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학바학 같긴 하지만
잘나오는 급식은 잘 나오지만 어떤곳은 윽, 이딴게 점심? 이런 수준으로 나오는 곳도 상당하다
그럼 지금부터 왜그런지 알아보자
미국 급식이 거지같은 이유를 들기전에 왜 우리나라 급식은 적은 돈으로도
괜찮은 퀄리티가 나오는가? 에 대한 답부터 알아보는게 미국 급식이 거지같은 이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경제용어로 '규모의 경제' 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수요가 일정 수준으로 많으면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즉, 우리나라 급식은 학교 전체인원에게 반강제로 다 참여하다보니
규모의 경제 이론으로 싼가격으로도 괜찮은 퀄리티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학교 전체 인원이 참가하기 어려운 환경이 많다
우선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인종과 문화권이 섞여있다
이슬람권 : 교장님? 이거 설마 할랄 안된 음식은 아니겠죠?
부모 : 아 ㅋㅋ 13명중에 1명은 알러지 있는 나라에서
알러지 없는 완벽식품이 어디있냐고 ㅋㅋㅋ
뭐? 식중독? 아 ㅋㅋㅋ 소송 딱대라 ㅋㅋㅋ
이러다보니까
이런걸로 소송크리 맞는다면 학교문을 닫아야 하기에
급식을 강제할 수 없다보니 수요감소로 인한 재정난과
소송을 맞지않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조리과정이 별로 없는 음식을 주는 학교가 많아졌다
근데 이럼 또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다
이딴식으로 제공하는데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는거야? 라고
당연히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
우선 미국에선 우유, 과일, 채소, 단백질, 곡물 이렇게 5가지중에서 3가지 이상을 줘야한다고
법에 적혀있다
그런데.....
문제는 소스도 "야채"에 포함된다
그래서 야채가 들어갔기 때문에 법적으로
토마토 소스가 1/2컵 이상 들어간 1/4조각의 "페퍼로니" 피자는 법적으로 야채로 분류된다는 법이 있다.
유게이 : ....(피..피자가 야채? 게다가 페퍼로니까지 들어가있는게 어떻게???)
뭐어...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현지에서도 똑같은거 같다
(대충 현대 미국의 문제점의 시작은 로널드 대통령때 일어난다
물론 이 문제도 로널드에 의해서 시작된다)
로널드 시절때 급식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는데
이때문에 돈에 쪼들려 제대로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하여 학교급식이 개판이 되었고
학교급식이 영양기준을 제대로 못맞추는 학교가 연병장 이열종대를 넘어가려고 하자
위기를 기회로 삼은 식품업체들이 로비를 하여
피클, 소스류는 야채로
치즈, 요거트, 땅콩버터등이 대체육으로 인정되었다고 한다
(그니까 이딴걸 그냥 급식이라고 줘도 미국에선 영양학적으로 문제없는 급식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 제품은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 런쳐블이란 제품으로 급식으로 제공되어있다)
물론 이런 거지같은 현실을 타파해보려는 시도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다
실제로 오바마 정부때 이 거지같은 급식을 없애려고 요구했지만...
의회 : 마! 정부가 애들에게 이거먹어라 저거먹어라 강제 할 수 없단말야 임마!
(실제로 이렇게 말했음)
로비먹은 의회의 반발로 무산되어
거지같은 급식이 나아지는게 우리나라 통일되는게 빠를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이다
p.s 로비도 로비지만 오바마식 급식도 뭔가 문제가 많아서 좌초된것도 한몫했음
할랄도 준비해주나
저러니까 복지를 전부 없애고 싹다 돈으로 쥐어준 다음에 알아서 시장에서 구매하세요란 소리가 나오는거군
미셸 오바마가 급식개혁에 관심이 많았긴 한데, 내가 국내 뉴스로만 봐서 정보가 짧긴 하지만, 학교에 야채 등을 보급하는 데에는 열심이었던 반면, 그러한 야채들로 '조리'를 할 수 있는 인력구성에는 별 관심이 없어보여서 실패한 듯 함. 오바마의 홍보사진 등에서 보여주는 것만 봐도 급식에 내놓을 야채로 그냥 샐러드를 내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샐러드와 어울릴 음식을 같이 낸다거나, 야채를 어떻게 맛있게 내놓을 수 있도록 요리 메뉴얼 구성 및 인력 확충, 인력 교육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못 본 듯. 차라리 군대처럼 식수인원에 맞춰서 식재료 보급, 그리고 동시에 그 재료로 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같이 보급하는게 더 속편했을 것 같음....
이것도 그레이트 소사이어티의 실패와 신자유주의 영향이군
한국도 나중에 미국처럼 다문화가정이 엄청나게 늘어나면 저런 일이 생기려나?