 분대로요."
"고맙네. 체스터 너도 이제 우리 시큐리티 포스의 수뇌부에 들어갈 정도로 경력이 많이 쌓였지. 너에게 부탁하마."
"아하하 너무 그런 소리는 하지 마세요. 아직 갈 길은 멀거든요. 팀원은 생각해 둔게 있어요. 할 일은 총대장님에게 맡기겠습니다!"
"알았네. 문자로 보내지."
이렇게 해서 체스터의 아이디어로 부터 시작해서 시리우스의 승인 하에 시큐리티 포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사실 아님) 비밀의 팀, 존재할 리가 없고 존재해서도 안되는(아님) 분대, '오메가 분대'가 그렇게 김철수와 체스터를 포함해서 탄생했다고 한다. 예전의 체스터 팀에서 더욱 나아가서 어딘가의 9명밖에 없을 터인 팀의 10번째 대원으로 활동하거나 아니면 뒤에서 은밀하게 이 세상의 문제를 처리하는 일종의 블랙 옵스(불법아님)인 것이였다.
"우와아아!!! 그런 팀이 있었어요? 신난다! 존재할리 없는 팀이라니 가슴 떨리지 않아요? 스페셜 폴리스 델타보다 지금이 더욱 기대되요!"
"야 조용히 해 시끄러워... 뭐 니 말대로 저 스페셜 폴리스 델타를 뒤에서 도와주거나 아니면 독자적으로 활동하거나 하지. 장비도 마음껏 쓸 수 있고. 그게 가장 큰 강점 아니겠어?"
"유휴! 두번의 실패는 없다구? 역시 철수에겐 이 핸섬 가이가 필요하지? 자, 다시 한번 그때 그 기억을 떠올려서!"
"체스터다. 너무 흥분해 하지는 말라고. 키트와 함께 일하게 될꺼야. 장비라면 그쪽 장비도 좀 많이 필요할텐데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앗 죄송함다 체스터님인줄 모르고 신나서... 알겠습니다. 지니어스와 그레이스에게 얘기해두죠. 걔네들은 체스터님 이름만 대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까요?"
"어머, 오랜만이네요? 체스터씨. 그래 맞아, 하레 니니 훈련 도와주러 가긴 가는데... 무슨 용무라도?"
"예비 대원으로 있어줄래? 철수와 함께 일하게 될꺼야?"
"정말? 철수와 함께 있는다고요? 나야 좋죠! 좋아요, 수뇌부도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못할 건 없잖아요?"
"어? 체스터 아저씨다! 어서와요! 지금 마리아 언니는 또 데이트 하러 갔는데..."
"나나구나? 잘 지내니 다행이구나. 너의 도움이 필요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나갈꺼야."
"어 정말로요? 좋아요! 우리 망령들도 굶주렸다고 하니까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적들을 모두 이세상 너머로 보내버리겠어!"
"아이 일단 진정좀 하고... 너무 흥분해있어..."
"비공식 작전을 진행하는군요. 너무 낙심하진 마세요. 다 시큐리티 포스가 필요로 해서 그러는 거니까... 무운을 빌죠. And I also 알버 조아..."
"좌절 안해요. 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테니까. 제 친구 체스터와 함께 말이죠!"
그렇게 '오메가 대원'이라고 불리게 될 일종의 블랙 옵스, '오메가 분대'는 체스터, 세투스, 댄디, 김철수, 나나, 키트에 예비멤버 후우리 이렇게 6 + 1명으로 해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생명의 자유와 세상의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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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속을 보여주었기에 나는 볼 수 있었어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대도시 중 하나인 리나 시티, 이 곳의 어느 가정집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괜찮나? 여행은 어땟는지."
"누구신지.... 여행은 갈만했는데. 뭐, 소중한 사람과 같이 가는 여행은 좋은거 아니겠어?"
"총대장이야. 너한테 볼 일이 있어서 왔어."
후우리를 찾아간 인물은 시리우스 총대장.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선발 시험이 며칠 안으로 다가오자 시리우스가 특별하게 후우리에게 용무가 있어서 찾아온 것이였다.
"아하 그렇군요... 그래서 그 용무가 뭔지 한번 들어나 보죠. 알다싶이 전 꿈이 있긴 해서..."
"그래, 얘기는 들었어. 그래도 부탁이 있는데.... 내 보수 하난 확실하게 약속하지."
"뭐 좋아요. 아는 사람이 얼마전에 연락 줘서 마침 몸이 근질근질하기도 한데... 그래서 뭐 하면 되는데요?"
사일런스와 어딘가의 누군가의 우려와는 다르게 집을 정리하고 있던 후우리는 예상 외로 시리우스의 부탁에 순순히 응했다. 자기 남자친구도 어디 부대에 들어간다 하고 또 체스터도 비슷한 내용으로 후우리에게 연락 한 적이 있어서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던거 같았다고. 이후 시리우스는 자신이 이 곳에 찾아온 목적을 천천히 이야기 해 나갔다.
"내 훈련 교관으로 도와줄 수 있니? 멤버는 이렇게 해서 갈꺼야."
"어디보자... 누가누가... 푸하하하하하하하핫!!!! 아니, 얘네 진짜로 들어갔어요? 진심이야? 이야 니네 다 죽었다..."
