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상품이 탐났다는...)
사실 처음에 유희왕이 한글화 정발된다고 했을 때, 순간 혹하긴 했지만.. 대원의 어이없는 가격정책 때문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동봉카드 6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카드로 유희왕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별 필요도 없었습니다.
예전 군대가기 전에 유희왕 만화책을 보았던 저로서는 유희왕 카드 게임이 어느정도로 재미있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군 입대 전 부산 여행했을 때, 남포동 어디인가 지하상가에서 일판 유희왕 카드도 몇장 구매했었으니까요.(그 때 한팩당 2천원인가 줬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운좋게 푸른눈의 백룡이 나왔더랬죠. 인터넷 검색해보니 푸른 눈의 백룡 초회판인 것 같더군요 ㅎㅎ)
아무튼.. 가격정책 때문에 구매할 의사 따윈 하나도 없었고, 오직 젤다의 전설만 플레이하고 있었던 찰나.. DS게에 맛깔나게 유희왕에 대한 글을 써주신 '감돌군' 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끌리더군요.. 개인적인 부채로 허덕이던 나날이지만 과감하게 질러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 젤다의 전설은 마지막 해왕의 신전 들어가기를 앞두고 봉인.
☞ 포켓몬스터 디아루가를 재밌게 해서 북미판 리프그린을 구매하고 잠깐 플레이 후 봉인.
☞ 기타 대부분의 DS 게임은 현재 봉인중.
입니다.
초보자다. 유희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셔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유희왕 만화책을 보다 중단했었고, 이번에 플레이를 하면서 다시 전권을 빌려도 보긴 했지만.. 게임 시스템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게임내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튜토리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튜토리얼만 클리어하신다면 게임을 즐기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게 정말 은근히 중독성이.. 중독성이라기 보다, 자기가 원하는 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DP노가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처음에 주어지는 시작용 Starter Deck 가지고서는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할시 반드시 막히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카드를 구매해야 하고.. 새로 구매한 카드를 가지고 다시 추가할 건 추가하고, 뺄건 빼고 해서 새로운 덱을 작성해서 계속 플레이를 해나가야 하죠.
인터넷 검색만 해도 수두룩하게 나오는 수많은 덱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문덱이나 vwxyz덱 또는 xyz 덱 등이 있는데, 이러한 덱을 짜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이미 소스가 공개되어 있는 덱의 단점이라면, 무슨 카드로 구성되어있는지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파훼법 또한 존재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자기 자신만의 덱을 짠다거나, 또는 이미 공개된 덱에 적절히 가감하여 다른 덱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만만한게 아닙니다.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고, 그렇게 구성한 덱을 실제로 사용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그걸 수정하고.. 이 정도만해도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덱을 짜는 궁극적인 목표는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하고 새로운 자신만의 덱을 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저도 완성하진 못했습니다. ^^; 이 덱을 짤 수 있는 경우의 수라는게 무한에 가깝기 때문에.. 수십번을 플레이해도 전혀 질리지가 않습니다. 현재 제가 짜 놓은 덱은 스타터 덱을 가감한 기본 덱, 자작한 엑조디아 덱, 자작한 고문덱(Test Deck) 등인데.. 아직도 공부할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컴퓨터만 상대하는 스토리모드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다구요? 이제 겨우 스테이지3까지 온 제가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프리듀얼로 DP를 모아서 카드모으기 노가다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모드만 하기에 재미가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걱정은 금물이죠 ^^;
이 게임은 Wi-Fi 커넥션이 지원이 됩니다. 즉, 국내의 플레이어 또는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듀얼을 하는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문제점이라면 그냥 아무하고나 플레이를 하려고 하면,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분 이상 기다려도 상대를 찾기 못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게다가 그렇게 만난 상대가 버그나 치트를 이용한 플레이어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유희왕 게시판이나 다른 게시판등에서 상대자를 찾아서 서로 친구등록을 하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가 아닌 사람과 플레이를 한다는 재미는 무시하지 못하죠 ^^;
또한 Wi-Fi를 통해 매일 아침이 되면 갱신되는 새로운 카드 한장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내의 카드를 구매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공짜로 한장 받아보시고 싶으시다면 매일 들려서 받아보시는 것도.. ^^
혹시라도 아직 구매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단, 대원이라면 무조건 치가 떨린다, 유희왕은 초딩 게임이다 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 저 또한 괜히 욕먹긴 싫거든요. 제 나이가 28인데도.. 이렇게 질리지 않게 몇달간 플레이한 게임은 유희왕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PS2와 Wii를 보유중인데 집에서도 DS 붙잡고 유희왕만 하고 있고, 외출할 때는 말할 것도 없이 무조건 플레이합니다. 덕분에 한번도 충전시기를 놓친 적이 없는 DS가 셀 수도 없이 플레이 중에 꺼지기를 반복하네요. ㅎㅎ
결론은.. 초기 구매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게임이라는 겁니다. 이 글 적고 저는 또 프리듀얼에서 DP 노가다를 위해 달려야 겠군요 ^^;
오픈케이스 주소 : http://old.ruliweb.com/ruliboard/read.htm?main=nds&table=img_open&page=1&left=h&db=2&num=69887
또는 홈페이지 클릭.
막판 스퍼트가 대단하군요~!
감돌군//감돌군님 덕분에 다른 DS게임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ㅠ_- 유희왕 이거 완전 재밌어요 ㅋㅋ 지금 DP거의 7500모았으니.. 또 카드사러 가야죠 ㅎㅎ
저도 예약판으로 짱구와 함께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건지 몰랐는데 계속 하다보니 재미있더라구요.^^
유희왕은 값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 미동봉일뿐이죠. 카드 미동봉으로 새제품 파는곳 몇곡 있는데 가격은 2만원정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