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쯤 엔딩을 봤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없어서 초딩때 학습지처럼 미뤄놓다가..
다들 아시겠지만 작품성있는 게임은 미뤄놓으면 뭔가 계속 찜찜하죠....ㅋ
그래서 이번엔 엔딩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다시 패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비디오 게임이 진정한 게임세계라 생각하는 구닥다라인 본인으로썬...
역시나 10분도 채 안되서 알비온의 세계로 몰입되는 본인을 발견...
개인적으로 구 엑박 시절에도 페이블 구작들을 플레이 했던 저로써는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꽤나 보이지만...진행상과 시스템의 꼼꼼함이 아쉬운..
(큰 그림은 굉장한 작품이 나온 것 같았는데 막상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채도나 명암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이정도 세계관을 창조해준 제작진에게 플레이 내내 경의를 표합니다...(조작감은 약간 아쉽습니다..크게 불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몬헌같은 느낌이 약간)
특히나 요즘같이 배필3같은 어메이징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최신 소프트들에 비하면 조금은 소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딴건 전혀 신경 안쓰일 정도로 몰입되는 비디오 게임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왕자이기 전에 한 남자/여자로써 여러 각 계급의 인간들과 관계를 맺고 의를 형성하고, 아직은 아쉬운 혼인시스템.
더 나아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를 비롯한 세세한 감정, 크고 작은 선택들이 끼치는 영향,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은 없다는(?) 알비온의 왕이 된 것만 같은 착각까지 불러 일으키는 게임성.
조금만, 더 지금의 굵직한 서양의 선에, 동양적인 세심함으로...마치 잘만든 삼성제품에 애플의 감성을 입히듯이...?
차기작엔 더 잘 깎고, 유저들 의견수렴 중심으로 센치있게 페이블 4를 제작한다면....정말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줄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프트 중 하나로 남을 수도 있겠네요....배경이 동양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중국 진시황 시절이나...
(중국 특유의 시끄러운 시장분위기에 난잡함도 훨씬 더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2001년 구엑박시절부터..여러 수십 엑박 게임만 고집하며 즐겨왔는데...헤일로1 소감 이후로 첨 쓰는 것 같네요...
이번 페이블3..좀 지났지만 쓰나미같은 감동입니다..!
아직 즐겨보지 못하신 유저분들 꽤 있으시던데...당장 Get it 하시구^^ 쉴틈없이 떠들어대는 게임이기에 회화도 늘어요~허허
이미 장롱속에서 먼지쌓구 계신 선배님들은 오늘 한번 트레이에 넣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페이블3는 너무 막 만든듯 2가 가장 재밌었다는..
페품적인 이빨이 만든 블미스러운 게임
페이블3하면서 엄청난 돈의유혹을 뿌리쳣지요
음.. 저는 페이블3 생각보단 별로더라구요.. 2~3일플레이하면 끝나버리는 스토리...부실하다는생각이들어요.. 혁명을이루어 왕으된다는건데.. 어찌 너무쉽사리 왕이되는느낌?!... 그리고 왕이되어서 어둠의존재까지 365일이지만.. 약 2~3시간이면 끝.... 어둠의 존재이후엔 할께없음..!! 짜잘한 심부름퀘스트뿐이할께없고.. 가장중요한것은 결혼이나 마을사람간의 관계가 너무 미미해서 그저 버튼몇번누르고 잔심부름같은퀘해주고 데이트하면 끝... 반복.... 아이가 생기면 그냥 그걸로끝;;; 페이블 오픈월드게임이라곤하지만 너무 게임플레이시간이 짧아요.. 전 2일하니까 끝나더라구요 ㅠㅠ 페이블2는 괜찮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