"아하하.... 어째 신나보이네... 그래 맞아, 하레와 니니가 여기 들어가 있어. 너가 잘 아는 친구들 아니니?"
"예 예 아주 잘 알죠. 니들 딱 기달려... 아주 제대로 혼을 쏙 빼먹어줄테니까...."
그렇게 해서 별 문제없이 시리우스의 제안을 수락한 후우리는 하레와 니니를 포함한 다른 대원들을 굴려먹을 생각으로 가득찼다고 한다. 훈련 빡세기로 유명한 시리우스 총대장에 스페셜 폴리스 델타 멤버들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는 후우리 조교까지 합쳐서 이제 개고생을 하게 될 스페셜 폴리스 델타를 뒤로 하고 나중에 그녀는 체스터와 다시 한번 연락을 가졌다고 한다.
"어 먼저 와있었네. 얘기는 들었을테니 잘 알거 같고... 서로 이야기 잘 나눴니?"
"응! 체스터 아저씨와 같이 일한다 하니까 알리시 오빠가 좋아 죽더라고! 야 일영아 여기 음료수 더 없어? 손님 한분 더왔는데."
"으어어 그거 너한테서 해방되니까 그런거 아니겠냐.... 음료수는 니가 직접 꺼내. 니 눈 앞에 냉장고가 있는데 왜 나한테 시키고 난리야..."
"뭔소리야! 그냥 물어본거 뿐인데! 근데, 냉장고 언제 옮겼냐? 아무튼, 먼저 이야기 잘 나누고 했어요. 여기 요 기집애 꼬리와 귀가 아주 푹신푹신해서 만지는 느낌 좋다니까요? 나도 여기 파묻혀서 쿨쿨 잠들고 싶은데에에~~"
"아니 이 꼬맹이가 정신이 나갔나, 깜짝 놀랐잖아! 민감한 부분 만질꺼면 말 하고 만지라고!"
'싫진 않구나...' "아 체스터님이네요. 마침 잘 왔어요. 보다싶이 후우리하고 나나하고 만나면 저렇게 티격태격 많이 해서 골때리긴 하는... 아니 잠만 이거 놔봐 대체 뭔 말이 오고갔길래 냅다 덮쳐대는...."
"그래, 나나 너도 들어서 알겠지만 이렇게 셋이 같이 일하게 될꺼야. 만약에 일이 생기면 따로 연락할께, 작전 지휘는 내가 할테니까 나만 믿으라고."
"정말요? 체스터 아저씨라면 당연히 좋죠! 나 할래! 할래!"
사실 나나는 프로 듀얼리스트라곤 하지만 팀 없이 개인으로 뛰어서 대회 나가도 그만 안나가도 그만인 입장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그런지 무리없이 체스터의 시큐리티 포스에 합류가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도 다른 대원들과 같이 작전을 무리없이 수행할 능력도 되기도 하고. 이런 사정이 있어서 나나도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에 가끔씩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후우리도 오랜만에 자신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아니, 그래서 그런 이유로 우리 훈련교관이 되겠다고 한거야? 장난해? 좀 봐줘!"
"어허! 떽! 그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특수부대에 들어갔으면 이런 고난쯤은 극복해야지? 안다치게 조심하고... 아무튼 잘부탁 한다구?"
"으아아아아!!! 망했다!!!!!"
"그럼, 우리 구호부터 정해볼까? '파이어 앤드 저스티스' 어때?"
"센스없어! 안해!!!!"
이렇게해서 후우리는 자기가 어떻게 훈련 교관으로 했는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했고 그 설명을 들은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멤버들은 모두 아연질색이였다고 한다. 누구는 이 훈련이 후우리 하나로 끝나는게 아니라 더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걱정하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저 무시무시한 정령을 어떻게 버텨내는지 부터 걱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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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안 올라온 외전이 왔습니다. 생일 전날이라 그런지(?) 의외로 바쁜 하루를 보내서 시간이 없었습니다.
본편에서 스페셜 폴리스 델타 선발이 다되었다는 걸 보고 메카덕후들을 흥분시키는 문구에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존재해서는 안되고 존재할리 없는 것"을 소재로 만들어봤습니다. 기록에 없는 0번째 작전과 억지로 모아둔 팀원들도 있네요. 앞으로 스페셜 폴리스 델타의 뒤에서든 아니면 어디선가이든 활약하게될 오메가 분대도 많은 기대를
자다가 일어나서 더위먹은채로 작성한 1인이였습니다. 이 외전 완성을 제 생일날에 하다니!!! 그렇다면 다음화를 기대하며?
여담 : 후우리 왈.
※인술이 막 튀어나오지만 듀얼 글 맞습니다
※ 마법 같은 인술과 체술이 튀어 나오는 에피소드이지만 유희왕 팬픽 맞습니다.
몬스터가 나오고 듀얼하는 장면이 나오니 유희왕 팬픽입니다
비공식 같은 공식 팀, 오메가 분대는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되는군요.
"존재할리 없는 팀" "존재해서는 안되는 팀" "기록엔 없는 0번째 팀" "9명밖에 없을 터인 팀원의 10번째 멤버" "멤버가 버틸 수 없는 작전" "멀쩡한 팀원들 긁어모은 급조된 팀" "억지로 들어간 규격 외의 대원"
"성공시 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