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보면 '예쁘다'란 말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대해 '예쁘다'란 말을 쓰면 그래도 그 의미가 비교적 한정적이지만
문제는 사물에 대해서 쓰는 경우.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화롭다는 뜻이기도 하고
단순히 내 마음에 든다는 뜻이기도 하고
아름답다고 느낀다는 뜻이기도 하고
귀엽다는 뜻이기도 하고
사랑스럽다는 뜻이기도 하고
잘 어울린다는 뜻이기도 하고
문맥에 맞춰서 번역해야 하는데
이걸 그냥 다 '예쁘다'로 표현해버리는 건
어휘력 부족인 건지 언어의 경제성인건지...
유게이들 “이쁘다”
넌 예뻐
뷰티풀
마음씨가 예쁘네, 그림이 예쁘네, 머릿결이 예쁘네, 아기가 예쁘네 죄다 의미가 다르긴 하지 그래서 번역이 어려운 거긴 함
언어마다 그런거 있기 마련이지. 쿨하다, 힙하다, 핫하다, 등등 한국에서 자주 쓰는 영어 표현들만 해도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하기 쉽지 않음.
이 중에서 '힙하다'란 뜻은 다른 나라에서 안 쓸 경우 번역이 또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