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찾기가 힘드네요.ㅠㅠ 저녁때 2k게시판에 썼던 라이브 소감글입니다. 라이브 게시판으로 다시 옮겨서 적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오늘 엑스박스원 EA ACCESS로 EA LIVE 1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번 라이브는 작년에 프로듀서인 오갤러거가 2k로 이적하면서 덜만들어진 게임을 부랴부랴 출시하고 후임 리드 디자이너인 오브라이언이 게임출시후 유저 대사과문을 공개하며 내년에는 이런일 없고 정말 잘 만들겠다고 공약한 뒤 처음 나온 작품입니다. 저는 올 초부터 각종 포럼 및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어서 봄부터 올해 나올 라이브15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라이브15가 어떤지 소감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한마디로 얘기하면 "잘 만들었다." 입니다.
이번 라이브15는 이런분이 하면 특히 굉장한 재미를 느낄겁니다. "2k를 하는데 뭔가 아쉽고 짜여진모션의 스크립트 플레이가 지겨우신분"
이런분이 라이브15를 하면 굉장히 재미있게 할 겁니다. 그럼 뭐가 재미있는지 한번 말씀드려볼께요.
우선 라이브15를 설명하기 앞서 각 항목들은 어쩔수없이 지금 즐기고 있는 2k가 비교상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 글은 라이브를 추켜세우고 2k를 비하하는 글이 절대 아니며 지극히 오랫동안 농구게임을 즐겨온 제 주관적인 성향이 가득한 글입니다. 저또한 2k팬이고 농구팬이니까요. ^^
이번 라이브15는 파울슬라이더말고는 슬라이더항목이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이해가 갑니다. 왜냐? 스크립트를 거의 배제함으로써 도출되는 변수의 상황을 최대한 유저에게 열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공이 가고 있는 방향에 상대방이 서있으면 스틸이고 없으면 패스가 갑니다. 예를들어 2k는 패스를 함과 동시에 커트인지 아닌지는 결정난 상황이죠.
그리고 패스스틸을 하려고 손이 나가는데 거기 공이 있으면 걸려서 스틸이 되고 없고 몸을 치게되면 파울입니다.(파울 슬라이더는 약간 디폴트보다 높여야 합니다.)
물론 매우 정교하지 않기 때문에 간혹 몸과 몸, 손과 몸이 뚫리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결국 베이스는 리얼 피직스 기반이라는 겁니다.
좀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라이브 15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특장점 부분은 어쩔수 없이 2k대비해서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단도직입적으로 그간 2k에서는 볼 수없는 장면이 보입니다.(제가 2k에서 슬라이더로 무지하게 고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었습니다.)
*2k농구 인플레이에 대해 심도있게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아래 항목을 더욱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1. 리바이후 빅맨->가드로 이어지는 시원한 아울렛패스가 가능하다. 혹은 롱패스. 그 패스가 정말 빠릅니다. 실제처럼...조작도 빠릿빠릿하고
2. 엔드라인을 타고 돌파를 하여 반대편 사이드로 킥아웃을 하고 다시 탑으로 빠른 체스트 패스를 해서 3점을 쏘는 실제 NBA에서 굉장히 흔하게 보는, 2k에서는 거의 하기 힘든... 할 수 있습니다.(2k 엔드라인 돌파 사실상 불가)
3. 미들점퍼에서 컨테스트를 하며 슈팅을 방해하는 파울이 나오며 이게 앤드원으로 이어집니다. 미들점퍼에서 앤드원이 가능하네요. 3점도 마찬가지.
4. 골밑 상황의 컨택 물리엔진 및 그에 따른 갖가지 변수상황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역대 최고라 생각함.
->개똥슛이 나옵니다. 이게 뭐냐면 골대를 향해서 슛을 쏘려고 뛰었는데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그러면 2동작 혹은 파울을 유도하는 모션을 취하며 어떻게 해서든 현 상황에서 골대쪽으로 공을 던집니다. 이해하시겠죠?
5. 정말 붙으면 돌파하고 떨어지면 쏩니다. 난이도는 슈퍼스타가 최고난이도이며 올스타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뭉쳤다 뺐다 빈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합니다.
