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 정부가 만든 초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에 우리가 일본에 쌀을 수출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수탈 당한 것이지 어떻게 수출한 것입니까?
권희영 : 수탈과 수출의 차이가 뭡니까?
유기홍 : 그건 여기서 말할 가치가 없고요.
권희영 : 수탈이라고 하면 우리가 일본에게 강제로 빼앗긴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돈을 받고 일본에 쌀을 수출한 것입니다.
유기홍 : 식민지 상황에서 수출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100원짜리 물건을 10원에 빼앗기면 그게 수탈이지 수출입니까?
권희영 : 돈을 받고 팔았으므로 수출입니다.
유기홍 : 조선도 쌀이 모자라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이 강제로 쌀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게 수출입니까?
권희영 : 강제로 빼앗아 간 것은 공출이라고 합니다. 돈 주고 가져갔으니 수출입니다.
유기홍 : 지금 국어교과서까지 왜곡하려고 하십니까?
권희영 : 수탈이 아니라 수출입니다.
과연 이 사람의 시각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극한의 객관주의에 치우친, 배경지식을 무시한 채 행동만을 가지고 분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이를 뒷받침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저런 발언을 한 것인지...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때 국사를 너무 공부를 안해서 이러는걸까요?
저는 해당 토론의 모든 내용을 들은 게 아닙니다. 기사에 요약되어있는 저 일부분만을 읽고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앞뒤 정황을 배제한 채 내용을 받아들이게 되니, 어느 부분에서건 오해가 발생할 수가 있을테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저런 발언은 도무지 용납하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어느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있자고 다짐해온 저였지만, 저런 객관성은 냉정한 자가성찰이 아닌, 주관 배제를 빙자한 궤변으로밖에 안보여요.
권영희씨의 발언내용을 보면 일제가 조선을 강점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때 당시에 쌀을 댓가를 받고 빼앗겼기 때문에 수탈이 아닌 수출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말 그럴까요?
저는 역사에 대해 가진 지식도 모자라고, 그렇다고 많은 논문이나 기사를 읽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순수한 제 생각을 이 글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강제 점령을 당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자유의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선이 스스로의 의지로 일본과 하나되기를 원했나요? 아니죠.
무력과 지략을 앞세운 일본의 침공에 조선은 나라를 빼앗겼고,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식민지가 무엇을 의미하나요? 그냥 땅만 먹히면 식민지인가요?
자주권과 자유의사를 억압당하고 강제로 예속된 것이 식민지입니다.
이 상황에서 수출, 아니, 거래가 성립될 수 있나요?
일제에게 있어 '니 것은 내 것, 내 것은 내 것'이라는 이 상황 하에, 조선의 어느 부분에 거래자로서의 자격이 존재하는거죠?
거래는 동등하거나, 적어도 자주의사를 가진 당사자 간의 협상과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조선에게는 그것이 없습니다.
조선의 사람들이 굶어죽습니다. 그러나 일제에게 쌀을 팔아야합니다.
쌀을 주고 댓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본래 쌀이 가지는 가치의 반푼어치도 안됩니다.
더 나은 값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받을 수 없습니다. 나라를 잃은 농민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요.
팔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팔아야만 합니다. 조선은 일제의 예속국이 되었으며, 그들에게 저항하면 자산과 가족 그리고 목숨을 잃을테니까요.
이 상황이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무슨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수출로 비춰질 수가 있는 것일까요?
과연 이 사고가 정말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정직한 것입니까?
정말 아무런 주관을 넣지 않으려 했다면, 이 항목은 '적어도' 아래와 같이 기술되어야 했겠지요.
[일제의 강점 아래, 조선의 농민들은 본래 쌀이 가진 가격의 절반 미만의 값으로 일제에게 쌀을 팔아야했다.]
이게 정말 객관적인 표현 아닐까요? 사실만을 기술했으며, 어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표현이나 어미도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황을 배제한 채 '(얼마인지는 관계 없고 일단) 돈을 받고 쌀을 건네었다=수출' 이라는 자기만의 공식을 가지고,
그 상황을 자신의 생각대로 써내었다는 것은 역사를 연구하는 자로서의 자격이 불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자가,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여, 그 교훈을 후대들에게 전해야한다는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사견이 주입된 역사학을 책으로 저술하여 그것을 학도들에게 전하고 가르친다는 것은 근본부터가 그릇된 행동일 것입니다.
음, 이대로 글을 마치면 침울하니 드립이나 한 자 적어보렵니다.
만약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행동을 했을 것 같습니다.
육성으로, 그리고 당당한 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는 권희영씨에게 다가가서,
안경을 집어채고 테이블 위에 천원짜리 몇 장과 동전 몇 개를 툭 던질겁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는거죠.
"이제 이 안경은 제 겁니다. 저한테 수출하신거잖아요. 맞죠?"
이건 마치 ㄱㄱ 하고 천원짜리 한장 던저주면 합의했다고 해도 할말없는 그런상황..
학교에도 권희영 같은 친구 하나씩 있지 않나? 말도 안되는거 혼자 우기는...
권희영씨 개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주장을 하는 뉴라이트 학자들은 대부분 과거에 종속이론에 빠졌고 급기야 주체사상을 접하다가 잘못을 깨닫고 전향을 했죠. 종속이론을 신봉했던 과거가 쪽팔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떠한 경우라도 강대국이 약소국을 착취하는 경우는 절대 없고, 무조건 후진국이 선진국에 비해 교역조건이 불리할 뿐이라고 우깁니다. 근데 종속이론은 식민지 국가가 독립한 이후 과거 유럽 종주국에 다시 경제적으로 예속되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종속이론을 부정한다고 해서 식민지배 시절에 식민지 국가가 종주국의 군사력에 의해 강제로 지배당해 착취당하는 상황까지 부정해야 되는건 아니죠.
이건 마치 ㄱㄱ 하고 천원짜리 한장 던저주면 합의했다고 해도 할말없는 그런상황..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말장난하는 꼴이 새누리당이 걸어놓은 현수막과 다를 바 없는 그런 모양새구먼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은 이길수가 없죠. 뭐 몰라서 그런다기 보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인것 같지만
돈받았으니 수출이라니.. 강도가 들어서 목에 칼 들이대고 10원 손에 쥐어주면 경찰서에 신고도 안할 세끼..
돈을 주고 샀으니 수출이라는건 개짖는 소리죠. 일단, 일본이 강점하면서 토지법을 바꿔서 신고제라고 하면서 전남의 평야를 일본인 지주에게 싼 값에 넘겼다는 것부터 수탈인데, 그딴거 모르면 교수짓 못 하죠.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 군산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7098
저 사람집 재산 몰수 해도 판매가 되는 건가요? 물론 1,000원 한장 바닥에 두고 오겠죠.
천원을줬으니 강탈이아닙니다 정당한 구매입니다.
자신이 일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말할수 있음 수출로 일본입장이니깐 일본입장에서 생각하면 수출 근데 나는 대한민국 꼴통학교 나와서 그런지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봐도 수탈로 봄
쪽빨차 쪽빨물건 사주면 그돈으로 권희영 같은 넘한테 연구비 정기적으로 준다 서서히 ㅉㅃㄹ물이 드는 거지 자연스레 쪽빨빠 한 마리 탄생.뭐 이런거지 지 스승이 그랬던가 해서 학문적영향.뉴라이트가 그저 나오는 게 아님 ㅡ쪽빨물건 쪽빨게임 캐릭터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