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게임에 흥미를 잃어가시는 분들이 더럿 있는 것 같네요. 개중에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사뭇 안타깝습니다. 재능충들이란 간혹 게임의 뉴비유입을 막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각종 대회나 스트리머들의 방송으로 인해 게임의 홍보를 크게 도와주는 사람들이라서 말입니다.
저는 33살 아재로서 오픈베타에 이 게임을 처음 접했습니다. 좀 더 어릴땐 수준높은 게임들을 곧잘하여 오락실 체어샷을 맞을뻔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게임에서 최상위권은 되지 못해도 상위권에는 곧잘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많은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은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단언컨대 포 아너는 컨트롤 면에서는 상당히 쉬운측에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어떤 스트리머 방송에서 포 아너가 상당한 피지컬을 요하는 게임이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쟁이 생긴적이 있었는데 철권의 풍신대쉬는 해보고 이 사람들이 피지컬을 운운하는지 많이 의아할 정도로 포 아너는 피지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도 많이 쉬운편이죠. 상대방의 공격의 궤도뿐만 아니라 명확한 화살표로 명시해주는 이런 게임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이런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는 요소들로 인해 1:1의 한계는 금방 찾아옵니다. 전 워든과 컨커러 두가지 캐릭을 명성캐릭으로 올려봤는데 컨커러의 경우 공캔이 없고 단순한 공격패턴으로 인해 1:1에선 못써먹을 캐릭이다라는 결론을 짓게 되었고 워든은 그에 비해 몇가지 좋은 공격판정과 공캔 심리전이 제법 쏠쏠하지만 만약 좋은 컨트롤과 반응속도가 좋은 피스키퍼나 오로치를 만난다면 과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1:1은 밸런스가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밸런스를 씹어먹을 정도로 엄청난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결이라면 선공을 극도로 꺼리게 되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분들의 대결은 보나마나 뻔합니다.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인내심 대결을 하는거죠. 그러니 한판 끝나고 나면 온몸에 진이 빠지고 내가 겨우 한판 이기자고 이딴 재미없는 짓을 왜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껍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대다 전투로 눈을 돌리면 많은 것이 바뀝니다. 우선 제작사가 의도한 컨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1:1 유저들은 해당 게임의 컨텐츠중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특수기술을 사용 할 수 없고 장비의 성장이 무쓸모하다는 점인데 이걸 사용 할 수 있다는게 첫번째고, 내가 고생해서 터득한 1:1기술의 노하우를 많은 부분 갈아엎어야 합니다. 다 대 다 전투에서는 느긋하게 1:1처럼 눈싸움이나 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잘하는 사람이라면 구역의 적을 얼릉 제압하고 다른 곳으로 지원을 가는 것이 AOS형 전장의 기본인데 이 게임에선 공격을 시작하는 쪽이 불리하기 때문에 잘한다고 공격을 무리하게 하다보면 이런저런 카운터를 쉽게 당할 수 있습니다. 1:1 재능충이 암만 잘한다고 하더라도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이라면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봇3레벨 충분히 갈구고 온 사람이라면 충분히 카운터를 칠 수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이제 클래스의 장단점이 잘 발휘가 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자면 1:1 고자 컨커러는 니가와 하면서 버틴다면 1:1은 물론 1:2, 경우에 따라 1:3까지도 어느정도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한다면 오히려 무리하게 공격하는 적을 제압할 수 있을때도 적지 않죠. 반면에 피스키퍼나 오로치 같은 부류는 1:다수의 상황에서 진영을 사수를 해야 한다면 그 가치는 컨커러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수기술이 가지는 수많은 변수는 여태 자기가 쌓아올린 1:1 경험은 완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에 다 대 다 전투를 많이 할 수록 1:1 따위에 목숨걸지 않고 아군 살리고 진영 점령하고 다굴치는 등, 팀적인 가치에 치중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 쌓아서 얼릉 진급할려면 1:1하고 있을 시간이 없거든요.