(단신 주. 몇몇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동료가 서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러냐? 5명이 최소한의 스페이싱으로 그냥 서있는겁니다. 이번 라이브15에서 새로운 항목이 생겼습니다. 바로 live motion call 항목입니다. 이게 무엇이냐 하면 통상 볼 핸들러가 공격라인을 넘어오죠? 그때부터 팀원들은 움직이는겁니다. 2k는 동료AI 기본 움직임이 있습니다만, 라이브는 거의 최소화 되어있습니다. 이 live motion call항목을 manual로 두면 L1(LB)를 누름과 동시에 팀 무브를 시작합니다. 바닥에 레이더 이런거 없습니다. 각종 오프볼 무브를 보여주며 여러 공격상황이 나올수 있게 동료들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항목은 auto로 놓는게 이번작 필수같습니다. 매 공격마다 자동적으로 공격을 시작하면서 동료들이 무브를 합니다. 혹시 AI에 실망해서 구매를 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게임에 변수가 많습니다. 사실 모든걸 유저선택으로 100% 풀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러면 과거 엘리트11이 됩니다.(과거 엘리트11은 왼쪽스틱 하체 오른쪽 스틱 상체로 모든 무브를 유저가 혼자 하게 시도했던 비운의 망작입니다.) 어느정도 기본상황은 있을건데, 골밑, 앤드원, 각종 경합, 턴오버 등에서 도출되는 변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결국 그래서 재미있어 집니다.
7. 키입력 딜레이 아예 없음. 그냥 내가 누르는대로 다 동작함.
8. 튜토리얼이 굉장히 디테일함. 음성으로, 그리고 패드 그림으로, 패드에서 어디로 움직여라까지,,상단에는 무슨 버튼과 무슨버튼을 누르라고 모든걸 설명해줍니다. 여기서 시간 많이 보내야 할겁니다. 키가 많이 달라요(ex 스크린 요청키는 L2(LT), 앨리웁은 ㅁ(B)버튼)
9. 인트로, 하프타임 리포트, 엔드게임 분석 ->>>>>>>>>>이건 대놓고 얘기할께요 ESPN 풀라이센스에 음원까지. 그냥 캐넘사벽.
10. 슛을 쏘는데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진짜 잘 모르겠다 입니다...예측이 잘 안되요...확실히 스크립트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건 느꼈습니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이 위 6가지입니다. 읽어보니 완전 찬양글 같네요? 허허.... 자 그럼 단점은 없느냐?
가장 큰 단점은 빠릿빠릿한 직관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려다보니 한눈에보는 전체적인 모션이 어색합니다. 선수의 기본 자세도 조금은 눈에 거슬립니다. 그리고 슛 성공률이 좀 높은? 느낌이 살짝 듭니다.
그 외,
그래픽은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코트 라이팅, 경기장 주변 묘사, 이번에는 선수 기본모델링도 좋은것 같습니다.시그내쳐도 좋네요. 폴은 진짜 똑같습니다.
그리고 가드들 하프코트 넘어올때의 다양한 모션들이 있는데,,,,머리에 땀을 닦으면서 혹은 지시하면서 혹은 큰 드리블을 치거나 가랑이로 살살 공을 치고 오거나 비하인드드리블을 치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넘어오는것도 좋습니다. 벤치 선수들은 라이브10이 그랬듯 다양하게 웜업 져지를 입고있구요. EA답게 신발 및 악세서리 디테일은 당연히 좋구요...(로즈는 진짜 요즘 프리시즌때 로즈가 신고있는 최신모델을 신고있습니다.)
이것저것 디테일하게 본 부분이 많은데 일단 가장 큰 특징은 이와같습니다.
2k와 라이브의 노선이 이제 본격적으로 갈렸습니다. 정교한 모션캡쳐 농구냐....아니면 실시간 반응엔진인가....
라이브는 뭐랄까요. 굉장히 거칠어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입니다...당연하죠..그렇게 방황을 하다가 이제 비로소 태동을 했는데요....
2k는 세련됐어요. 정교한 모션캡쳐를 통해 보기에 실제 농구의 움직임을 표방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인게임 플레이는 2k는 이제 좀 혼날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두에 썼습니다.
라이브15는 2k를 굉장히 만족하시면서 플레이 하시는분이 보기에는 굉장히 어설픕니다.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모션에 눈이 익숙하므로 이건 어쩔수 없습니다. 어정쩡해 보이구요.
