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휘장템 갓졸업한 백마입니다만 매일 무작위인던을 돌다보면 별의 별 사람들 많습니다.
요즘 자주 걸리는 제멜요새를 예로 들어보죠.
초반 1넴전까지 몰이사냥을 하는 탱커가 많은데 뭐 딜러 두명이 전부 광역딜 잘나오는 딜러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이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조합이라면 당연 힐러와 미리 조율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아 지난번에 내가 싹 몰아서 딜러들이 광역으로 잡으니까 편하고 빠르더라."
이 생각하나로 시작하자마자 달려서 몰이하시는데 솔직히 힐러입장에선 광역몰이 잘되는 팟도 빡세요.
유치원 아이들 셋이 거실에서 뛰어다니며 장난감 던지고 음식쏟고 하는거 쫓아다니며 정리하는 엄마 기분입니다.
하물며 몰이딜이 늦는 팟은 야만신 토벌보다 힐러가 훨씬 힘듭니다. 네, 그렇게 한텀의 몰이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아마 높은 확률로 힐러의 마나는 바닥을 치고 있을텐데요.
채 회복이 되기도 전에 미친 탱커는 다시 달리기 시작해요.
그리고 몰아서 죽어놓고 힐러 탓을 하죠.
오늘은 몰이중 딜도 늦고 다들 딸피를 와리가리 하길래 쾌속마법 신성 레이즈 메디카라를 난타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결국 어글이 튀어 그 많은 몹이 절 때려잡더군요.
더 웃기는건 저 시작지점으로 돌아가서 달려오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다음몹 몰아놓고 잡다가 저 도착도 하기전에 죽음.
힐러에게 가장 이상적인 던전공략은 메즈사냥입니다. 몰이는 탱딜들이 그게 효율이 좋다고 원하니까 힐러가 좀더 고생해도 맞춰주는거구요.
최소 제멜같은데서 몰이를 할거면 탱커는 우선 파티조합이나 광역딜 상태좀 파악하고 몰이할건데 어떻겠냐고 힐러한테 한마디 물어나봤음 좋겠습니다.
이처럼 남의직업 특성을 직접 키우진 않더라도 어디서 주워듣기 공부라도 한다면 던전에서 싸움은 덜할듯 싶네요.
힐러 키워본 탱커는 징표 잘찍습니다.
백마 키워본 흑마는 메즈 잘걸구요
지금 주술사 키우면서 칼수면 걸어주니 힐러분이 고맙다네요.
내가 이렇게 하면 저사람이 편할거다.
내가 이렇게 하면 저사람이 X될거다.
파티게임에서 항상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어야할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냥 흑마 음유 아니면 몰이 안합니다 흑마만 있어도 마나 때문에 힘들고 음유만 있어도 힘듬
전 학자인데 마나도 많고 딜 가담을 많이 하다보니 좀 안정적이지 못해도 빠릿빠릿하고 빠르게 진행했으면 좋을때가 많더라구요. 게다가 어그로 관리도 소환수와 분담하다보니-.-; 다만 학자는 패턴을 모르거나 손이 꼬이면 백마와 달리 파티원 눕히기가 쉬워서 더 긴장하긴 해야하지만요.
저도 학자라서 이쪽 의견이네요.
전 제가 힐 대충 하니까 걍 몰이 하실꺼져? 라고 먼저 물어봄 ㅋㅋㅋ
딜러가 몽크랑 소환사인데도 몰이하더군요 그저 한숨만
제멜서 처음들어가서 2마리랑 그다음나오는 3마리를 3마리나오는자리에 크리스탈장판 위에서 몰아 잡고 그다음 나오는 2마리랑 원거리1마리를 다음나오는 장판위에서 몰아잡고 다음몹들은 방구석에 크리스탈장판에서 몰아잡고 첫보스전에 이렇게 3번 몰아잡는거 아닌가요???
아니요~ 처음 들어가서 방패 날리고 첫보스 직전까지 뛰어서 전부 다 몰아서 구석으로 피신합니다 ㄷㄷ
탱으로서 모르는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저는 적극적으로 팟원들 의견 수렵하는 편이지만 혹시나 모를 수 있으니 말해주세요. 그래도 안 받아들인다면 그땐 탱의 문제고요. 많은 지식을 가지고 게임하는 분들도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전 지식이 모자라 그럴 수 있으니깐요. 특히 초행탱의 경우 그렇죠. 힐량 떨어진다고 힐러 탓하는건 잘못된 부분이지만 말 안하고 있다가 손가락질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