여러분의 1:1의 재미가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예전 시드마이어옹께서 하신 말씀 중에 게임이 재미있을려면 여러번 반복해도 다양한 결과가 도출 되는 의외성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습니다. 1:1은 그런게 없죠. 그러니 어느 경지에 오르면 재미가 없는게 당연합니다. 전 이 게임이 서버가 나아지고 여러 운이 잘 따른 다면 e스포츠화가 가능 할 정도가 아닐까 하고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자면 LOL의 페이커선수같은 재능충들이 등장 할 수 있도록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1:1보다 다 대 다 전투가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한다고 보여지게금 하는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오픈도 안한 게임에 너무 이른 실망을 하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하네요. 다만 서버 상태가 영 좋지않아 소교모 전투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많은 만큼 서버 관리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게 우선이겠습니다. 아재의 쓸때없는 잡담이었네요.
일단 ~~충 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부터 지양하고나서 그들이 봐줬음 하는 글을 쓰시는게 좋겠네요. 일부러 재수없이 보이고 싶어서 충이란 단어를 선택한게 아니라면 충분히 더 좋은 표현이 많을텐데요.
충이라는 단어 거슬리는거 빼고는 읽을만 하네요.
1:1 만이 재밌는 컨텐츠라는 글은 적은 적이 없구요. 님이야 말로 1:1은 재미없는 컨텐츠라는 생각을 좀 고쳐먹었으면 좋겠네요. 답글 보니 그냥 어그로인듯 하니 이만할게요. 수고요.
3추
와~제가하고싶은말을 그대로하셨네 완천 공감합니다!!
순간동일 인물이 원맨쑈 하는 줄
일단 ~~충 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부터 지양하고나서 그들이 봐줬음 하는 글을 쓰시는게 좋겠네요. 일부러 재수없이 보이고 싶어서 충이란 단어를 선택한게 아니라면 충분히 더 좋은 표현이 많을텐데요.
뭐 의도적으로 그런 겁니다. 제 글이 재능있는 사람들을 비하하고자 하는 뜻이 아니라 더 많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쓴 글인 만큼 표현에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단어를 바꾸진 않겠습니다.
남이 새겨들어주길 바란다면 우선 듣는 사람 입장에서 불쾌할 표현을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겠죠. 정말 남들이 남아주길 바래서라기보단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한것으로뿐이 안보이네요. 누구던간에 게임이 힘들다 어렵다고 푸념하다가 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대뜸 벌레 소리 듣는게 절대 유쾌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설령 본인이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 한들 타인에게 대뜸 ~~충 이라는 욕을 하는게 상식적인게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딱히 새겨들으라고 한말도 아니니깐요. 잡담이라 쓴 글이니 뭐 읽어주면 고맙고 무시해도 그만이니깐요. 음 그리고 여기에 상식을 언급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식의 수준이란 개인의 가치와 배움의 정도에서 다른거라 댓글 다신분의 수준을 오히려 가늠하기 쉽게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뇨 저는 충이라는 단어선택 아주 올바르다고봅니다.수많은컨텐츠중 1:1만을 지향하며 1:1이 게임의 전부인양생각하는태도 1:1잘하면 포아너 자기가제일잘하는 사람들.이런사람들 당연 충아닌가요??
제 개인적으론 남들한테 민폐를 끼치는 사람한테조차 충이란 표현은 지양합니다만 딱히 컨텐츠 중 하나에만 집착하는게 다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치는건 아닌거 같은데도 이런 사람들을 충이라고 말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완전 팀플레이 게임인 오버워치에서 한조만 픽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고통을 주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1:1만이 포아너의 컨텐츠가아닌데 1:1만 잘한다고 자신이 잘한다는 착각에빠져 다대다전투 지향하는사람들을 한수아래깔보고 1:1잘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사람들도 충분히 충이라고 불릴만한대요?1:1지향하는사람들 게시글들보면 그런것들을 내색하더라구요^^
그저 1대1을 추구하기만 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다릉 사람들을 깔본다는 옵션이 추가되죠... 1대1 하시는 분은 다른분들 다 깔본다는 연구결과라도 나왔나요.
충이라는 단어 거슬리는거 빼고는 읽을만 하네요.
글 솜씨가 좋으시네여^^/ 많은부분 동감이에요 점령전의 점령지역을 늘리고 미니언을 각 점령지에 모두 투입할수 있다면 전략적으로 aos비슷하게끔 되어 점령전이 한층 재밌을꺼 같은데 흠 그러면 전투가 줄어들려나여; 어차피 지금 하드웨어 환경으론 어림없는 상황일듯..
