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진지하게 공부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좀 읽은 역알못 입장에서 느낀건데
먼저 읽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는 페리클레스는 주전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두려워한다는 인상도 못받았어. 아테네의 이익을 추구할 때 전쟁은 큰 고려대상이 아닌 것 처럼 느껴졌거든.
특히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가 직접적으로 전쟁을 반대했기 때문에 더 비교되기도 했고.
근데 지금 읽고 있는 도널드 케이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는 페리클레스가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품었다고 분석하더라. 코르퀴라와의 소극적인 방어 동맹, 그리고 메가라를 향한 금수조치 모두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전쟁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분석하고 있음.
역알못 입장에서는 권위있는 학자의 글에 따지지 않고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는데, 투키디데스의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인물상이 그려져서 쪼까 혼란스러움.
+ 클레온은 여전히 선동꾼, 협잡배가 맞다.
역사는 그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극과극으로 바뀔수있는거니까
킹치만 클레온은 투키디데스, 아리스토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루타르크 모두가 병/신이라 욕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