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끝나서 이제 이발사 오티스 인격을 제대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고, 실제 성능과 예상이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재미 삼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ㅎㅎㅎ
<라만차랜드 이발사 오티스>
특징
- 출혈 + 참격 인격
- 3가지 고유 키워드 사용 (재봉 대상, 핏빛 가위날, 혈찬)
- '재봉 대상' : 2스킬로만 부여. 출혈 비례 받는 피해량 증가. 스킬에 따라 추가 출혈 부여 + 혈찬/핏빛 가위날 추가 획득
- '핏빛 가위날' : '혈찬' 소모 or '재봉 대상' 3스 공격으로 획득. 3스 가중치 증가 시 소모. 단계에 따라 버프/디버프 획득
- '혈찬' : 혈귀/피주머니 공통 키워드. 전투 장소에 귀속. 모든 출혈 피해 저장. 특정 스킬 사용 시 소모하여 효과 발동.
- 상위 권속이 있을 경우, '혈찬' 소모 순서에 주의 필요
- 모든 공격 스킬은 적의 출혈 수치에 따라 코인 위력 증가 + 입힌 체력 피해량에 따라 자힐 가능
- 1스킬, 2스킬로 '혈찬' 소모하여 '핏빛 가위날' 수치 증가. '혈찬' 소모 실패 시 자기 출혈 획득
- 3스킬 : '핏빛 가위날' 수치에 따라 가중치 증가 + 마지막 코인 피해량 증가.
3스킬로 적 처치 시 추가 혈찬 + 소모한 핏빛 가위날 절반 돌려 받음
라만차랜드 이발사 오티스는 출혈과 '혈찬'을 활용하는 참격 딜러로,
적의 출혈 수치에 따라 코인 위력 증가를 얻어 안정적인 합과 딜량을 확보하고,
'혈찬'을 소모하여 '핏빛 가위날'을 만들어 3스킬 가중치와 피해량을 늘려 폭딜을 넣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혈찬'을 원활히 축적하고 소모하는 예열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고유 키워드들을 살펴보자면,
'재봉 대상'은 적의 출혈 수치에 따라 받는 피해량을 증가시키고,
오티스의 공격 스킬에 따라 추가 출혈을 부여하거나, 혈찬과 핏빛 가위날을 추가로 얻습니다.
피해량이 느는건 좋지만, 없어도 피안개 출혈덱이 워낙 딜량이 우수한 편이라,
출혈 추가 부여와 혈찬 + 핏빛 가위날 추가 획득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다만, '재봉 대상'은 오직 2스킬로만 부여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핏빛 가위날'은 적으로 등장한 이발사 고유 키워드를 가져온 것으로,
적안*참회 료슈의 '적안'과 '참회' 키워드처럼 수치에 따라 최대 3단계까지 강화됩니다.
1스킬과 2스킬로 '혈찬'을 소모하거나 3스킬로 '재봉 대상'을 공격하면 수치가 증가하고,
3스킬의 가중치를 증가시킨 후 공격이 끝나면 소모하게 됩니다.
단계에 따라 버프/디버프를 얻는데, 2단계에서는 공렙증 버프와 방렙감 디버프를 얻고,
3단계에서는 공렙증 버프만 받습니다.
'핏빛 가위날' 수급은 주로 1스킬과 2스킬의 '혈찬' 소모로 얻게 되는데,
가위날 1을 얻기 위해 소모하는 '혈찬'이 어느 정도인지, 그 효율이 매우 중요할 것이고,
어쩌면 원활한 가위날 수급을 위해서는 4동기화가 필수인 인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혈찬'은 적으로 등장한 혈귀와 피주머니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던 키워드로,
해당 장소에서 피아 구분 없이 발생한 모든 출혈 피해를 저장한 수치입니다.
혈귀 아군 또는 적들은 스킬에 따라 '혈찬'을 소모하여 특수한 효과를 발동시키며,
소모한 '혈찬'은 해당 혈귀의 '누적 소모 혈찬'으로 전환되어 패시브에 따라 효과를 얻습니다.