1:1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잡기, 공격 페이크 잡기,공격페이크 흘리기,공격페이크 회피 공격,그냥 공격 기본적으로 5지선다 가능하구요. 그리고 케릭별로 대시 공격및 옆치기 공격도 있습니다. 또 약공격의 경우 막혀도 확정타가 아닌 공격권만 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수들 플레이봐도 타이밍싸움,눈치싸움이지 글처럼 서로 주먹도 안내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아요. 너무 1:1을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물론 몇몇 케릭들이 선빵날리기 안 좋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특히 컨커러.. 너무 제한적이긴 합니다.
1:1만이 재밌는 컨텐츠인양 생각하시는분들도 생각을 좀 고쳐먹었으면 좋겠네요
루리웹-1005526652
1:1 만이 재밌는 컨텐츠라는 글은 적은 적이 없구요. 님이야 말로 1:1은 재미없는 컨텐츠라는 생각을 좀 고쳐먹었으면 좋겠네요. 답글 보니 그냥 어그로인듯 하니 이만할게요. 수고요.
네 수고~
1대1에서 지금 수비적인 플레이가 유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 4대4도 더 재미있게 될거 같은데요? 이래도 다수전은 복수가 있으니 할만할거고 4대4에서도 적극적인 공세가 유리해지니까 서로 치고박고 많이 할거같은데 지금 4대4도 제데로 하시는분들 파티 만나면 거의 a b 수비싸움이라 똑같더군요 그리고 4대4가 재미있으니 1대1은 밸런스 그냥 개판이든 말든 내버려두는 것도 좀 아니라고 봅니다.
1:1를 내버려두자는 의도의 글은 한적이 없습니다만? 1:1에 재미를 못느낀 사람들은 4:4도 한번 해보시라~ 이 정도의 의도입니다. 1:1 밸런스야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어보이긴 하겠지만 조금은 나아지겠죠.
1:1은 그냥 손싸움인데 밸런스가 뭐 필요한가요???아무리 좋은캐릭도 손이 흙수저면 아무소용없습니다. 본인실력부터 좀
말투 참 좋으시네요 그쵸?
갑자기 이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분도 나름 잘하시는분 아니였나요? ai3 대결영상 봐보세요 기본이상은 하시니까요.
뭐 대충 님의 의도는 알겠네요. 하루빨리 1대1도 좀 치고박고 할 수 있게 패치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일딴 점령전의 가장 큰 재미는 상대방 앞구역 먹고.. 한명한명 올떄마다 하나하나 떨궈주는 재미..3명이상 떨구면 동시에 오는경우가 많은데 이럴땐 튀면서~빤스벗고 소리질러~~
좋은 글인데.. 충이라는 표현보다는 1:1 매니아 주 컨텐츠로 하는 분들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이야기 주셨다면 더 좋았을꺼 같네요 ㅠㅠ 말이라는 것이 게시판에 올린다는건 다른이를 의식하고 보게끔 하고자하는 의도로 올리시는건데 단어 선택에있어서 충이란 단어를 선택하신게 좀 아쉽네요.. 이야기 써주신 내용은 저도 공감이 되네요 ^^ 잘 봤습니다.
글이 되게 웃긴게 어느 1:1 유저가 벌써 흥미를 잃었다고 하던가요?? 다대다에 빠져 사는 아재의 생각인가요 ㅎㅎ? 제가 봤을땐 다대다 하시는 분들이 더 재미 없다고 컨텐츠 없다고 그냥 맞고 죽는다고 ㅂㄷㅂㄷ 대던데 ㅎㅎ
내용은 참 상냥하고 좋은데 주의를 끌기 위해서라지만 제목을 너무 경솔히 정하신듯... ㅡㅜ
어그로에 댓글 존나많네
특정컨텐츠 특정캐릭터 특정한 어떠한것들만 즐기고 그것만 하는사람을 충이라고 부르는거 아닌가요? 댓글들 보니 참 ㅋㅋㅋ
뭐 본인도 뻔한 일침충이란 소리를 들으실떄 기분이 나쁘시지 않을 정도의 각오는 하시고 재능충 운운을 하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