그리고 모션과 그래픽에 집중적인 눈높이가 있으신 분들도 라이브15는 성에 차지 않으실겁니다. 이러신 분들은 2k재미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2k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마이커리어 완성도도 높고 말이죠.)
다만, 그간 몇년동안 2k밖에 없어 2k를 즐겨왔는데 이제는 2k의 반복적인 인플레이 패턴에 지치신분들.......혹은 인게임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 이리저리 슬라이더수정을 하시는분들..(저같이 말이죠ㅎㅎㅎ) 이러신분들이 부족한 갈금함을 라이브15에서 받을 수 있을겁니다.(혹시 그러신분들이 있다면 저믿고 한번 해보세요. 확실히 다른 재미를 줍니다.) ㅋㅋ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라이브는 아케이드라고 얘기하는데 동의하지 않는편에 속합니다. 충분히 라이브도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게임 퀵패스 구현 및 스페이싱 및 하이로우 전술적 인앤아웃등은 라이브가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라이브 시리즈가 조작을 좀 어설프게 하면 어설픈 동작들의 연속이 됩니다. 그런데 적재적소에 정확한 키를 다 사용하면 더없이 즐거운 인게임 내용이 됩니다. 과거 라이브10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28일날 PS4쪽은 라이브 15 데모가 나옵니다. 데모는 쿼터당 5분 게임과 튜토리얼이 들어가 있구요, XBOX ONE유저는 풀버전을 6시간동안 무료로 해볼수 있습니다.
다들 데모 나오시면 한번씩 해보세요. 아쉽게 국내정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DL로 북미로 가야겠네요 ㅠ_ㅠ
이제 내년이 기대되고 후내년이 더더욱 기대되네요.^^ 드디어 독점체제에서 벗어나다니!!!
농구팬으로서 더없이 즐겁네요. 이번 라이브15는 제가 기대한것 약간 그 이상으로 나와줬어요.
EA ACCESS 게임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준 추추train17님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애정담긴글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NBA라이브14데모에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꼼짝도 하지않은 동료를 보고 데모지워버리고, NBA2K15구매해서 탄성을 지른 유저입니다만 역시 NBA라이브도 분발해 줬으면 좋겠네요. NBA라이브98을 3DFX 부두카드물려서 즐겁게 했던 저로서는 라이브도 역시 응원합니다
매든에 익숙해져서그런지 EA의 딱딱한모션도 이젠 그러려니하는 단계가 되다보니 라이브모션도 크게 불만은없네요ㅋ 아무튼 믿고 삽니다! ㅋ
잘 보고 갑니다^^ 정보게에 라이브 영상만 올리면, 뎃글로 라이브15가 욕을 너무 먹어서;;; 안타까웠는데.. 세세히 읽고 나니까 역시~빨리 플4 버젼으로 해보고 싶네요^^ 추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셨던 부분들 라이브 14팬으로서 해보진 않았지만 연장선상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수개월을 라이브만 기다렸습니다 ㅋ 근데 구매가 걱정이네요 해외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되는데 카드를 또 만들자니 ;;
북미 PSN 포인트 구입하거나, 플아에서 주문하면 되지 않나요?
아 네 제가 해외결제가능한 신용카드가 없어서요 ^^;; 라이브 때문에 만들려고요 당연히 정발될줄알았는데ㅜㅜ
드디어 NBA LIVE 게시판이 생겼네요. 저 또한 게임은 못하니 동영상을 많이 찾아서 봤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 했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의외로 대박인 애니메이션이나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는 걸 보고 기대가 많이 커진 상황입니다. 전에 한 게시판 댓글에서 2K는 개발진이 농구를 잘 알고 만든 게임같다 란 댓글을 봤었는데, 전 오히려 LIVE가 농구를 제대로 알고 만들었구나 란 생각이 요새 자꾸 듭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DfFtX4IW_I 이 영상 추천드립니다. 이 영상에서 폴 조지의 무브먼트와 파워 덩크 후 애니메이션. 더블 클러치 모션은 가히 2K 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폴 조지 체형도 ㅎㄷㄷ... 진정한 흑형 간지가 느껴지구요. 암튼 이번 LIVE 정말 기대중입니다.
아.. 근데 제가 추천한 영상이 위의 게시물에 있군요. 중복이네요. ㅠ.
국내 정발이 안되는 거임??
일편단신님만 믿고 닥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