다만, 스킬을 썼으나 소모할 '혈찬'이 없을 경우, '혈찬' 소모와 그에 따른 효과는 발동하지 않고,
그 대신 자기 출혈을 얻는 방식으로 '혈찬'을 채우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혈찬'은 아군/적이 아니라 전투 '장소'에 귀속된 키워드입니다.
전투 중 웨이브 진행 또는 이벤트 발생으로 전투 장소가 바뀌면 '혈찬' 수치는 초기화 되며,
이는 통상적인 일반 전투와 앞으로 나올 연속 전투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이 될 것입니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전투 : 전투 중 웨이브가 진행되어 수감자들이 다른 장소로 이동 => 혈찬 수치 초기화
- 연속 전투 : 웨이브 진행이 없기에 동일 장소에서 전투 지속 => 혈찬 수치 유지
따라서 '혈찬'을 쓰는 혈귀들은 일반 전투보다는 연속 전투에서 더 원활한 전투가 가능하며,
적 혈귀들이 '혈찬'을 쓰기 전에 아군 혈귀가 먼저 다 써버리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찬'의 또다른 특이한 점은 혈귀의 엄격한 상하관계, 부모자식 간의 장유유서 처럼,
상위 권속이 하위 권속보다 '혈찬'에 우선권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스킬셋에는 다소 헷갈리는 표현으로 '아군 중 같은 턴에 혈찬을 소모하는 상위 권속이 있으면,
해당 캐릭터가 혈찬을 소모할 때까지 혈찬을 소모할 수 없음'이라 적혀있는데,
이를 예시를 들어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속도 순서 : 상위 권속 -> 하위 권속
- 상위 권속이 '혈찬' 소모 O : 상위 권속이 쓰고 남은 '혈찬'이 있어야 하위 권속이 '혈찬' 소모 가능
- 상위 권속이 '혈찬' 소모 X : 상위 권속에 상관 없이 하위 권속이 '혈찬' 소모 가능
2) 속도 순서 : 하위 권속 -> 상위 권속
- 상위 권속이 '혈찬' 소모 O : 순서 상 상위 권속이 아직 '혈찬'을 쓰지 않았기에 하위 권속은 '혈찬' 소모 불가능
- 상위 권속이 '혈찬' 소모 X : 상위 권속에 상관 없이 하위 권속이 '혈찬' 소모 가능
이와 같은 계산이 매 턴마다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이는 수감자의 속도만 고려할게 아니라, 적의 속도에 따른 실제 합 순서, 광역기, 일방 공격 등
여러 변수로 인해서 바뀌는 실제 수감자 전투 순서를 생각해야 되기에,
무지성 딸깍을 했다가 상위 혈귀만 혈찬 쓰고, 하위 혈귀는 자기 출혈만 거는 꼴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같은 턴에 '혈찬' 소모가 겹치지 않게 하거나,
상위 권속이 우선적으로 '혈찬'을 쓰도록 속도와 합 조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상위 권속의 성능이 압도적이라면, 차라리 하위가 지속적으로 자기 출혈을 걸어서
상위 권속을 위해 '혈찬'을 보급해주는 전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설명만으로 벌써 다른 인격 수준의 분량이 나왔네요;;;
다행히 패시브와 스킬은 어렵지 않으니 얼른 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시브는 '재봉 대상' 상대로 합 위력이 증가하고,
자신의 '누적 소모 혈찬' 수치와 적의 출혈 수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합니다.
출혈 기프트를 잘 모으면 순식간에 위력 99 출혈을 쌓을 수 있으니,
잡몹이든 보스몹이든 유익한 패시브입니다.
공격 스킬은 공통적으로 적의 출혈 수치에 따라 코인 위력 증가를 얻으며,
적에게 입힌 체력 피해에 비례하여 자신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이는 '혈찬' 소모 실패 시 얻는 자기 출혈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고,
동시에 상위 권속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기 출혈로 '혈찬'을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1스킬과 2스킬은 '혈찬'을 소모하여 '핏빛 가위날'을 얻으며,
만약 '혈찬'을 소모하지 못했다면 자기 출혈을 걸어서 '혈찬'을 채우게 됩니다.
또한, '재봉 대상'을 상대로 추가 출혈을 부여하지만,
오직 2스킬로만 '재봉 대상'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3스킬은 '핏빛 가위날' 수치를 소모하여 공격 가중치를 늘리며,
'핏빛 가위날' 수치가 일정 수치 이상이면 마지막 코인 피해량이 증가합니다.
높은 가중치와 코인 위력 증가, 패시브의 피해량 증가, 마지막 코인 피해량 증가까지 있기에
예열이 끝난 상태라면 3스킬로 잡몹을 학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3스킬로 적을 죽이면 '혈찬'이 증가하고 소모한 '핏빛 가위날' 절반을 돌려 받기에,
가급적이면 확실히 죽일 수 있는 적에게 3스킬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반격 스킬은 '핏빛 가위날'과 자신의 출혈 수치에 따라 스킬 위력이 증가합니다.
스킬을 쓰다보면 자기 출혈이 꽤 쌓여있어 위력은 높을 듯 하지만,
자기 출혈과 자힐로 체력이 오락가락 하는 탓에 반격 썼다가 얻어 맞고 흐트러질 위험성이 있어서
반격 스킬을 쓰는 것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라만차랜드 이발사 오티스는 적의 출혈에 따라 코인 위력 증가를 얻어 안정적인 딜을 넣고,
출혈로 생긴 '혈찬'을 '핏빛 가위날'로 바꿔서 3스킬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광역 극딜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혈찬'을 확보하고 소모하는 예열 과정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출혈과 자힐을 활용해서 '혈찬'을 보충해야 하기에,
필연적으로 체력이 계속 흔들릴 수 밖에 없어 흐트러짐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대신에 다수의 피해량 증가, 코인 위력 증가, 가중치 증가라는 독보적인 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체력 회복 및 보호 수단을 갖춘다면, 효과적으로 잡몹을 쓸어버리는 인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킬 코인 수가 2/3/4로 다코인 인격이라 피안개 효과까지 받으면,
영화 속 인간을 학살하는 흡혈귀 괴물이 탄생하겠죠.
출혈 + 참격 인격이기에 참격 인격이 부족한 색욕 출혈덱에 약지 오티스 대신 넣어도 좋고,
아니면 흑운회와 같은 다른 출혈 + 참격 인격들과 함께 참격 출혈덱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여담으로, 패시브 '혈찬'은 키워드 '혈찬'과 내용이 동일하지만, 한 가지 특이한 문구가 있습니다.
'이 캐릭터가 전투에 등장할 때 전장에 흩뿌려진 잠재된 피를 드러냄' 이란 문구입니다.
저는 이 문구가 그저 아군 혈귀 등장 전에는 '혈찬' 수치가 숨겨져 있다가,
편성 순서에 따라 아군 혈귀가 등장하면 그제서야 '혈찬' 수치가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그냥 '이 캐릭터가 전투에 등장할 때 혈찬이 표시됨'이라 해도 될 것을,
굳이 '전장에 흩뿌려진 잠재된 피'라 표현한 것에 의아해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전투 장소에 따라 '혈찬' 시작 수치가 정해져 있는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전투가 벌어지지 않은 깨끗한 거리에서는 '혈찬'이 0이지만,
이미 전투가 벌어지거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혈찬'이 처음부터 50 이 있는 식으로요.
예를 들면, 황소가 테러를 일으킨 K사 거리나, 김삿갓이 학살을 벌인 용진 빌딩처럼요.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프문은 이걸 진짜로 할 법한 비문학 변태들이다" 라고 여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겼습니다.ㅎㅎㅎ
실제로 이러면 많이 웃길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